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좋은시모음 ▒

행복한 위선자

천하한량 2007. 1. 5. 20:25
얼굴이 험악하게 생기고
성격이 비뚤어진 한 사나이가 있었다.

사나이는 아름답고 순결한 아가씨에게
청혼을 했지만
"당신처럼 험악하게 생긴 사람의 아내가
될 수 없다"라는 말로 거절을 당했다.

이 사나이는 인자하게 생긴 모습의 가면을 쓰고
청혼을 해서 드디어 그 아가씨와 결혼해
행복하게 살았다.

그런데 어느날
그 사나이와 결혼한 행복한 아내에게
한 사람이 찾아와 남편의 과거와 가면을
폭로했다.

여인은 당장 남편의 가면을 벗겼다.
그러나 거기에는 험악한 얼굴이 아닌,
인자한 모습으로 변한 얼굴만
있을뿐이었다.

이 이야기는 막비 비어 봄의
<행복한 위선자>라는 소설로써,
아무리 험악한 사람일지라도
인자의 가면을 쓰고
사랑하는 사람과 같이 살면서
일부러라도 어진 행동을 하다보면
자신도 모르게 인자한 모습으로
변하게 된다는 이치를 일러주고 있습니다.

또한, 목적달성을 위해
할 수 없이 가면을 쓰더라도
이왕이면 좋은 가면,
도덕적으로 문제되지 않은 
본인의 인격성장에 유익을 주는 가면을 쓰도록
조용히 권하고 있습니다.

'▒ 좋은시모음 ▒'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인 연  (0) 2007.01.05
좋은 친구, 아름다운 당신  (0) 2007.01.05
고민을 넣어두는 상자  (0) 2007.01.05
새는 날아가면서 뒤돌아보지 않는다 외 ....류시화  (0) 2007.01.05
너무 보고 싶어서  (0) 2007.01.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