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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도쿄에서 '일본의 전후보상에 관한 국제공청화'가 열렸다. 이 자리에서 만난 남북 할머니들이 서로를 붙잡고 울고 있다

천하한량 2016. 10. 19. 02:09



Tokyo, Japan, 1992

사진 배소

1992년 12월 9일 일본 도쿄에서 '일본의 전후보상에 관한 국제공청화'가 열렸다. 이 자리에서 만난 남북 할머니들이 서로를 붙잡고 울고 있다

김학순 할머니가 처음으로 일본군 위안부에 대해 증언한 1992년. 도쿄에서 일본의 전후보상에 관한 국제공청화가 열렸다. 필리핀, 중국, 대만 등 각국의 피해자들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남·북한 생존자들도 처음으로 만났다. 아픈 기억을 공유했기 때문일까? 말하기 힘든 상처를 말해야 하는 여성 피해자들은 서로를 부둥켜 안으며 온몸으로 당시를 증언했다.

재일 사진가 배소 씨는 당시의 현장을 기록했다.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다루는 대규모 국제회였던 이 곳에는 UN 인권 전문가들도 참석했다. 증언이 명백했고, 피해자들이 일본 정부를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 재판까지 여는 상황에서 문제는 쉽게 덮일 수 없어 보였다. 그러나 그대로 20년이 흘렀다. 그가 당시에 찍은 장면은 지금의 상황과 크게 다르지 않다. 일본 정부는 보상은 커녕 위안부 활동이 자발적이었다고 주장하고 있고, 한국 정부도 이 문제 해결에 미온적이다. 정신대 피해자들의 현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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