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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남성 `힘` 옛말, 발기부전환자 `급증`

천하한량 2007. 12. 5. 18:26
젊은남성 `힘` 옛말, 발기부전환자 `급증` [뉴시스]
영업사원인 H씨(34)는 최근 남에게 털어놓지 못할 고민이 생겼다. 그것은 다름 아닌 '발기부전'

H씨는 자신의 발기부전 상태에 대해 "영업일 특징상 잦은 술자리를 갖고 사는 것과 10년 이상 피운 담배 때문인 것 같다"고 털어놓는다. 그러나 아직 30대 중반인 그는 발기부전을 스스로 용납하지 못하고 있는 표정을 보였다.

◇ 중년층 발기부전은 옛말, 청년층 환자 증가

H씨 뿐 아니라 20대에서도 발기부전을 호소하는 환자들이 늘고 있다.

그렇다면 발기부전의 정의를 한번 알아볼 필요가 있다. 발기부전은 성교 시에 적절한 발기가 일어나고, 또 이런 상태를 지속적으로 유지하는데 무력한 상태로 지난 6개월간에 발기이상이 계속되거나 교접시 삽입에 실패한 경우를 뜻한다.

발기부전의 원인을 짚어보면 1차적 발기부전과 2차적 발기부전이 있으며, 흔히 말하는 발기부전은 2차적인 것을 말한다.

남성전문 후후한의원 이정택 원장은 "발기부전은 심리적 요인이 크다는 인식이 팽패했지만 이 중 약 50% 이상은 심리적 원인이 아닌 신체적인 원인에 의한 것이고 치료 될 수 있는 질병이라는 것이 밝혀졌다"고 설명한다.

발기부전의 원인은 크게 심인성(정신적 원인)과 기질성(신체적 원인)으로 나눌 수 있다.

정신적 원인으로는 스트레스, 긴장감, 초조, 성능력에 대한 열등의식, 자신감의 상실 등이 있고, 육체적으로는 당뇨병, 고혈압, 동맥경화, 약물중독, 신경계 질환 등의 원인이 있다.

기질성으로는 발기에 관여하는 신경, 혈관, 호르몬계통의 손상, 사고나 외상, 수술, 약물의 부작용 등 다양하나 크게 분류해보면 그 원인에 따라 신경인성, 혈관성(동맥성, 정맥성), 내분비성 발기부전증으로 분류된다.

특히 젊은층에서는 만성전립선염 등을 앓고 난 이후에 발기력이 약화되는 경우가 자주 있다.

◇ 2차성 발기부전은 한방제제 효과 탁월

H씨는 잦은 음주와 피로감이 가중되면서 소변줄기가 약해지고 새벽 발기도 되지 않는 등의 증상으로 고민하던 중 최근 한방치료로 발기부전 증상을 고칠 수 있다는 소식을 전해 들었다.

한방에서는 주로 2차성 발기부전 환자들을 치료 대상으로 목표하며 효과 또한 톡톡히 볼 수 있다는 것이다.

2차성 발기부전은 정상적인 성생활이 가능했던 사람들이 연령의 증가, 부적절한 생활습관(음주, 흡연), 스트레스와 과로, 고혈압, 당뇨 등으로 발기부전으로 인해 성생활에 곤란을 겪게 되는 경우이다.

이른바 삶의 질(QOL)을 위한 약인 발기부전 치료제는 그 시장이 거대하게 커가고 있는 가운데 이로 인한 부작용이 속출하고 있어 진지한 논의가 필요한 시점이라는 지적이 일고 있다.

그러나 한방제제의 장점이라면 합성약물과는 달리 음식과도 같은 천연약물 한약은 인체 내에서 선택적으로 흡수가 되고 나머지는 배출된다는 것.

이정택 원장은 "한방제제는 인체의 요구조건에 맞는 성분을 능동적으로 흡수하기 때문에 부작용이 없다"고 강조한다.

후후 한의원에서 처방하는 것으로 알려진 '건양단'은 온보하원, 보익심비, 보신녕신의 치법을 근간으로 발기부전환자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2차성 발기부전에 좋은 처방이다.

남성호르몬 분비를 촉진하고 음경혈액의 이동성 증진, 혈관손상의 회복, 해면체 조직의 탄력성을 강화하는 기능이 있어 발기유발 및 발기유지 탁효가 있을 뿐 아니라 심리적 긴장완화가지도 도모할 수 있어 심인성 발기부전에도 도움이 된다.

한편 투약기간은 3개월이 기본이며 약물반응에 대한 개인차가 있긴 하지만 1개월 정도부터는 확연한 증상변화를 경험할 수 있다.




【서울=메디컬투데이/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