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좋은시모음 ▒

그대가 있어 더 좋은 하루

천하한량 2007. 1. 5. 20:35



너를 잠깐 만났는데도

나뭇잎 띄워 보낸 시냇물처럼

이렇게 긴 여운이 남을 줄 몰랐다


보고 있는데도 보고 싶어

자꾸 바라보다

네 눈에 빠져 나올 수 없었고

곁에 있는 데도 생각이 나

내 안에 너의 모습 그리기에 바빴다


너를 만나는 것이

이렇게 좋을 줄 알았으면

오래 전에 만났을 걸 아쉽기도 하지만

이제라도 만난 것은

사랑에 눈뜨게 한 아름다운 배려라 생각한다


걷고 있는데도 자꾸 걷고 싶고

뛰고 있는 데도 느리다고 생각될 때처럼

내 공간 구석구석에 너의 모습 그려 넣고

마술 걸린 사람처럼 가볍게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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