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시모음집 ▒

春夜喜雨 춘야희우 봄 밤에 내리는 반가운 비(두보712~770)

천하한량 2007. 1. 2. 20:50
春夜喜雨  춘야희우   봄 밤에 내리는 반가운 비

 

     杜甫(唐)  두보712~770

 

 

     好雨知時節   호우지시절   좋은 비 시절을 알아

     當春乃發生   당춘내발생   봄이 되니 곧 내리기 시작한다

 

     隨風潛入夜   수풍잠입야   바람 따라 밤에 몰래 스며들어

     潤物細無聲   윤물세무성   소리없이 촉촉히 만물을 적신다

 

     野徑雲俱黑   야경운구흑   들판길 구름 낮게 깔려 어둡고

     江船火獨明   강선화독명   강 위에 뜬 배의 불만이 밝다

 

     曉看紅濕處   효간홍습처   새벽녘 분홍빛 비에 젖은 곳 보니

     花重錦官城   화중금관성   금관성에 꽃들 활짝 피었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