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식장. 웨딩마치가 울려 퍼지는 가운데
신부의 아버지가 면사포를 쓴 딸을 데리고 입장한다.
신부를 신랑에게 인계한 아버지는 사위의 등을 두드리며
“잘 부탁 하네”라는 당부를 남기고 아내에게 달려가 손을 잡고 식장을 나선다.
대기시켜 둔 스포츠카에 올라탄 부부는 단둘이 저녁노을이 가득한
바닷가 도로를 달리며 진정한 자유를 만끽한다.
‘50歲 以後의 自由’를 내세운 한 生命保險 會社의 CF다.
아비 노릇하기가 점점 힘들어져서 그런가, 볼 때마다 부러운 생각이 든다.
아들이 事業을 하다 진 빚 때문에 자리에서 물러난
名門 私立大 總長에 대해 연민을 느끼는 이가 적지 않다.
아버지가 평생 공든 탑이 자식으로 인해 송두리째 무너지다시피 했기 때문이다.
어디 그 大學 總長뿐이랴. 겉보기에는 무탈해 보여도
어디 그 大學 總長뿐이랴. 겉보기에는 무탈해 보여도
자식들로 인해 말할 수 없는 苦痛을 받고 있는 父母가 적지 않다.
집을 넓혀 달라는 40代 아들과 며느리의 성화로
집을 넓혀 달라는 40代 아들과 며느리의 성화로
아파트 坪數를 줄인 父母가 있고,
子女들 結婚시킬 때마다 더 먼 변두리로 이사 간 부부도 있다.
자식의 빚 때문에 늘그막에 단칸 전세방을 전전하는 이가 있는가 하면,
자식의 빚 때문에 늘그막에 단칸 전세방을 전전하는 이가 있는가 하면,
연금마저 차압당한 이도 있다.
뼈 빠지게 교육시키고 직장까지 얻게 해 결혼까지 시켜 주었지만
뼈 빠지게 교육시키고 직장까지 얻게 해 결혼까지 시켜 주었지만
철딱서니 없는 자식들은 끝까지 부모의 애프터서비스를 요구한다.
자녀들이 태어나 부모에게 준 기쁨은 잠시뿐, 그 대가는 길고 혹독하다.
지난해 발표된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자녀들이 태어나 부모에게 준 기쁨은 잠시뿐, 그 대가는 길고 혹독하다.
지난해 발표된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2006 전국가족보건복지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韓國의 父母 열 명 중 아홉 명가량이
子女가 大學을 卒業하거나 婚姻 就業할 때까지,
그리고 그 以後에도 子女 養育을 責任져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子女가 있는 1만117가구를 對象으로 양육 責任 時期를 調査한 結果,
子女가 있는 1만117가구를 對象으로 양육 責任 時期를 調査한 結果,
‘大學 卒業 때까지’라는 應答이 46.3%에 달했다.
이어 ‘婚姻할 때까지’가 27.0%,
‘就業할 때까지’가 11.9%로 뒤를 이었다.
平生 子女를 責任지겠다는 意味인 ‘언제(까지)라도’는 5.5%였다.
先進國 平均인 ‘高等學校 卒業할 때까지’는 8.6%에 不過했다.
先進國 平均인 ‘高等學校 卒業할 때까지’는 8.6%에 不過했다.
자녀들에 대한 韓國 父母들의 남다른 집착과 희생을 단적으로 보여 주는 수치다.
6·25戰爭 前後 태어난 韓國의 베이비 붐 世代인 現在의 50代는 우리 社會에서 ‘효(孝)를 행한 마지막 世代요, 孝를 받지 못하는 最初의 세대’
6·25戰爭 前後 태어난 韓國의 베이비 붐 世代인 現在의 50代는 우리 社會에서 ‘효(孝)를 행한 마지막 世代요, 孝를 받지 못하는 最初의 세대’
가 될 可能性이 높다고 한다.
壽命이 늘어나고 職場에서 밀려 나는 速度가 빨라지면서
壽命이 늘어나고 職場에서 밀려 나는 速度가 빨라지면서
大部分 收入이 없는 老後 30年을 맞게 될 可能性도 있다.
그렇다면 이제 이 世代는 너 나 할 것 없이 언제 어떻게 아름답게 子女들을
그렇다면 이제 이 世代는 너 나 할 것 없이 언제 어떻게 아름답게 子女들을
‘놓아 버릴’지를 深刻하게 苦悶해야 할 때다.
世上에서 가장 惡性 保險은 子息’이라는 英國 俗談도 있지 않은가.
주변에 지혜롭게 자녀들을 독립시킬 준비를 하는 이들이 있다.
자식들에게 도리는 하되 희생은 하지 않겠다’고 작심한 뒤
실천에 옮기는 것이다.
이들은 우선 집안의 財政狀態와 月收入에 대한 正確한 實態를 子女들에게 說明해 준다. 父母가 子息들 몰래 끙끙거리면서 무리할 것이 아니라 苦痛을 分擔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들은 우선 집안의 財政狀態와 月收入에 대한 正確한 實態를 子女들에게 說明해 준다. 父母가 子息들 몰래 끙끙거리면서 무리할 것이 아니라 苦痛을 分擔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 過程에서 夫婦의 結束과 協助가 무엇보다도 重要하다고 한다.
大學을 마칠 때까지 學費는 대 주고 먹고 자는 것은 解決해 줄 테니 그 以外의 것은 알아서 解決하라고 通報한 夫婦도 있다.
大學을 마칠 때까지 學費는 대 주고 먹고 자는 것은 解決해 줄 테니 그 以外의 것은 알아서 解決하라고 通報한 夫婦도 있다.
成人 子女의 獨立心 고취를 위해 방 청소와 빨래를 해 주지 않는 경우도 봤다.
韓國의 모든 父母가 더는 망설이지 말고 ‘지금 당장’ 子息에게 들이는 돈을 절반 以下로 줄여야 살아남을 수 있다”고 외치는 이코노미스트도 만났다.
얼마 前에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主要 會員國 中 韓國만 唯一하게 父母의 所得이 높을수록 子女와 만나는 횟수가 늘어난다’는 硏究結果가 나온 것도
韓國의 모든 父母가 더는 망설이지 말고 ‘지금 당장’ 子息에게 들이는 돈을 절반 以下로 줄여야 살아남을 수 있다”고 외치는 이코노미스트도 만났다.
얼마 前에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主要 會員國 中 韓國만 唯一하게 父母의 所得이 높을수록 子女와 만나는 횟수가 늘어난다’는 硏究結果가 나온 것도
韓國 父母들의 決斷을 促求하는 理由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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