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이 시작되면서 밤에도 높은 온도가 유지돼 시원한 맥주로 더위를 식히거나 선풍기를 틀고 자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하지만 이처럼 무심코 더위를 �기 위해 하는 행동이 발가락 통풍을 유발할 수 있어 세심한 주의가 요구된다.
왕들의 질환 통풍, 이젠 서민의 병
통풍은 오랜 기간에 걸쳐 주로 엄지발가락에 통증과 붓기를 반복적으로 일으키는 만성 관절염의 일종으로 관절염 중에 가장 통증이 심해서 '병 중의 왕'으로 불린다. 또한 알렉산더 대왕이나 나폴레옹, 영국의 헨리 8세 국왕 등이 통풍을 앓아 '왕의 병' 또는 '부자의 병' 이라고도 한다.
최근에는 육류를 주로 먹는 식생활 변화로 인해 발병이 늘어나는 추세다. 국내의 발생빈도는 인구 천명 당 2명 정도로 대부분의 관절염은 여자가 주로 많이 걸리는 반면 통풍은 환자의 80∼90%가 남자다. 주로 40∼50대에서 증상이 시작되지만, 최근에는 발병 연령이 젊어져 20∼30대 에서 발병이 증가하고 있다.
통풍, 통증있으면 이미 20년 전부터 시작
통풍은 관절 자체가 나빠서 통증이 일어나는 것이 아니라 요산이라는 물질이 혈액 내 증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원인이다. 요산이 10∼20년 동안 몸 안에 쌓이다 관절 안으로 넘쳐나면 관절에 첫 통증을 유발한다. 따라서 어제부터 관절이 아프기 시작했더라도 병의 근원적인 시작은 10∼20년 전이라고 생각하면 맞다.
통풍은 비만이나 과체중인 사람들에게 많이 발생하는데 특히 요산치가 높은 사람이 과식을 하거나 술을 자주 마시면 갑자기 엄지발가락에 통증이 나타난다. 뿐만 아니라 정신적 스트레스나 수술을 받거나 몸이 피로할 때 체내 노폐물의 축적과 함께 혈액 내 요산이 많아져 증상이 나타기도 한다.
여름에 마시는 탄산음료와 맥주, 통풍에는 적
탄산음료나 술을 마시면 체내에서 요산이 많이 만들어진다. 특히 술은 소변으로 요산이 배설되는 것도 억제해 혈액 내에 요산이 축적돼 관절에 급성염증을 일으키기도 한다. 모든 술이 좋지 않지만 특히 맥주는 그 자체에 함유되어 있는 물질이 요산으로 변하므로 체내의 요산 증가가 다른 술에 비해 더욱 높다.
여름에 통풍 환자가 증가하는 이유는 더운 날씨로 인해 시원한 맥주를 마시는 빈도가 높고 또 땀을 많이 흘리면 체내 수분이 부족하여 상대적으로 혈액 내 요산의 농도가 진해지기 때문이다.
발가락은 우리 몸에서 가장 온도가 낮아 혈액 순환이 잘 되지 않는 부위로 주로 엄지발가락에 통풍이 오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에어컨이나 선풍기 등으로 몸을 차게 하는 것은 통풍 증상을 악화 시킬 수 있다.
통증 없다고 약 안 먹으면 더 큰 병 올수도
통풍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요산의 생성을 억제하거나 소변으로 내보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이를 위해 의사의 지시에 따라 정확한 시간에 요산 이뇨제와 요산 생성 억제제를 꾸준하게 복용하도록 한다.
을지대학병원 류마티스내과 심승철 교수는 "많은 환자들이 관절염의 통증에만 관심을 두고 통증이 사라지면 치료를 중단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장기적으로 요산이 증가해 관절뿐만 아니라 신장, 심장, 뇌혈관 같은 다른 장기에도 쌓여 이들 장기까지 망가뜨리게 된다."며 "일생동안 재발하지 않고 건강하게 지낼 수 있는 사람이 혈관, 신장, 심장 등에 심한 합병증으로 고생하는 것을 흔히 볼 수 있다"고 말했다.
< 헬스경향 최유경 기자 hkh_uk@khan.co.kr >
통풍은 주로 40대 이후의 남성에게 많이 발생되는데...최근에는 식생활 양식이 점차 서구화되면서 20~30대에서도 통풍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요산이란 핵산단백질의 일종인 퓨린이 분해되면서 나오는 대사노폐물인데, 이것은 신장을 통해서 배출되게 되지만, 신장의 역치를 넘게 되면 그것이 혈액내로 떠돌아다니게 되면서 여러가지 문제를 일으키게 되는 것입니다.
이것이 신장이나 방광에 쌓이게 되면 결석을 형성하게 되기도 하지요...
통풍은 관절염 증상을 특징으로 나타내는 질환으로 요산이 혈액 중에 많아져 요산 결정이 작은 관절이나 연골 주변에 쌓이고 그 결과 관절을 자극하고 심하면 염증을 일으키게 되는 질환입니다.
특히, 엄지발가락 관절이 빨갛게 부어오르고 열이 나며 격렬한 통증을 일으키며, 그 외 손목, 무릎 관절에도 나타날 수 있습니다.
통풍의 원인은 확실히 밝혀지지 않았으나 육류, 지방, 알콜의 다량섭취 등 식이성 요인과 관련되며, 비만, 가족력, 성별 등과도 관련되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단백질 함량이 높은 육류에는체내에서 요산을 형성하는 퓨린이 많이 함유되어 있어 혈액 중의 요산치를 상승시킬 수 있습니다.
또한 지방은 소변을 통한 요산의 배설을 억제할 뿐만 아니라 혈중 요산치를 약간 상승시키는 역할을 하구요...
알코올은 체내에서 요산의 합성을 촉진시키고, 소변을 통한 요산의 배설을 억제하여 혈중 요산치를 상승시키는 원인이 됩니다.
관리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 체내에서 요산의 생성을 줄입니다.
보통 식사나 체내의 합성작용에 의해 생성된 퓨린이 체내에서 분해되어 요산을 생성하기 때문에 요산의 생성을 줄이기 위해 퓨린이 많은 식품(간 및 내장류, 멸치, 진한 고기국물, 등푸른 생선)을 제한합니다. - 단백질 식품에는 대부분 퓨린의 함량이 높으므로 퓨린 함량이 많은 식품을 제외한 나머지 고기류, 생선류, 가금류 등은 1일 120g 내외로 제한하도록 합니다.
- 술은 체내에서 요산의 합성을 촉진시킬 뿐만 아니라, 요산 배설을 억제하므로 절대 금주합니다.
- 소변을 통해 요산의 배설을 증가시킵니다.
소변을 통해 요산의 배설을 증가시키기 위해 물을 1일 2리터(10컵) 이상 마시도록 합니다. - 간혹 맥주를 마시면 소변을 많이 보는데, 이로인해 요산 배설이 증가된다고 믿어 맥주를 많이 먹는 경향이 있으나 맥주는 퓨린이 많이 함유되어 있어 혈중 요산치를 더욱 증가시키므로 마시지 않도록 합니다.
- 지방은 소변으로의 요산 배설을 억제하므로 제한합니다.
- 기름은 매 식사시 볶음 또는 전(지짐)으로 식품을 조리할 경우 1작은술(5g)씩 사용할 수 있으며, 가급적 기름이 많이 들어가는 튀김, 샐러드 등은 피하도록 합니다.
- 정상체중을 유지합니다.
비만은 통풍을 유발시키며, 통풍환자의 경우 체중을 조절하면 혈중 요산치가 줄어드는 경향을 보입니다.
식품선택에 있어서는...
- 허용시품 : 달걀, 치즈, 우유, 곡류(오트밀, 전곡제외), 빵, 채소류중 제한식품에 들지 않은 것, 과일류, 양파즙이나 마늘즙은 드셔도 무방합니다.
- 증상에 따라서 드셔도 되지만 조심해야 할 식품 ; 고기류, 가금류, 생선류, 조개류, 콩류(강남콩, 잠두류, 완두콩, 편두류) 채소류(시금치, 버섯, 아스파라거스)
- 피해야 하는 식품 ; 내장부위(심장, 간, 지라, 신장, 뇌, 혀), 육즙, 거위, 생선류(정어리, 청어, 멸치, 고등어, 가리비조개)등입니다.
◆신장기능 약하면 잘 걸려
요산은 단백질에서 나온 퓨린이라는 물질이 분해되면서 만들어진다. 혈액 속에 통상 5~6㎎/dL가량이 있는데, 요산 배출이 제대로 되지 않아 이보다 혈중 농도가 높으면 '고요산혈증'이 된다. 고요산혈증 상태가 지속되면서 요산이 엄지발가락이나 무릎 관절 등에 쌓여서 통증을 유발하는 것이 통풍이다.
또 신장기능이 약한 사람도 잘 걸린다. 한림대성심병원 류머티즘내과 김현아 교수는 "요산은 대부분 신장을 통해 걸러져 소변으로 배출된다"며 "외국의 경우 만성신부전 환자가 일반 사람보다 통풍에 걸릴 확률이 2.5배가량 높다는 결과가 있다"고 말했다.
◆물·커피 많이 마시고 주스는 피해야
통풍을 예방하거나 증상을 완화하려면 평소 수분을 충분히 섭취해서 요산을 소변으로 배출해야 한다. 배주한 원장은 "고요산혈증이 있거나 통풍이 생긴 사람은 하루 2~3L 이상의 물을 마시는 게 좋다"며 "카페인이 함유된 커피 등도 이뇨작용을 하기 때문에 도움된다"고 말했다. 주스는 요산을 증가시키는 과당이 들어 있기 때문에 피해야 한다.
통풍이 있는 사람은 대부분 술을 마셔도 되는지 궁금해한다. 맥주는 퓨린이 들어 있기 때문에 절대로 삼가야 한다. 다른 주종(酒種)에 대해서는 명확한 연구는 없지만, 알코올은 신장의 요산 배출을 방해하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멀리해야 한다. 배 원장은 "도수가 높은 술인 위스키, 발효 과정에서 잔류물이 생기는 막걸리 등은 통풍에 특히 좋지 않다"며 "다만 외국 연구 결과 통풍과의 연관성이 약하다고 알려진 와인, 위스키보다 도수가 약한 소주 등을 하루 3잔 이하 마시는 것은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식이요법은 별다른 효과 없어
흔히 통풍이 있으면 '육류는 적게, 채식 위주로 먹으라'고 권장하지만, 전문의들은 "식단 조절은 큰 의미가 없다"고 입을 모은다. 김현아 교수는 "육식이 요산을 축적시키긴 하지만 육식과 요산의 양이 꼭 비례하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송정수 교수는 "퓨린이 전혀 들어 있지 않은 음식만 먹어도 요산 수치가 낮아지는 효과는 거의 없다"며 "차라리 먹고 싶은 것을 먹은 뒤 통풍약을 복용하는 게 낫다"고 말했다.
통풍약은 체내에서 요산 형성 자체를 억제하는 약(하루 2~3알)과 요산의 배출을 촉진하는 약(하루 1알)이 있다. 이 약은 고혈압약처럼 일단 복용을 시작하면 평생 매일 복용해야 한다. 통풍약은 혈중 요산 수치와 통증 발작이 얼마나 자주 발생하는지 등을 의사가 판단해 처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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