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좋은시모음 ▒

들국화 / 곽재구

천하한량 2007. 1. 11. 05:44

사랑의 날들이
올 듯 말 듯


기다려온 꿈들이
필 듯 말 듯


그래도 가슴속에 남은
당신의 말 한마디


하루종일 울다가
무릎걸음으로 걸어간 절벽 끝에서


당신은 하얗게 웃고
오래 된 인간의 추억 하나가


한 팔로 그 절벽에
끝끝내 매달리는 것을 보았습니다.

'▒ 좋은시모음 ▒' 카테고리의 다른 글

외로워서 잠시 기대고픈 따스한 사람을 만나고 싶습니다  (0) 2007.01.25
인생길  (0) 2007.01.18
당신이 나를 스칠 때/ 이성선  (0) 2007.01.11
가을 편지 / 이 성선  (0) 2007.01.11
별/ 김완하  (0) 2007.01.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