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는 수도 없이 많은 길이 있으나
늘 더듬거리며 가야 하는 길이 있습니다.
눈부시고 괴로워서 눈을 감고 가야하는 길,
그 길이 바로 사랑이라는 이름의 길입니다
그 길을 우리는 그대와 함께 가길 원하나
어느 순간 눈을 떠 보면 나 혼자 힘없이
걸어가는 때가 있습니다.
쓸쓸한 뒷모습을 보이며 그대가 먼저
걸어가는 적도 있습니다.
그리하여 사랑이라는 이름의 길은
기쁨보다는 슬픔, 환희보다는 고통, 만족보다는
후회가 더 심한 형벌의 길이나 다름없습니다.
그러나 설사 그렇다 치더라도 우리가 어찌
사랑하지 않고 살 수 있겠습니까.
지금 당장은 고통스럽더라도
햇빛 따사로운 아늑한 길이 저 너머 펼쳐져 있는데
어찌 우리가 그 길을 가지 않을 수 있겠습니까.
- 이 정 하 -
'▒ 좋은시모음 ▒' 카테고리의 다른 글
《잡보장경》권제삼‘용왕게연’중에서- (0) | 2007.01.05 |
---|---|
빗물 같은 사랑 (0) | 2007.01.05 |
당신은 정말 내게 귀하고 소중한 사람입니다. (0) | 2007.01.05 |
사랑이란 (0) | 2007.01.05 |
사랑의 나무가 되고 싶습니다.. (0) | 2007.01.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