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에어로졸 형태로 최장 3시간 생존..스테인리스에선 3일"
이재우 입력 2020.03.18. 15:06 https://news.v.daum.net/v/20200318150658346[서울=뉴시스] 이재우 기자 =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19)가 에어로졸(aerosols·대기 중에 부유하는 액체나 고체 입자) 상태에서 최장 3시간까지 검출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아울러 구리 표면에서는 최장 4시간, 판지(cardboard) 표면에서는 최장 24시간, 플라스틱과 스테인리스 표면에서는 최장 2~3일 검출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18일(현지시간) 미국 국립보건원(NIH) 홈페이지에 따르면 NIH와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 미 캘리포니아대(UCLA), 프린스턴대학 공동 연구진은 최근 의학 학술지 '뉴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슨'에 게재한 논문 'SARS-CoV-1과 비교한 SARS-CoV-2(코로나19)의 에어로졸 및 표면 생존성'에서 이같이 밝혔다.
연구진은 앞서 이달초 이 논문을 의학논문 사전공개 사이트인 ‘메드아카이브(medRxiv)에 공개한 바 있다.
SARS-CoV-1는 지난 2000년대 초반 중국을 중심으로 유행한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를 일으키는 바이러스다. 공동 연구진은 코로나19를 일으키는 SARS-CoV-2가 SARS-CoV-1와 유사한 생존성을 보이는 것을 확인했지만 불행히도 왜 코로나19가 더 확산되는지 이유는 찾아내지 못했다고 했다.
다만 공동 연구진은 기침을 하거나 물체를 만지는 것과 같은 가정과 병원의 일상적인 환경에서 감염자가 바이러스를 확산시킬수 있는지를 실험한 결과, 사람들이 공기를 통해 그리고 오염된 물체를 만진 후에 바이러스에 감염될 수 있다는 중요한 시사점을 얻었다고 했다.
아울러 SARS-CoV-2 감염자들이 증상을 인식하지 못하거나 하기도 전에 바이러스를 퍼뜨리고 있을 수 있다는 것을 암시하는 새로운 증거를 얻었다고 했다.
이는 SARS-CoV-1 당시 성과를 냈던 질병 통제 조치들이 SARS-CoV-2에 효과가 적을 수도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도 했다.
공동 연구진은 SARS-CoV-2가 SARS-CoV-1과 달리 대부분의 2차 감염이 보건 시설(healthcare settings) 보다는 지역사회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SARS-CoV-2의 에어로졸 및 표면 생존성을 볼 때 보건 시설 역시 코로나19 확산에 일조할 수 있다고 했다.
이어 이번 연구는 SARS-CoV-2 확산을 막기 위해 공중 보건 전문가들이 권하는 인플루엔자와 기타 호흡기 바이러스 예방조치를 지키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을 보여준다고도 했다.
공중 보건전문가들이 권하는 예방조치는 ▲환자와 근접 접촉을 피하라 ▲눈과 코, 입을 만지지 말라 ▲아프면 집에 머물러라 ▲기침과 재채기를 할 때 휴지로 해당 기관을 가리고 하고, 이후 휴지를 버려라 ▲일반 가정용 청소 스프레이 등을 통해 자주 만지는 물체와 표면을 청소하고 소독하라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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