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 멀리서 보고 있지만 말고
내게로 다가오세요
반가움에 소리치며 기뻐할 것입니다.
언젠가는 모두 잊혀
기억에서조차 희미할지 모르지만
접히지 않는 그리움에 못 잊고 살아가는
내 마음을 알고 있습니까
간간이 소식이라도 전해주면
뜬구름 잡듯 허무하지만은 않을 것입니다.
꿈속에서도 내 심장을 찌르는 보고픔에
눈물 고이는 세월만 보내지 않을 텐데
다가갈 수 없는 안타까움에 애만 태웁니다.
내일을 알 수 없는 안개 같은 삶이라지만
그대가 나에게로 올 것만 같아
그간의 모든 슬픔도 잊고
그대를 기다리는 행복으로 살아갑니다.
끝까지 남아 있던 그리움이 바람으로 불어올 때면
두 눈을 감고 있어도
그대 모습이 내 눈 가득 들어옵니다.
오늘도 나는 그대의 작은 움직임에도
온 마음이 흔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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