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8배는 불자만 한다? 108배의 놀라운 건강효과
이보람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17.11.22. 11:00 수정 2017.11.22. 14:43불교 신자들이 절에서 하는 108배를 기도 목적이 아닌 건강을 위해 하는 사람들이 많다. 108배가 전신 근육을 키워주는데 효과적인 운동법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그래서 배우 고소영과 문소리가 평소 108배를 운동으로 하는 것으로 알려진다. 108배 운동법과 건강효과에 대해 알아봤다.
108배 동작은 '합장-무릎 꿇기-엎드리기-상체 일으키기-일어서기'순으로 진행된다. 양손을 모아 합장하고 팔이 좌우 대칭이 되도록 한다. 양발 뒤꿈치는 붙이고 앞꿈치를 약간 벌린 상태에서 하는 것이 좋다. 상체를 굽히고 무릎을 천천히 굽히면서 내려가 방석 위에 엎드린다. 양손은 머리가 닿는 위치 옆에 가지런히 두고 이마를 바닥에 닿게 한다. 일어설 때는 엉덩이로 발뒤꿈치를 깔고 앉아 상체를 일으키고, 손을 다시 합장한다. 다리에 힘을 줘 탄력 있게 일어나 처음과 같은 자세로 돌아와야 한다. 108배 운동을 할 때는 횟수를 채우겠다는 생각으로 빨리하는 것보다 천천히 마음의 여유를 가지고 바른 자세로 해야 효과가 좋다.
그렇다면, 108배는 어떻게 건강에 도움을 주는 걸까. 절을 하면 엎드렸다 일어서는 과정에서 전신 근육을 자극해 근육을 강화할 수 있다. 허리와 배를 굽혔다 펼 때는 복부를, 몸을 굽히는 동작에서 골반과 엉덩이 근육을 단련할 수 있다. 체지방 연소에도 도움된다. 20분 정도 시간이 소요되며 남성은 144kcal, 여성은 100kcal 정도 소모된다. 몸을 구부리고 머리를 숙이는 과정에서 혈액이 머리까지 충분히 공급되는 걸 도와줘 뇌에 충분한 영양소 및 산소 공급으로 머리가 맑아지고 두통이 해소된다.
다만 무릎 관절염이 있는 사람들은 108배를 할 때 주의해야 한다. 무릎을 쪼그리고 앉았다 일어서기를 반복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무릎 연골이 쉽게 닳아, 퇴행이 더 빨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폐경 여성들도 주의가 필요하다. 폐경 후 에스트로겐이 줄면서 뼈 생성이 줄고 무릎 주변 근육이 가늘어져 작은 충격에도 부상을 입을 위험이 높다. 무릎 손상을 최소화하려면 먼저, 스트레칭으로 준비운동을 충분히 해야 한다. 바닥에 두꺼운 방석을 깔고, 20분 마다 휴식을 취해야 무릎에 주는 부담을 줄일 수 있다. 집에서는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무릎 찜질을 하는 것도 도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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