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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전화 전자파, 뇌·심장 종양 유발

천하한량 2016. 5. 29. 00:41

[뉴스데스크]
◀ 앵커 ▶

휴대전화 사용할 때 전자파 걱정하시는 분들 계실 텐데요.

휴대전화에서 나오는 전자파가 뇌와 심장에 종양을 유발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미국에서 나왔습니다.

반대의견도 만만치 않았는데요.

이기주 기자가 전해왔습니다.

◀ 리포트 ▶

미국 국립보건원 산하 연구원이 쥐를 대상으로 휴대전화의 전자파 영향을 분석한 결과, 전자파에 노출된 일부 쥐에서 종양이 발견됐다고 밝혔습니다.

연구진은 일반 휴대전화에서 사용되는 900메가헤르츠 무선주파수의 전자파를 2년 동안 하루 9시간씩 실험 쥐에 노출했는데, 일부 쥐의 뇌에서 치사율이 높은 악성 종양이 발견됐고, 심장에서도 종양이 발견됐습니다.

[오티스 브라울리/암 전문의]
"이번 연구가 휴대전화 사용의 판도를 바꿀 것으로 생각합니다."

발병률은 2-3%대로 높지 않았는데 암컷보다는 수컷의 발병률이 약간 높았습니다.

하지만, 호주 시드니대 연구팀이 30년 동안의 자료를 활용해, 휴대전화와 뇌종양 사이에 상관관계가 없다고 주장하는 등 반대 의견도 만만치 않습니다.

[존 부크바/암 전문의]
"수십 년 휴대전화를 썼다고 해서 뇌종양 발병이 그만큼 늘어났다고 볼 수 없습니다."

미국 암협회는 이번 실험 결과에 대해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진화에 나섰습니다.

하지만, 세계보건기구는 휴대전화의 전자파를 자동차 배기가스와 같은 발암물질 범주에 포함시키는 등, 휴대전화가 인체에 미치는 영향을 둘러싼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기주입니다.

이기주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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