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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고구마 파는 노인네라니깐.. / 미네르바(08.10.25)

천하한량 2008. 11. 28. 02:11

정말 고구마 파는 노인네라니깐..

 

지금 집에 노인네들 와서  술 사가지고   부침개 부치고 있는데..

 

진짜 고구마 파는 노인네라니깐 그러네..

 

미자는 오늘 오후에 고구마 사러 온  색시 이름이야...

 

"근데 색시  올해  몇 살이야?...".. 하니깐 " 39이여".. 그러더라고..

 

그러니 이름 물어 보길래 미자래... 최미자.. .. 색시..실명 거론해서 미안혀..

 

그리고  지금 장사하는 나와 바리가 동네에 소문 나서 이젠  반 카운셀러 받으러 오는 여편네들이라서 고구마 팔면서 재무 상담 겸업 하느라 장사 하기가 힘들어서 그래.

 

포트 폴리오 짜달라고 뭐 들고 오는데 고구마 파는데 길에서 그 짓거리 하기 좀 그러잖아.. 그런데 어떤 여편네가 의자 하나 주워다가   공원 뒤쪽에 놔 뒀드라고..

 

 

그래서 오늘 장사 한 3일 술 마시다가 안 나갔더니 여편네들이  와서  추운데 고구마 까 먹으면서  그러잖어..

 

그러니깐 사람들이 이거 뭐냐 하면서 쳐다 보고 ..늙은이 쪽팔리게.

 

아깐 오전 10시 쯤 되서 여편네 하나 나오더니   영감 나타났다고 그래서 계속 오잖아.. 그 중에 1/3은 고구마는 안 사고 주스병 들고와서 마시라는거야.. 소주나 가져 오지.

 

 마지막 손님이 미자야..

 

이젠  옆에 2단지로 단지 옮길라고.. 

 

그래서 침묵은 금이라는거야..

 

요즘에 입 한 번 잘못 놀리면.....진짜 안 된다..

 

 쥐 죽은 듯이....쥐도새도 모르게....... 뭔 말인지 알것제..

 

이젠 빨리 가서  부친개  마져 부쳐야겠어...  노인네들이 빨리 부치라고 극성이라서...

 

술 한 잔 마시다가 필 오면  하나 더 쓸께..

 

이젠 빨대 꼿으러 가야겠다..

 

미자.......... 근데 미자가 잘 살아야 할텐데..곱상한 색시가 ....

 

이 집구석도 남편이 주시기를 좀 잘못 꼬질러서 문제가 터진 집구석이거든... 그래서 몇 일 잠 못 잤나 봐..

 

하여간 숨긴 계좌나 신용 쓴거  있나 없나 잘 뒤져 보고..

 

숨기는 집들이 요즘  하도 많아서 말야..

 

정  거시기 하면 그냥 기계가 쓴다고 생각하면 되지... 나 AI 야........어때?....간단 하잖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