마르크스 부활… 북한 붕괴…
뇌에 이식되는 마이크로칩, 마르크스주의의 부활과 중산층 주도의 혁명, 생명체만 살상하는 무인 중성자 무기의 실용화….
DCDC는 최근 발표한 100여 쪽의 ‘2007∼2036년 글로벌 전략 추세’ 보고서에서 미래에는 획기적인 기술 발전이 예측되나 갈등과 충돌의 위험도 한층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세계의 정치, 경제, 문화, 군사, 인구, 기술, 기후, 범죄, 질병, 국가별 전망 등 다양한 분야에서 미래를 예측한 이 보고서는 “예언보다는 현실화 가능성에 주목했다”고 밝혔다.
이 보고서는 2035년 특정 지역 또는 국제적인 비즈니스 중심지를 마비시킬 수 있는 전자기파 무기가 실용화에 들어갈 것이며 건물을 파괴하지 않고 사람만 골라 죽일 수 있는 중성자탄이 등장해 ‘인종 청소’에 악용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또 무인 무기 시스템이 치명적인 군사력으로 등장해 심각한 법률적, 윤리적 논란을 불러일으킬 것이며 생화학 및 핵무기가 무인 장비나 미사일을 이용해 사용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 보고서는 특히 ‘슈퍼 리치(super-rich)’로 불리는 초부유층과 중산층 간의 경제적 격차가 크게 벌어져 마르크스주의가 부활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 경우 마르크스주의가 언급한 ‘프롤레타리아 계급혁명’의 주도 세력은 도시 빈민층과 연계한 중산층이 된다는 것이다.
불특정 군중이 e메일이나 휴대전화를 통해 일시에 한 장소에 모여 시위를 벌이는 플래시몹이 앞으로는 테러단체나 범죄조직에 의해 이용당하는 일도 생길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왔다.
한편 한국은 중국 인도 브라질 대만 이스라엘과 함께 세계적인 연구개발을 주도하는 국가로 성장하는 반면 북한은 날로 내부 붕괴 위험에 직면할 것이라고 이 보고서는 전망했다.
북한은 경제 실정(失政)과 인구학적인 압력, 주변 환경의 영향 등으로 날로 위기가 증폭돼 2035년쯤에는 틀림없이 붕괴될 것이며 북한의 붕괴는 한국에 큰 부담을 안길 것으로 전망된다는 것. 갑작스러운 대량 탈북이 가장 가능성 높은 붕괴 시나리오로 제시됐으며 이 밖에 북한이 핵무기로 국제사회를 향해 공갈 협박을 하다 충돌하는 시나리오도 제시됐다.
주성하 기자 zsh7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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