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연재시고 제사(覃揅齋詩槀題辭) |
뛰어난 운취와 호웅한 정이 각각 달라라 / 逸韻豪情各不同
부용꽃이 막 피어 천연히 붉은 듯하네 / 芙蓉初發自然紅시구 속에는 따로 높은 안목이 열리어 / 句中別有開天眼
오만 구멍 영롱하고 온갖 마디가 통하도다 / 萬竅玲瓏百節通
큰 바닷가에서 구년 동안을 읊조리어 / 九載行吟大海湄
산호를 다 거두어 학이 늦게야 돌아왔네 / 珊瑚網盡鶴歸遲
그후론 더욱 좋은 강산의 도움 얻었나니 / 邇來逾得江山助
서호에선 슬피 탄식하며 몇 수나 지었던고 / 捷惋西湖幾首詩
진비와 한갈에는 원류를 거슬러 찾고 / 秦碑漢碣溯源流
한유 두보의 시들을 또 창수도 하였어라 / 韓杜詩中又唱酬
칠십이구초당 안에 가만히 들앉아서는 / 七十二鷗草堂裏
향 사르고 시 읊으며 글씨도 썼다오 / 焚香寫韻試銀鉤
의산(宜山) 남병길(南秉吉)이 쓰다.
[주D-001]진비(秦碑)와 한갈(漢碣) : 진 나라와 한 나라 시대에 많이 세워졌던 비갈(碑碣)을 가리키는데, 전하여 금석문(金石文)을 이른 말이다.
[주D-002]칠십이구초당(七十二鷗草堂) : 김정희(金正喜)의 당호(堂號)임.
[주D-002]칠십이구초당(七十二鷗草堂) : 김정희(金正喜)의 당호(堂號)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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