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시모음집 ▒

雪夜 설야 눈 오는 밤(惠楫스님 1791~1858 )

천하한량 2007. 2. 22. 21:00
雪夜  설야    눈 오는 밤

 

   惠楫(혜즙)스님 1791~1858

 

 

   一穗寒燈讀佛經   일수한등독불경   한 촉 찬 등불에 불경을 읽다 보니

 

   不知夜雪滿空庭   부지야설만공정   한밤 눈이 뜨락 가득내린 줄도 몰랐네

 

   深山衆木都無籍   심산중목도무적   깊은 산 나무들은 아무런 기척 없고

 

   時有檐永墮石牀   시유첨영타석상   처마 끝 고드름만 섬돌에 떨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