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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년의 性생활.. '놀라운' 건강 효과 불러

천하한량 2021. 3. 15. 18:01

노년의 性생활.. '놀라운' 건강 효과 불러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21. 03. 15. 15:55 수정 2021. 03. 15. 17:56 댓글 870news.v.daum.net/v/20210315155501722

 

노년의 성생활은 뇌 기능 향상, 우울감 개선, 피부 건강 유지 등 다양한 건강 효과를 부른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나이 들어 노년이 되면 성(性)생활에도 힘이 빠진다. 하지만 노년에 누리는 성생활은 각종 건강 효과를 가져온다는 연구 결과가 많다.

▷뇌 기능 향상=성생활은 노년층의 뇌 기능 향상에 도움을 줘 인지기능을 향상시킨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성생활 중 생성되는 호르몬인 도파민과 옥시토신 덕분이다. 영국에서 50~89세 남녀 6800명을 대상으로 인지 능력을 조사한 결과, 성생활을 정기적으로 하는 사람에게서 단어 회상 능력 등 뇌 기능이 최대 23% 향상됐다. 성생활이 혈액순환을 촉진하는데, 이때 뇌에 가는 혈류량도 증가하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우울감 개선=노년이 되면 은퇴, 자녀의 결혼 등 변화로 우울감을 겪기 쉽다. 이때 규칙적인 성생활은 상대방과 친밀감뿐 아니라 정서적 안정감을 줘 우울감 개선에 도움이 된다. 뇌에서 엔도르핀이 분비되기 때문이다. ​

▷​전립선질환 예방=​남성의 경우 성생활을 하면 테스토스테론 분비량이 늘어나면서 고환과 음경 위축을 방지하고, 전립선질환을 예방하는 효과를 볼 수 있다. 테스토스테론은 약해진 뼈와 근육 건강을 유지하는 데도 이롭다. ​

▷​골다공증 예방=여성의 경우 에스트로겐 분비량이 늘어나는데, 이로 인해 골다공증이 예방되고 질의 세균 감염을 막아 여성질환에 걸릴 위험이 적어진다.

▷​피부 건강 유지=성생활로 인해 분비되는 성호르몬은 피부 건강에 도움을 줘 더 젊어 보이게 한다. ​실제 스코틀랜드 로열에든버러병원 연구에 따르면 정기적으로 성생활을 하는 사람은 또래보다 피부가 평균 10년 젊어 보였다. ​​

▷심혈관질환 예방=성생활은 세포 내 산소량을 늘려 혈관을 건강하게 유지하는 효과가 있다. 실제 ​영국 브리스톨대 연구에서 정기적으로 성생활을 하는 사람은 심근경색과 뇌졸중 발생률이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절반 이하로 낮았다.

단, 노년층은 신체 기능이 많이 떨어진 상태이기 때문에 무리하면 안 된다. 특히 한동안 성관계를 하지 않았던 사람이나 고혈압·당뇨병 등을 앓고 있는 사람이 급작스럽게 성관계를 해선 안 된다. 무분별하게 발기부전 치료제를 복용하거나 강제로 관계를 맺는 것도 삼가야 한다. 발기부전 치료제를 과다 복용하면 심혈관질환 위험이 커질 수 있어 반드시 전문의 상담 후 먹는다. 여성은 호르몬 성분이 담긴 윤활제를 사용하는 방법도 있다. 성생활을 무조건 관계를 맺는 것만 생각하지 말고 심리적 안정감을 주는 손 잡기, 포옹, 어깨동무 등을 시도하는 것도 권장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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