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영장에서 걸리기 쉬운 질환들
최 근 벨기에의 한 대학에서는 염소로 소독된 실내수영장의 물이 이용자들의 몸에 묻어 있는 땀, 소변 등 유기물질과 반응해 가스형태의 자극성 물질인 트리클로라민(삼염화질소)을 발생시킨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이 물질은 폐를 보호하는 세포장벽을 파괴함으로써 알레르기 항원들이 쉽게 침투해 들어가 사람들에게 천식을 유발시킬 수 있다.
◆수영장을 건강하게 이용하려면
안 질환이나 피부질환자들은 수영장 이용을 피하고, 수영장 물에 자극 받기 쉬운 만성호흡기 질환자나 아토피성 피부염 등 알레르기성 피부 질환자들은 될 수 있으면 수영장 이용을 자제하는 것이 좋다. 만약 불가피하게 수영장에 가야 한다면, 장시간 동안 수영장을 이용하는 것을 삼가야 한다. 수영장 이용 후에는 깨끗한 물로 몸 구석구석을 청결하게 씻어주는 것도 중요하다.
/ 헬스조선 편집팀 hnews@chosun.com
도움말=유기철 한강성심병원 응급의학과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