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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올가을·겨울 2차 유행 대비..의료자원 추가 확보"(종합)

천하한량 2020. 4. 23. 15:13

정부 "올가을·겨울 2차 유행 대비..의료자원 추가 확보"(종합)

임재희 입력 2020.04.23. 12:47 https://news.v.daum.net/v/20200423124702834
"건조한 환경 감기 바이러스 유행..코로나도 유사"
"국민 대부분 항체없고 백신 아직, 2차유행 가능"
국내 에크모 장치 수도권 212대 등 총 355대 보유
감염병 위기경보 두달째 '심각'.."하향 검토 없어"
[서울=뉴시스]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차관)이 22일 오후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을 방문해 코로나19 치료 현황 점검 및 병동을 둘러봤다. 사진은 의료진들이 진료를 위해 방역복을 입는 모습. (사진=보건복지부 제공) 2020.04.22.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천민아 임재희 기자 = 정부가 오는 가을과 겨울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2차 대유행이 올 수 있다고 보고 인공심폐장치 에크모(ECMO)와 음압병상 확보 등에 나서기로 했다.

2월23일 이후 2개월째 유지 중인 감염병 위기경보 '심각' 단계에 대해서도 하향 조정을 검토한 바 없다고 밝혔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방역총괄반장은 23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정례브리핑에서 "올가을과 겨울 2차 유행이 올 것에 대한 준비를 하고 있고 현재는 에크모와 음압병상 확보, 특히 중증환자에 대한 치료 부분을 충실하게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대구보다 더 큰 상황이 올 수 있다"며 "거기에 대비해 의료자원 관련 부분도 추가적으로 확보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지난달 기준 국내 에크모 장비는 전국에 355대가 있다. 수도권에는 212대, 비수도권에 143대가 배치돼 있다.

정부가 2차 유행 가능성이 높은 시점으로 올가을과 겨울을 지목한 건 일정 비율 이상의 국민들에게 항체가 형성되지 않았고 백신도 없는 상황에서 건조한 환경에서 널리 퍼지는 코로나 바이러스 특성을 고려한 것이다.

윤 반장은 "코로나19의 항체가 전체 인구의 일정비율 이상 형성이 되지 않았고 백신도 현재 없는 상황"이라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코로나19가 박멸되기 전에는 가을이나 겨울에 실내생활이 밀집하게 되고 건조한 환경 속에서는 코로나 바이러스 또는 인플루엔자 같은 바이러스들이 유행할 가능성이 항상 존재한다"고 부연했다.

윤 반장은 "코로나19는 감기와 유사한 바이러스여서 감기가 유행하는 시기에 맞춰 코로나19도 유행할 가능성이 높다는 게 전문가들의 주된 견해"라며 "그런 부분들에서 초점을 맞춰 장기화에 대비한 계획들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감염병 위기경보 조정에 대해서도 검토한 바 없다고 선을 그었다. 총 4단계인 감염병 위기경보 수준은 2월23일 가장 높은 '심각' 단계로 격상된 뒤 이날로 61일째 '심각' 단계를 유지하고 있다.

윤 반장은 "위기단계 조정은 방대본(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 위기평가회의를 통해 결정하게 된다"며 "전문가들과 방역당국 논의를 통해 위기단계 하향 조정에 대한 부분들이 논의되는데 아직 이 부분과 관련돼 공유된 바는 없다"고 말했다.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8명 발생해 누적 확진환자는 총 1만702명이 됐다. 신규 환자는 6일 연속 20명 이하로 집계되고 최근 닷새간은 10명 안팎을 오가고 있다. 서울과 경북 등 14개 지방자치단체에서는 신규 확진자가 나타나지 않았다.

☞공감언론 뉴시스 mina@newsis.com, limj@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