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견은 편견일뿐‥노인들의 性 "황혼은 없다"
MBC | 김재경 기자 | 입력 2011.10.02 21:31 | 누가 봤을까? 50대 남성, 대구
◀ANC▶
오늘은 노인의 날입니다.
노인들은 성에 관심 없거나 성생활을 안 할 것으로 생각하시죠?
천만의 말씀입니다, 편견이에요. 황혼은 없습니다.
김재경 기자입니다.
◀VCR▶
< 편견 1. 노인은 성에 관심 없다? >
한 노인복지관의 성 클리닉.
◀EFFECT▶
"80대 성생활~ 내가 행복하면 되지요~"
황혼이 깃든 나이에도 성은 늘 새롭고, 이윽고 감춰놨던 이야기를 풀어내는 할머니들.
4,50년을 해로한 부부이기에 애틋함과 간절함은 더 하다고 합니다.
◀SYN▶ 최옥희 (78세)
"젊었을 때 못 느꼈던 것을 나이가 들수록...뭐랄까...더 느낄 수 있지요."
< 편견 2. 노인은 성생활을 '안' 한다? >
한때 젊은이들만의 공간이던 콜라텍.
서울 영등포에는 노인들만 모이는 콜라텍이 많이 생겨났습니다.
콜라텍을 즐겨 찾는 한 70대 커플에게 사랑은 젊은이들의 그것 못지않습니다.
◀SYN▶ 권희영(70세), 김정순(75세)
"젊거나 늙었거다 마찬가지이지. 남녀관계가. 다 아는 걸 자꾸 물어. 하하하"
< 편견 3. 노인은 성 생활을 '못' 한다? >
서울 종묘공원.
한 할아버지가 품에서 꺼내 보여준 건 발기 부전 치료제.
◀EFFECT▶
"반쪽씩 먹으면 기가 막혀요"
마땅한 상대가 없다보니 음지에서 욕구를 풀기도 하지만, 오래 해로한 부부들의 금슬 비밀은 바로 성생활입니다.
◀SYN▶ 박OO (74세)
"부부 관계를 할 때에는 마음이 있으니까 하지. 그 재미로 살아."
60대 노인 10명 가운데 7명이 성생활을 즐긴다는 조사결과가 있을 정도입니다.
노인들은 성에 관심이 없고, 그래서 성 생활도 하지 않을 거라는 편견.
환갑을 넘긴 한 '성 상담사'의 얘기는 우리가 편견에 갇혀 사는 건 아닌지 돌아보게 합니다.
◀SYN▶ 박충진(62세)/인구보건복지협회 노인 성상담사
"저는 제 아버님이 성 생활을 안 하는 줄 알았어요. 그런데 내가 성생활을 하고 있으니, 아 노인의 성에는 정년이 없다."
MBC뉴스 김재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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