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연구팀, 줄기세포로 인간 심장 배양 성공

영국 연구팀, 줄기세포로 인간 심장 배양 성공

<8뉴스>

<앵커>

영국에서 세계 최초로 줄기세포에서 심장조직을 배양해 내는데 성공했습니다. 이르면 3년 안에 줄기세포로 만든 심장조직으로 이식 수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정준형 기자입니다.

<기자>

영국 런던의 헤어필드병원 연구팀은 심장으로 피가 역류하는 것을 막아주는 판막조직을 줄기세포로 길러냈다고 발표했습니다.

연구팀은 골수에서 추출한 줄기세포를 생체조직인 심장판막조직으로 배양시킨 뒤에, 심장에 이식하는 기법을 사용했다고 밝혔습니다.

골수에서 추출한 줄기세포는 성체 줄기세포로 황우석 전 서울대교수가 연구한 배아줄기세포와는 다릅니다.

연구팀은 올해 말 동물실험에 성공하면, 이르면 3년안에 심장병 환자에게 줄기세포로 만든 심장조직을 이식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또 10년안에 줄기세포를 이용해 실제 인간 심장을 만들 수도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아드리안 박사/영국 헤어필드 병원 : 10년,15년 전에는 생체조직을 배양한다는게 공상과학처럼 보였지만, 현실로 가능해졌습니다. 심장도 배양할 수 있다고 봅니다.]

지난 2005년에만 전세계에서 심장 질환으로 숨진 사람은 1천 5백만 명.

심장판막 이식이 필요한 사람은 2010년이면 60만 명이 될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번 연구결과는 심장이식을 기다리는 환자들에게 반가운 소식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정준형 goodju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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