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정환 기자]서양의 대표적인 장수지역은 프랑스 남부, 이탈리아 남부, 그리스 등 지중해 연안에 있다. 이곳 주민이 오래 사는 이유는 바로 지중해 식사다.
지중해식 식사를 즐기면 암과 심장병 등으로 사망할 위험이 20%감소한다는 영국 캠브리지 대학의 연구 결과도 있다.
지중해 사람이 채소, 과일, 통곡, 견과류, 생선, 해조류를 즐기는 것은 동양의 장수 국가인 일본의 식생활과 별 차이 없다. 다른 것을 찾자면 포도주와 올리브를 즐긴다는 것이다.
그 중 핵심은 올리브다. 올리브는 지중해 사람들의 식탁에 거의 매끼 오른다. 온갖 요리에 올리브유를 사용할 뿐더러 우리가 김치를 먹듯 과육을 먹으며 식사 후에는 올리브잎차를 커피나 녹차 대신 마신다.
올리브는 잎, 과육, 기름 모두 건강에 이롭다. 과육과 기름의 경우는 우리도 흔히 접할 수 있지만 잎은 생소하다.
올리브 잎이 가진 웰빙효과는 세균과 바이러스를 죽이고 면역력을 높이는 것이다.
고대 그리스의 의성 히포크라테스는 올리브잎을 ‘자연의 항생제’라고 불렀다. 올리브잎과 과육의 껍질 부위에 든 올러유러핀이라는 물질이 항균ㆍ항바이러스 효과를 발휘한다. 감기, 기관지염, 피부병 환자에게 올리브잎 차나 잎 추출액을 추천하는 것은 올러유러핀의 항균ㆍ항바이러스 효과를 기대해서다.
리얼푸드에 따르면 국내 경주마도 올리브잎 추출액을 먹는다고 한다. 말이 감기나 피부병에 걸리는 것을 예방하고 시합당일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도록 하기 위해서다.
올러유러핀은 항산화 성분으로 폴리페놀의 일종이다. 포도주나 녹차의 항산화 성분과 마찬가지로 노화, 심장병, 암 등의 주범인 유해산소를 없앤다.
올리브잎차를 끓여 마셔도 올러유러핀을 섭취할 수 있는데 이때 너무 팔팔 끓는 물에 잎을 넣어선 안된다. 올러유러핀은 열에 약하므로 85도 이하의 온도에서 우려내는 것이 좋다.
atto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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