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좋은시모음 ▒

이해인님의 글 ' 보고 싶다는 말은

천하한량 2015. 2. 19. 23:38

생전 처음 듣는 말처럼 
오늘은 이 말이 새롭다 

보고 싶은데.. 

비오는 날의 첼로소리 
같기도 하고 
맑은 날의 피아노소리 
같기도 한 
너의 목소리 

들을 때마다 
노래가 되는 말 

평생을 들어도 
가슴이 뛰는 말 

사랑한다는 말보다 
더 감칠맛 나는 
네 말 속에 들어 있는 
평범하지만 깊디깊은 
그리움의 바다 

보고 싶은데.. 

나에게도 
푸른 파도 밀려오고 
내 마음에도 다시 
새가 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