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모를
외로움이
가득 차올라
뜨거운 한 잔의 커피를
마시고 싶은
그런 날이 있다
구리 주전자에
물을 팔팔 끓이고
꽃무늬가 새겨진
아름다운 컵에
예쁘고 작은 스푼으로
커피와 프림
설탕을 담아
하얀 김이 피어오르는
끓는 물을 쪼르륵 따라
그 향기와
그 뜨거움을
온 몸으로 느끼며
삶조차 마셔버리고 싶은
그런 날이 있다
열정의 바람같이
살고픈 삶을 위해
뜨거운 커피로
온 가슴을 적시고 싶은
그런 날이 있다
'▒ 좋은시모음 ▒'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이해인님의 글 ' 홀로 있는 시간 (0) | 2015.05.25 |
---|---|
용혜원님의 글 ' 커피한잔의 여유 (0) | 2015.05.25 |
용혜원님의 글 ' 아쉬움 (0) | 2015.05.25 |
용혜원님의 글 ' 내 마음 가장 가까이 (0) | 2015.05.25 |
용혜원님의 글 ' 봄 커피 (0) | 2015.05.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