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농사에 쓰이던 물건
도리깨
바짝 말린 보리나 밀, 콩, 수수, 조 등의 이삭을 펼쳐놓고
도리깨열을 돌려쳐서 타작하는 도구이다.
대나무 막대 끝에 구멍을 뚫고 연결한 도리깨열은 댓가지, 싸릿대 등으로 만든다.
풍구
곡식에 섞인 쭉정이, 겨 등을 가리는 데 쓴다.
풍구 윗쪽의 깔때기 모양의 통에 곡식을 붓고 회전 날개의
손잡이를 돌리면 바람이 일어 겨 등이 날아간다.
가려진 벼는 전면 하단의 2개의 출구로 나오게 된다.
벼 한 가마를 가려 내는데 3분정도 걸린다.
나락홀태
벼를 훑어 내는데 쓰며 '그네'라고도 한다.
한 웅큼의 벼 이삭을 쥐고 발판을 밟은 다음 날 사이로 훑으면 낱알이 떨어진다.
보리 홀태와 달리 날이 호형으로 배열되어 있다.
토매
벼를 갈아서 겉껍질(등겨)을 벗겨내는 수동 방아틀이다.
반죽한 진흙을 매통안에 경사지게 바르고 건조시켜 만들었는데
쇠손잡이를 좌우로 돌려 사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