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숫가에 별을 사랑하는 님프들이 살고 있었습니다. 이들은 밤마다 별이 잠기는 호수를 들여다보며 별자리 전설을 얘기하는 것에 더 할 수 없는 행복을 느꼈습니다.
"은하수 한가운데 백조가 날개를 폈지요
그 왼쪽의 큰별이 직녀성이고,오른쪽이 견우성이래요.
그렇게 마주 보고 있으면서도 일 년에 한 번밖에 못 만나다니, 어쩜 얼마나 가슴이 아플까요”
님프들의 얘기는 밤이면 언제나 되풀이되고 그럴 때마다 님프들은 안타까워했습니다. 그러나 그 님프들중의 한 님프는 그럴수록 더 우울해졌습니다.
그는 불행히도 별을 사랑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는 달이 없는 밤이면 미칠 듯이 외로웠습니다. 달님을 두고 별 따위를 사랑하는 님프들이 한없이 미워졌습니다.
“별 따위는 없는 것이 좋아요. 달님만이 있다면 이 호수가 얼마나 아름다울까요.”
달을 사랑하는 님프가 몰래 혼자 지껄이는 이 소리를 다른 님프들이 듣고 그들은 참을 수 없는 홧김에 그만 제우스 신에게 일러바치고 말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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