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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장이 된 불꽃축제장 사진.. "이럴거면 축제하지 말자"

천하한량 2016. 10. 9. 20:16

지난 8일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열린 세계불꽃축제가 논란입니다. 관객들이 남긴 쓰레기 때문인데요. 온라인에 사진이 퍼지면서 시민의식이 다시 도마위에 올랐습니다.
9일 네티즌들은 각종 행사가 끝난 뒤에 버려진 쓰레기 사진을 공유하며 일부 몰지각한 시민들을 성토하고 있습니다. 각종 커뮤니티에는 불꽃축제가 끝난 후 관객들이 빠져나간 자리는 온통 쓰레기 투성이었다고 고발하는 게시물이 잇따랐습니다. 먹다 남은 치킨 등 음식물을 그대로 방치하고 간 경우도 많았다며 혀를 찼습니다.

8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열린  2016서울세계불꽃축제에서 화려한 불꽃이 가을 하늘을 수놓고 있다. (사진=박상문 작가 제공)
8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열린 2016서울세계불꽃축제에서 화려한 불꽃이 가을 하늘을 수놓고 있다. (사진=박상문 작가 제공)
뉴시스
뉴시스

축제장을 다녀온 한 네티즌은 “계단이나 통행로에도 각종 쓰레기로 가득 찼다”며 “쓰레기가 발에 걸릴 정도였다“고 전했습니다.

한 유명 그룹의 콘서트가 끝난 뒤 서울 상암 월드컵 경기장.
한 유명 그룹의 콘서트가 끝난 뒤 서울 상암 월드컵 경기장.


‘2016년 푸마 이그나이트 서울’  행사 뒤 여의도 광장.
‘2016년 푸마 이그나이트 서울’ 행사 뒤 여의도 광장.


마라톤 대회가 남긴 쓰레기를 치우는 할머니.
마라톤 대회가 남긴 쓰레기를 치우는 할머니.

불꽃축제 주최 측은 행사가 열린 한강변에 수십만명이 몰리면서 엄청난 양의 쓰레기가 쏟아져 자원봉사자 및 직원들이 치우기에는 역부족이었다고 밝혔습니다.

불꽃축제가 남긴 쓰레기 더미는 생경한 풍경이 아닙니다. 각종 행사나 축제가 끝난 뒤 펼쳐지는 낯익은 모습인데요. 온라인에서 논란이 됐던 쓰레기장이 된 행사장 사진을 모아봤습니다.

지난 여름 쓰레기장이 된 부산 민락동 수변공원.
지난 여름 쓰레기장이 된 부산 민락동 수변공원.

정지용 기자 jyje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