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좋은시모음 ▒

용혜원님의 글 ' 들꽃

천하한량 2015. 4. 22. 14:28

인적 드문 곳에 피어난 나를 
너무 오랫동안 
바라보고 있지 말아요 

당신은 나를 아름답다 하지만 
훌쩍 떠나버리고 나면 
다시 나를 바라보는 이 
만나기가 쉽지 않아요 

모르는 척 
못 본척 
스쳐가는 바람처럼 지나가세요 
나도 바람이 불어 왔다간 듯이 
당신의 눈빛을 잊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