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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천군 인구 감소 가속도

천하한량 2014. 1. 16. 15:57

서천군 인구 감소 가속도
지난 12월 5만 8441명…70대가 전체 노령 인구 절반
가구당 2.0명 이하, 시초·문산 이어 한산·판교·기산면도
2014년 01월 13일 (월) 09:32:27 고종만 기자 hangilro@newssc.co.kr

서천군의 인구 늘리기 시책 추진에도 인구 감소세가 멈추지 않고 있다.


군의 기업유치로 인한 인구 증가 등 가시적인 효과가 나타나지 않는 한 고령인구가 많은, 태어난 사람보다 죽는 사람이 두 배 이상 많은 서천의 인구 감소세는 지속될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다.
군은 지난해 본청, 실과소와 13개 읍면을 대상으로 ‘행복한 서천만들기를 위한 인구 증가 지속 종합대책을 마련하고 전입대상 수기공모 등 40여개 실행사업과 전입자 주민세 감면 등 세제혜택 제공 등 18개 제안사업을 제시한 바 있다.


특히 군은 귀농·귀촌 등 전입자에 대해 쓰레기봉투와 3만원 상당의 학자녀 학용품 보조, 자동차 이전 등록비 지원하고 앞으로 조례제정을 통해 귀향·귀촌 비용을 지급한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군의 인구 늘리기 시책추진에도 인구 감소세가 빨리지고 있다.
군이 지난해 발표한 12월 인구현황을 보면 5만8441명으로 1월에 비해 378명이 줄었다. 전체 인구에서 65세 이상 노인이  차지하는 비중이 1년 사이 0.7% 포인트 늘어났다. 이는 출생자에 비해 사망자가 많기 때문이다.


12월말 기준 지난해 출생한 영아는 308명이었지만 고령 등 자연사에 의한 사망자는 출생자의 2배가 넘는 670명에 달한다. 지난 1월 5만8819명 중 65세 이상 노인이 1만6535명으로 28.2%였으나, 5만8441명으로 줄어든 12월에는 28.9%(1만691명)로 0.7%포인트 늘었다.


12월 인구 중 65세 이상 노인을 연령대별로 분류한 결과 70대(70~79)가 전체 노령인구의 절반에 가까운 49.9%를 차지한 가운데 △65~69세가 4117명(24.3%)△80-89세 3847명(22.7%) △90-99세 470명 △100-109세 23명 △110세 이상 5명 순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1월 대비 12월 인구에서 가장 감소폭이 큰 연령대는 80대로, 252명이 줄었다.


나 홀로 세대의 지표인 세대 당 인구 수가 2.0명 이하인 지역도 늘어났다. 지난해 2월까지만 해도 시초·문산 2곳에 불과했으나 한산, 판교, 기산면 등 5개면으로 늘었다.
12월 기준 5곳의 세대당 인구수를 보면 △시초 698세대(1.91명) △문산 725세대(1.95명) △한산 1476세대(1.98명)△판교 1183세대(1.99명)△기산 965세대(1.99명)이다. 또 세대당 인구가 2.02~2.04명인 화양, 종천, 비인면도 1~2년 내에 5개면과 같은 상황에 처할 것으로 보인다.


주민 이 아무개씨는 “인구 유입이 이뤄지지 않는 한 앞으로 10년 이내에 주민수가 적어 이웃마을과의 통폐합이 예상된다”면서 “3대 대안사업 유치로 인구 증가 여지가 충분한 만큼 기업유치라는 가시적인 효과를 이끌어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