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좋은시모음 ▒

우리 언젠가 다시 만날 수 있겠지요 용헤원

천하한량 2015. 5. 25. 01:40
    우리 언젠가 다시 만날 수 있겠지요. 
    너무나 세월이 빠르게 흘러 
    다 늙어버린 노인이 된 후에 다시 만난다면 어떨까요. 
    후회하지는 않을 거예요. 
    머리는 하얀 백발에
     얼굴엔 온통 주름이고 검버섯이 피기 시작해도 
    흘러간 삶의 연륜이 아름답게 보일 테니까요. 
    안타까움은 없을 거예요. 
     우린 서로 정겨운 마음을 나누었을 뿐이니까요. 
     그 흔한 사랑의 감정은 아니었으니까요. 
     우리 언젠가 다시 만나도 오늘처럼 웃고 있을 거예요. 
    그때는 서로의 지나온 삶을 이야기합시다. 
     삶이 아름다웠다고 하지만 아쉬웠다고 
    그 후로는 다시 만날 수 있을지 모르겠군요.
     알고 보니 이 세상의 삶이 너무나 짧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