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좋은시모음 ▒

원태연님의 글 ' 당신의 아침 '

천하한량 2015. 2. 7. 21:21

당신의 아침에 
엷은 햇살과 부드러운 차 한잔이 있네.. 

커튼 사이로 스민 엷은 햇살이 
테이블 위 당신의 흔적을 스치고 
그 빛을 받은 식탁 앞엔 
부드러운 차 한잔과 당신의 숨결이 있네.. 

당신의 아침엔 
당신의 손길을 받은 모든 것과 
그 모든 것을 상상하고 있는 내가 있네.. 

오늘 아침엔 유난히 당신의 아침이 잘 그려져 
나의 아침도 이렇게 웃고 있네.. 

"이토록 아름다운 날들을 허락해주신 당신께 
내가 어떻게 감사하지 않을 수가 있겠습니까" 

눈물에...... 얼굴을 묻는다. 

나는 아침에 깨끗하고 똑똑해 진다. 
그래서 아침엔 당신을 더 가까이 느낄 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