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좋은시모음 ▒

용혜원님의 글 ' 그리움을 벗어 놓고

천하한량 2015. 6. 25. 02:39

갓 피어난 꽃처럼 
그리움을 벗어 놓고 
그대를 만나고 싶습니다 

발이 있어도 
달려가지 못하고 
마음이 있어도 
표현 못하고 
손이 있어도 
붙잡지 못합니다 

늘 미련과 아쉬움으로 살아가며 
외로움이 큰 만큼 
눈물이 쏟아지도록 
그립기만 합니다 

선잠이 들어도 
그대 생각으로 가득하고 
깊은 잠이 들면 
그대 꿈만 꿉니다 

날마다 뼈아프도록 견디기 어려웠던 
세월도 이겨 낼 수 있음은 
그대가 내 마음을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