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에 이어 스페인의
재정불안이 심상치 않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2일, 최근 국가부도설에 휩싸인 그리스보다 스페인이 더 큰 잠재적 위험에
빠져 있다는 칼럼을 실었다. 칼럼 제목은 나라 Spain과 고통스럽다는 뜻의 painful을 합쳐 'Spainful'이라고
달았다. 칼럼은 EU와 세계의 관심이 그리스에 쏠린 사이, 그리스보다 경제 규모가 4배나 큰 스페인이 무너지면 세계 경제는 더
광범위한 타격을 입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FT는 스페인의 적자 규모가 2012년에 GDP의 74%까지 치솟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금융위기가 찾아오기 전 수치의 2배에 달한다. 그리스의 115%에 비하면 나은 편이지만 그리스보다 훨씬 큰 경제 규모를 고려해야 한다.
스
페인의 살가도(Salgado) 재무장관은 지난주 긴축 경제계획을 내놓고 2012년까지 적자 규모를 GDP 대비 3%로 줄이겠다고
발표했다. 적자 감축의 절반은 공공지출 비용을 줄여서 달성하고 나머지 절반은 경제성장으로 이루겠다는 계획이다. FT는 독립적이고
자치 의식이 강한 스페인의 지방정부들이 공공지출 비용 삭감 등의 정책에 순순히 따를지 의심스럽다고 보도했다. 또 스페인의
노동인구 5명 중 1명이 실업상태라 급속한 경제성장을 이루기도 어려워 보인다고 전망했다. 신문은 EU가 그리스에 취했던 방식을
예로 들며 스페인의 재정 적자가 심화돼도 EU가 발벗고 나서 도울 가능성은 낮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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