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 당신께 기대고 싶었지만
기댈 틈을 좀체 주지 않으셨지요
험한 세상 잘 걸어가라
홀로서기 일찍 시킨
당신의 뜻이 고마우면서도
가끔은 서러워 울었습니다
얼마나 주제 넘은 허영이고
이기적인 사치인가요
솔잎 사이로
익어가는 시간들 속에
이제 나도 조금은
당신을 닮았습니다
나의 첫사랑으로
새롭게 당신을 선택합니다
어쩔 수 없는 의무가 아니라
흘러넘치는 기쁨으로
당신을 선택하며
온몸과 마음이
송진 향내로 가득한 행복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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