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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격 높은 사진은 역시 ‘손맛’
수동모드
사진에서 다양한 맛을 내고 품격을 한 단계 올리려면 역시 수동 노출 기능을 피해갈 수 없다. 디지털카메라는 자동카메라이긴 하지만 수동 노출 기능을 거의 갖추고 있다. 디지털 카메라의 수동 노출 기능으로는 셔터 스피드 우선, 조리개 우선, 매뉴얼 모드가 있다. 셔터 스피드 우선 모드는 셔터 스피드를 조절하는 것에 따라 조리개 값이 자동으로 설정되며, 조리개 우선은 반대로 설정된다. 매뉴얼 모드는 셔터 스피드와 조리개를 모두 조절하는 모드이다.
● 셔터 스피드 우선 모드=셔터 스피드를 낮게 하는 것은 그만큼 오랜 시간 동안 셔터를 열고 있어 많은 광량을 확보하게 되며 셔터 스피드를 높이면 그 반대이다. 이렇게 노출의 양을 조절하는 것 이외에 움직이는 피사체를 촬영하는 경우 셔터 스피드를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 바쁘게 움직이는 어린아이들이나 역동적인 스포츠 경기의 모습을 정확하게 표현하고 싶다면 빠른 셔터 스피드를 활용하면 된다. 또는 폭포의 경관(사진)이나 야간에 지나가는 자동차의 불빛을 촬영한다면 저속 셔터스피드를 이용해 피사체의 흐름을 유연하고 부드럽게 촬영할 수 있다. ● 조리개 우선 모드=조리개 구멍의 크기에 따라 노출을 조절하게 된다. 조리개 구멍이 크게 열리면 당연히 많은 노출을 얻게 된다. 조리개 구경이 넓어지면 피사계 심도가 낮아지고 조리개 구경이 좁아지면 심도가 깊어지게 된다. 주로 인물 촬영 때 유용하게 사용하는 아웃포커싱 촬영은 인물을 또렷하게 표현하고 배경은 흐릿하게 보이도록 해 인물을 부각시키는 기법으로 조리개를 최대한 개방해서 심도를 낮게 해주면 된다. ● 매뉴얼 모드=셔터 스피드와 조리개를 모두 조절할 수 있는 기능으로 익숙해지기 위해서는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 촬영자의 의도를 가장 많이 적용하는 모드이기 때문에 촬영자가 원하는 훌륭한 사진을 얻을 수 있다. |
프랑스의 소설가인 마르셀 프루(Marcel Proust)는 자신의 자서전에 쓰기를, "발견을 위한 진정한 항해는 새로운 지경을 탐색하는 데에 있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시각을 갖는 데에 있다"라고 했다. 프루는 그의 격언을 인생에 적용했지만, 나는 그것이 대등하게 여행사진에 적용된다고 생각한다. 최근에 나는 사진에 "새로운 시각"을 갖는 것에 대해 배운다. 이 글은 여러분들이, 사진에 있어서 "발견을 위한 항해" 가운데 사용할 수 있는 약간의 팁들을 설명할 것이다.
몇 해 전 나는 내 일을 그만두고
![](http://blog.empas.com/dgyellow/85416_144x223.jpg)
Bodie Ghost Town In Winter
첫 번째 단계는 내 대상에 대한 이해를 증진시키는 것이었다. 나는 어떤 사진들이 나를 경탄시키고 있는가 알기 위해 나는 여행 서적들과 잡지들을 보기 시작했다. 위의 격언이 말한 대로, 마음 속의 목적과 함께 시작했던 것이다. 나는 최고의 사진들을 분석했는데, 무엇이 그것들을 성공적으로 만들고 있으며, 왜 그것들이 내 사진들보다 효과적인지 결정하기 위해서였다. 이 작업은 많은 시간을 소요하게 했으나, 나는 여러분의 사진술을 향상시키는데 하나의 도구로서 높이 추천하는 바다. 내가 경탄했던 사진들은 대담한 색상들과 단순한 구성, 빛의 훌륭한 사용, 3차원적인 깊이 그리고 익숙한 광경에 대한 독특하고 흥미로운 시각을 드러내고 있었다.
내가 달성하고자 하는 것을 배운 이후에, 나는 내가 필요한 기교들을 익히기 위해 Shutterbug's Outdoor 와 Nature Photography 같은 사진 서적들과 잡지들을 읽었다. 마지막 단계는, 실습을 진행하고 수많은 필름을 촬영해가며 기교들을 실제로 연습해보는 것이었다. 모든 기교들을 시도해보면, 연습은 완전함을 만들어 간다. 그리고 실습은 재미난 것이다! 그것은 끊임없는 피드백 순환과정이다. 나는 내 사진들을 내가 감탄했던 사진들에 끊임없이 비교해 보았다.
여기에는 여러분의 여행 사진을 향상시키는데 도움이 될만한 다섯 가지의 팁을 선보인다.
1. 첫째, 강한 인상(impact)을 노려라
훌륭한 사진은 시선을 사로잡는다. 그것은 페이지를 뛰쳐나가 주의를 요구한다. 별 볼일 없는 사진은 수많은 말들을 이야기할지는 모르겠으나, 내가 생각하기로, 훌륭한 사진은 단지 한마디만 말한다. 그것은 "와!"다.
여기에 시각적으로 강렬한 인상을 창출하기 위한 네 가지의 키워드가 있다. 그것은 단순성, 색채, 광선, 그리고 농도(depth)이다.
■ 단순성 : 많은 사진들을 볼 때면, 종종 잊혀지는 요소가 바로 단순성이다. 사진들이 너무 난잡스러운 것이다. 명확한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서, 여러분은 간략한 호소력을 갖아야 한다. 여러분의 사진 속에서 불필요한 세부들을 잘라내 버리고, 가장 근본적인 요소들로 시각(the view)을 융해시켜야 한다. 주제에 어떤 상황(context)을 전하기 위해서 꼭 필요하고 충분한 주위 환경들만을 포함시켜야 한다. 특별히 사진 주변부로부터 산만하게 만드는 난잡한 것을 과감히 치워버릴 필요가 있다. 여러분들은 주제에 좀더 다가가고 광각 렌즈를 사용하거나 망원렌즈로 끌어당김으로써 한 샷(shot)을 단순화시킬 수 있다.
![](http://blog.empas.com/dgyellow/85419_252x163.jpg)
A Lake Near Lake Tahoe
예를 들면, 캘리포니아로 출사 나갔을 때, 나는 강렬한 전경과 28mm 렌즈를 사용하길 즐겨 사용한다. 프레임의 1/3선의 맨 위에 공백을 놓고, 그 아래 2/3에는 다채로운 꽃들과 분수를 채운다. 나는 프래임의 아래쪽이 넘쳐나게 함으로써 그치지 않는 느낌을 꾀한다. f22 같이 좁은 조리개 개방을 사용하면서 모든 것들이 초점에 들도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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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샌프란시스코 책의 표지에는 Marin Headland 쪽으로부터 촬영한 금문교 사진이 있다. 다른 사진가들은 만(灣) 전체의 광경이 포함시키는 편을 선호하지만, 나는 300mm렌즈를 사용한데다 2배 컨버터를 더해 북편 탑을 빼곡이 잡아당겼다. 교량의 전체적인 전장(全長)보다 상징적인 세부를 이용함으로써, 이미지가 보다 단순하면서도 강렬하도록 만들었다.
■ 색채 : 강한 인상을 창출하기 위해 내가 선호하는 방법은 대담한 색조를 추구하는 일이다. 나는 스포츠 카에서 볼 수 있는 빨간색들, 마음을 식혀주는 듯한 파란색들, 약동하는 노란색들 그리고 상쾌한 초록색들을 좋아한다. 다시 말하건대, 단순성이야말로 관건이다. 보다 강한 인상을 위해 여러분의 한 컷 속에 색채의 수와 유형들을 최소화해보라. 모름지기 사진이라는 것은 하나의 주된 주제와 하나의 주된 색깔을 갖아야 한다. 빨강, 파랑, 노랑의 삼원색 가운데 단지 하나만에 집중하라. 이 우세한 색깔들은 대표적인 보색(complementary colors)들과 가장 잘 조화를 이룬다. 빨강은 초록, 파랑은 오렌지색, 그리고 노랑은 보라색에 말이다.
몇 년동안 나는 내 사진들 가운데 드라마틱한 색깔들을 기록하지 못했었다. 그것은 매우 짜증나는 일이었다. 나는 필터들을 사용해보고 노출 브라케팅을 시도해보았으나 효과가 없었다. 그리고 마침내 그 비결을 찾아냈다. 그 비결이란
![](http://blog.empas.com/dgyellow/85422_144x225.jpg)
Big Sur In The Spring
여기에 대담한 색채를 위한 다른 두 비결이 있다. 이 모두가 대단히 단순하다. 그 첫 번째는 편광필터를 사용하는 것이다. 그것은 비싸지도 않다. 거의 모든 야외 촬영에서 나는 파란 하늘을 더 돋보이게 하기 위해 편광필터를 사용한다. 이것은 또한 표면들로부터 반사된 빛을 제거하고 풍부한 색채가 빛나도록 만들어준다. 그 두 번째 비결은 이미지로 하여금 중간 톤으로 유지시키는 것이다. 인체의 눈과는 달리, 사진 필름은 협소한 명도 레벨의 범위(narrow range of brightness levels)를 포착한다. 그래서 주제보다 아주 밝거나 어두운 요소들을 제거하고 전 프레임에 걸쳐 완만하고 고른 톤을 유지하라. 안셀 아담스(Ansel Adams)는 이 이론을 그의 유명한
■ 광선 : 빛을 잘 사용하는 것이 때로는 상을 수상할만한 사진에 요건이다. 주광(daylight)을 효과적으로 사용하는 것은 또한 색채를 향상시킬 수 있다. 그 풍부한
![](http://blog.empas.com/dgyellow/85423_252x164.jpg)
Bixby Creek Bridge With Coastal Fog
■ 심도(depth) : 2차원적 사진에 3차원적 느낌을 제공하기 위해 심도에 몇 가지 지시들을 포함하라. 예를 들면, 멀리 있는 배경과 가까운 전경을 조합함으로써, 주제와 주변(context)을 각각 다른 공간적 국면에 위치시켜라. 보는 이로 하여금 사진으로 끌어오게끔 벽이나 울타리, 오솔길 등의 "인도선(leading lines)"을 찾아라. 다시 말하지만, <마법의 시간>에 찍은 사진의 긴 그림자들은 모양과 질감을 증가시키고, 배경으로부터 주제를 분리시키는데 도움이 된다.
2. 둘째, 연구하라
더 많이 연구한다면, 여러분의 사진은 더욱 좋아질 것이다.
어떤 지역을 방문하기 전에 무료 인쇄물을 요청하라. 대다수의 도시들과 나라들은 관광국이 있고 관광객을 위한 사무실 또는 관광 위원회가 있다. 그들은 여러분에게 천연색 사진이 있는 무료 책자를 기꺼이 보내줄 것이다. 천연색 관광 가이드와 사진책은 많은 사진들이 있다. 나는 인터넷이 사전 연구에 매우 훌륭하다는 것을 발견한다. 검색 엔진에서 "California, San Diego, Tourism, Travel" 따위의 검색어를 쳐 넣기만 하라.
여러분이 어느 지역에 도학하면, 우편 엽서 판매대나 기념사진첩을 훑어보고, 지역 관광 정보 사무소를 방문하라. 그리고 사진촬영을 위해 어떤 좋은 경치가 있을지 숙박업소 직원과 택시 운전사에게 물어 보라.
3. 넷째, 지역을 탐색하라.
사진을 촬영하기 전에, 주요 명승지에서 2-3시간 동안 관광버스를 타고 돌아보며 사전 점검을 하라. 포착을 하고 싶은 경관들의 목록을 작성하고, 각각의 풍경들이 최상의 빛 속에 있을 때 다시 방문할 계획을 꼼꼼히 수립하라. 대개 동쪽을 마주하고 있는 풍경은 동쪽에서 해가 뜨는 아침에 가장 좋고, 서쪽을 마주하고 있는 경관은 오후에 가장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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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lf Dome In The Fall, Yosemite National Park
경치를 감상하는데 시간을 투자하라. 거의 모든 사람이 사진 한방 찍고서 지나쳐버리기 일쑤이지만, 나는 좀더 오래 남아서 카메라를 갖고 경치를 탐색하기를 권한다. 흥미로운 전경들을 유심히 살펴보고 구도와 구성을 다양화시켜보라.
4. 넷째, 인물을 포함해보라.
내 여행 사진들을 출판할 때, 나는 사진 편집자들이 하나의 보편적 요소를 찾고 있음에 주목했다. 그것은 사람이었다. 한 컷의 필름 속에 한 두 사람을 포함하는 것은 감상자를 위해 거기에 있는 듯한 기분의 연관점을 제공하는 것이다. 또한 그것은 거대한 광경에 있어서 척도감을 더하게 되는 것이다.
![](http://blog.empas.com/dgyellow/85427_252x164.jpg)
Vernal Fall, Yosemite National Park
5. 다섯째, 변화를 추구하라.
변화란 삶의 양념이다. 그리고 사진에 있어서도 마찬가지다. 하나의 집합체로서 여러분의 사진들이 어떻게 보여질지 생각하며 촬영에 임하라. 스타일을 달리해보고, 넓은 앵글의 개관과 개별적 디테일들을 섞어 보라. 낮과 밤의 차이를 담아보고, 인물사진과 추상적 사진을 시도해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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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n Francisco Icons
한 도시를 탐색할 때면, 나는 성상(聖像), 지평선, 산, 건물, 사람, 거리 풍경, 축제, 예배당, 호수와 바다, 음식 등의 몇몇 카테고리의 주제들을 찾는다. 친숙한 것들에 대한 색다른 관점들을 추구해보라. 예를 들어 런던에 가면 나는 선술집과 오래된 전화 박스 같은 영국풍의 상징을 조합해본다. 여러분이 사진들을 친구들이나 가족에게 보여줄 때, 이야기를 하게 것이라는 점에 대해 기억해두라. 그래서 이야기를 해주고 변화를 제공하기 위해서, 간판이나 교통수단 그리고 식당과 같이 보다 보편적인 부분의 사진을 포함시켜라.
나는 이상의 팀들이 여러분들의 다음 여행에 시도해봄직한 새로운 아이디어를 제공하기를 바란다. 그것들은 분명히 내 사진술을 향상시켰다. 프랑스 소설가 프루가 말한 것을 꼭 명심하길 바란다 : "새로운 풍경만을 추구하지 말라, 새로운 시각과 함께 그것들을 추구하라."
수동 카메라부터 디지털 카메라까지 내 맘대로 자유자재~ " 나들이 스냅 사진 프로 입문!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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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살은 반짝반짝! 잔디는 파릇파릇! 화창한 날씨의 유혹에 못 이겨 아이와 함께 가까운 곳이라도 나들이를 나가는 일이 많아졌다. 카메라는 당연히 필수 품목. 열심히 사진을 찍어서 현상했더니, 앗! 이게 웬일. 얼굴은 잘리고 초점은 안 맞고…. 프로 사진작가처럼 아이 사진 잘 찍는 법 없을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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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자연스러운 동작이 좋다 NG_증명사진처럼 정면을 보고 있는 사진은 재미가 없다. OK1_아이들 사진을 찍을 때는 카메라를 보고 있는 모습보다는 자연스러운 동작을 찍는 것이 좋다. OK2_자연스러운 동작이라도 클로즈업하는 등 구도를 다르게 하면 다른 느낌의 장면을 연출할 수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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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역광일 때 플래시 사용 보통 순광(찍는 사람이 해를 등지고 있는 상태) 촬영을 해야 밝고 깨끗한 사진을 찍을 수 있지만 꼭 역광으로 찍어야 할 때는 플래시를 이용한다. NG_역광(찍는 사람이 해를 마주보고 있는 상태)에서 찍으면 얼굴 부분은 어둡게 나오고 배경만 밝게 나오게 된다. OK1_순광이나 플래시를 이용해 찍으면 아이의 얼굴과 배경 모두 밝게 나올 수 있다. OK2_역광으로 찍어야 할 때는 찍는 사람이 해를 정면으로 마주보지 말고 약간 틀어서 측면에서 찍는 것이 좋다. 자동 카메라 보통 자동 카메라는 카메라 자체가 빛을 조절해 어두우면 플래시를 터트리지만 강제로 터트릴 수도 있다. 역광을 찍을 때 플래시 사용하기 기능을 사용한다. 햇빛을 향해 인공 조명이 터지기 때문에 아이의 뒤에서 비치는 빛을 순화시킬 수 있어 얼굴이 밝게 나온다. 디지털 카메라 자동 카메라의 기능과 마찬가지로 강제로 플래시를 터트려서 찍는다. 수동 카메라 수동 카메라는 따로 플래시를 달아야 한다. 자동 카메라와 마찬가지로 강제로 플래시를 터트려 찍으면 역광에서도 좋은 사진을 찍을 수 있다. |
2) 피사체와의 거리 조절 카메라의 종류에 따라 화상도, 렌즈의 초점거리가 다르기 때문에 피사체와의 거리 조절을 잘 해야만 좋은 사진을 찍을 수 있다. NG_사진을 너무 멀리서 찍었다. OK_줌으로 끌어 당겨서 피사체가 더 잘 보인다. 자동 카메라 내장되어 있는 줌 기능을 이용한다. 디지털 카메라 자동 카메라와는 달리 화상도가 매우 중요하다. 보통 필름보다 화상도가 떨어지기 때문에 줌보다는 가까이서 찍는 것이 좋다. 수동 카메라 피사체가 멀리 있어서 렌즈만 바꾸어 주면 근처에서 찍는 것처럼 찍을 수 있다. |
3) 심도 조절로 멋내기 아이 앞이나 뒤에 있는 사물이 흐릿하게 보이는 사진을 볼 수 있다. 사진기의 심도를 조절하면 찍을 수 있는데, 클로즈업으로 찍거나 앞뒤의 사물과 아이의 거리가 멀리 떨어져 있을 때 가능하다. PHOTO1_클로즈업해서 찍을 때 초점을 풀 뒤에 있는 아이에게 맞추면 된다. PHOTO2_앞에 있는 민들레꽃에 초점을 맞추면 아이의 얼굴이 흐릿하게 보인다. 자동 카메라 망원 기능을 선택해서 찍으면 심도 조절이 가능하다. 디지털 카메라 심도 기능이 있는 것은 클로즈업이나 거리감에 의한 심도 변화가 가능하다. 수동 카메라 원하는 만큼 심도 차이를 크게 낼 수 있어 멋진 사진을 찍기 좋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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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씽씽 달려라! 일부러 흔들림을 이용해 사진을 찍는 것도 재미있다. 흔들림 기법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피사체가 빠른 속도로 움직여야 하며, 또 약간 흐린 날씨에 찍는 것이 좋다. 날씨가 너무 화창할 경우 흐린 날씨에 비해 셔터 스피드를 빨리 해야 해 피사체가 흐린 날씨보다 빠른 속도로 움직여야 한다. NG1_속도가 느려서 흔들림이 잘 잡히지 않았다. NG2_다리보다 머리가 더 많이 움직여 얼굴이 흔들렸다. OK_상체는 고정되어 있고 다리만 빠른 속도로 움직여 흔들림 기법이 제대로 살았다. |
2) 난 거인이야! 조각 공원 등 야외에는 큰 건물이나 조각 등 멋진 구조물들이 많이 있는데, 이것을 아이와 함께 사진에 담고 싶지만 크기 차이가 심해서 찍기 어렵다. 이럴 땐 거리감을 이용하면 된다. NG_구조물 바로 앞에서 찍으면 크기 차이 때문에 아이가 잘 보이지 않는다. OK_구조물의 크기에 비례해서 아이를 앞으로 나오게 한 다음 찍으면 좋다. |
3) 지저분해도 좋아!좋아! 아이 얼굴만 찍는 것도 한계가 있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아이스크림이나 과자 등을 이용하면 재미있는 사진을 연출할 수 있다. NG_아이가 정면을 바라보면서 무표정하게 먹는 사진은 즐거워 보이지 않는다. OK_입가에 아이스크림을 잔뜩 묻히며 먹는 모습을 찍어보자. 얼굴이 지저분해도 마냥 즐거운 표정을 찍을 수 있다. |
4) 단디밭에 뒹굴뒹굴 아이들이 잔디밭에서 뒹굴며 노는 모습을 사진에 담는 것도 재미있다. 다른 소품을 사용하지 않고 아이의 움직임만으로 예쁜 사진을 찍어야 하기 때문에 클로즈업을 하는 것이 좋다. 아이의 움직임을 쫓아서 연속 촬영을 해야 좋은 사진을 얻을 수 있다. PHOTO1_엄마가 누운 채로 아이와 같은 높이에서 찍어서 재미있는 구도를 만들었다. PHOTO2_아이를 중심으로 배경을 조금 여유 있게 넣어 찍었다. 카메라가 아이의 시선보다 높은 곳에서 찍어서 사진 구도가 재미있다. |
5) 우는 표정도 즐거워! 웃는 얼굴, 밝은 모습을 찍는 것이 좋지만 간혹 아이가 우는 모습을 사진으로 남겨 두는 것도 추억이 될 수 있다. NG_아이가 아이스크림을 먹고 있는 모습을 정직하게 찍어서 재미가 없다. OK_울고 있지만 아이스크림을 끝까지 놓지 않는 아이의 행동이 귀엽다. |
6) 뒤뚱뒤뚱! 재미난 포즈 실내에서처럼 다양한 소품을 이용해서 사진을 찍는 것이 힘들기 때문에 야외에 있는 물건을 이용해서 찍는다. 계속 지켜보다가 재미있는 포즈가 나오면 찍는다. 아이가 재미있는 포즈를 취할 수 있는 시설이나 기구 등을 이용한다. NG_평소 걷는 것과 같아서 재미가 없다. OK_자갈길을 걷다가 갑자기 넘어지려는 듯 기우뚱한 포즈가 재미있다. |
7) 냠냠, 먹는 모습도 귀여워! 야유회에서 즐거운 일 중의 하나는 바로 도시락 먹기. 먹기에 정신이 없는 아이의 귀여운 표정을 카메라에 담아 본다. NG_배경을 너무 넓게 잡아서 아이의 표정이 잘 나타나지 않는다. OK_클로즈업으로 아이가 김밥을 먹으려는 귀여운 표정을 잘 잡았다. |
8) 예쁜 색깔의 구조물을 배경으로! 색깔이 예쁜 구조물을 이용해서 사진을 찍는 것도 좋다. 이때 구조물의 형태가 복잡하다면 아이의 옷이 단색인 것이 좋다. 복잡한 구조물에 옷까지 화려하면 어지러운 사진이 될 수 있다. NG_아이가 잘 보이기는 하지만 단조롭다. OK_구조물의 복잡한 구성과 색깔을 이용해서 멋진 사진 완성. 복잡한 구조물을 배경으로 할 때는 배경에 심도를 주어야 아이가 잘 부각된다. |
9) 하늘을 많이 많이~ 야외에 나온 만큼 파란 하늘을 많이 넣어 찍는 것도 재미있다. 카메라의 각도를 아래에서 위로 향하게 찍어야 하늘을 많이 넣어 찍을 수 있다. PHOTO1_배경으로 하늘을 많이 넣어서 사진이 깔금하다. PHOTO2_나무나 잔디 보다 하늘을 많이 나오게 찍었다. 정면에서 찍은 사진과 달리 사진의 각도가 틀어지기 때문에 그 자체만으로도 재미있는 사진이다. |
◆ 자동 카메라에 대하여… |
1 광각 기능(원근감 조절 기능), 망원 기능(심도 조절), 연속 촬영 기능, 자동 셀프 타이머 기능, 강제 플래시 기능 등은 기본이다. 요즘에는 망원 기능을 별도로 두지 않고 카메라 센서가 자동으로 조절하기도 한다. 2 줌 거리가 어느 정도인지도 살펴본다. 자동 카메라는 렌즈를 탈·부착할 수 없기 때문에 줌 기능이 중요하다. 줌 거리가 멀수록 카메라의 가격도 올라간다. 3 우선 화질을 고려한다면 렌즈의 크기가 작은 것이 좋다. 렌즈가 작은 것일수록 선명한 화질을 제공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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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동 카메라에 대하여… |
1 요즘에는 완전 수동 카메라보다는 자동 겸용 수동 카메라가 많이 나오고 있다. 수동 카메라는 자동 카메라의 기본 기능을 가지고 있으면서 조리개와 셔터 스피드를 임의로 설정할 수 있다. 2 수동 카메라를 구입할 때는 먼저 완전 수동을 선택할 것인가, 자동 겸용을 선택할 것인가를 결정해야 한다. 보통 완전 수동보다 자동 겸용 수동 카메라의 가격이 비싸기 때문이다. 3 셔터 스피드의 속도가 어느 정도까지 가능한지 살펴본다. 셔터 스피드는 셔터 막이 1초 동안 열려 있는 시간을 표시한 것으로 2(1/2초 열림), 4(1/4초 열림) 등으로 표시되어 있다. 보통 1/60초 이상으로 놓고 찍으면 손의 흔들림을 막을 수 있다. 4 렌즈 호환이 자유로운지 살펴본다. 수동 카메라는 렌즈가 생명. 간혹 특정 제조사의 렌즈만 사용해야 하는 경우가 있는데, 렌즈를 다양화시킬 때 불편할 수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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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지털 카메라에 대하여… |
1 디지털 카메라를 구입할 때는 화소(픽셀) 수치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 화소 수가 높을수록 고성능으로 1백만 화소보다는 2백만 화소를 출력했을 때 이미지가 선명하다. 보통 80만 화소는 엽서 두 장, 1백만 화소는 B5, 2백만 화소는 A4, 3백만 화소는 A3 크기까지 확대할 수 있다. 그 이상 크게 하면 이미지가 깨진다. 이 화소 수에 따라 카메라의 가격에 차이가 생긴다. 2 화소가 출력 이미지와 관련이 깊다면 렌즈의 F값은 화질을 결정한다. 즉, 화질이 좋다면 선명하게 촬영할 수 있다. F값이 작을수록 화질이 좋다. 3 디지털 카메라는 필름 대신 메모리 칩에 화상을 저장하는데, 콤팩트 플래시, 스마트 미디어, 메모리 스틱의 세 종류가 있다. 최근에는 콤팩트 플래시를 가장 많이 사용하는데, 스마트 미디어나 메모리 스틱에 비해 손상이 적고 용량이 크기 때문이다. 4 기종별로 찍은 사진을 컴퓨터로 전송할 때 차이가 있으므로 구입하기 전에 꼼꼼하게 따져보는 것이 좋다. 전송 방식은 시리얼 케이블과 USB 방식이 있다. 컴퓨터에 직접 케이블을 연결해서 전송하는 USB 방식이 시리얼 케이블 방식보다 속도가 빠르고 편리하다. 5 디지털 카메라는 액정 뷰파인더를 통해 피사체를 확인하기 때문에 깨지지는 않았는지, 어두운 곳과 야외에서 햇빛이 강할 때도 잘 보이는지 확인해야 한다. 6 대체 배터리를 이용할 수 있는 제품이 좋다. 디지털 카메라는 자동 카메라나 수동 카메라에 비해 배터리를 많이 사용하기 때문에 야외에서 찍을 경우 배터리가 떨어지면 곤란하므로 시중에서 파는 배터리를 이용할 수 있는 것이 좋다. |
1 액정 모니터 자동이나 수동 카메라의 파인더에 해당하는 부분. 피사체의 모습이 보일 뿐만 아니라 배터리 용량, 메모리 용량, 현재 이용하고 있는 카메라의 기능 등을 약물로 표시해 놓는다. 2 기능 버튼 플래시나 마이크로 기능, 동영상, 재생, 삭제 등 디지털 카메라의 다양한 기능을 지정할 수 있다. 3 코드 단자 컴퓨터나 충전기 등의 코드를 꽂을 수 있다. 4 전원 단자 보통은 메모리 칩을 넣는 부분과 함께 위치해 있다. |
[디카테크닉] 디카의 눈은 9개
디카에는 Auto Focusing(AF) 기능이 있습니다. 초점은 빛을 이용해 맞춰지기 때문에, 어두운 곳보다는 밝은 곳에서 더 잘 맞습니다. 밤에 사진을 찍다보면 렌즈 위에서 불빛이 느리게 반짝이기도 하는 디카가 있는데요, AF가 정확히 맞도록 피사체에 빛을 쏘여주고 있는 겁니다.
촬영할 때 디카 LCD의 가운데에는 작은 사각형이 보입니다. 초점은 주로 그 곳에 있는 피사체에 맞춰지게 됩니다. 물론, 최근 나오는 고급 디카들은 더 다양한 AF기능을 내장하고 있습니다.
우리 눈에는 눈 근육을 움직여 초점을 맞추는 전자동 AF (?) 기능이 있어요. 그런데 이런 기능이 디카에도 있다면 놀랄만 하죠? 마치 인공지능(AI)처럼요. 포인트를 9개 두고 자기가 알아서 초점을 맞추니 가히 꼬리 아홉 달린 여우가 부럽지 않습니다. 게다가 요즘에는 ‘동공인식 AF’ 까지 나와 있어요. 뷰파인더 내부에 사람의 눈동자의 핏줄과 움직임을 추적하는 센서가 있어서, 눈동자가 특히 신경을 쓰고 보는 피사체에 AF포인트가 맞도록 돼 있는 장치에요.
AF 포인트를 어떻게 두느냐에 따라 쓰임새를 나눠서 알아볼까요.
① Single Focusing point : 초점 포인트를 가운데에만 두는 경우. 가장 고전적인 사용법이지요.
② Manual Focusing point : 3~5개의 초점 포인트 중 하나를 임의로 설정해 사용하는 경우. 왼쪽 사진은 초점 포인트 3개 중 가운데(녹색 네모)에 초점을 맞추도록 세팅돼 있네요.
③ Auto Multi-Focusing point : 찍을 때마다 디카가 자동으로 십여개의 초점 포인트 중 하나 혹은 여러 개를 결정해 찍게 되는 경우. 주로 맨 앞에 있는 피사체에 맞습니다. 왼쪽 사진의 경우 초점거리가 비슷한 5개의 포인트(녹색 네모)에 초점이 맞아 있습니다.
초보라면 ③ 으로 세팅해 쓰는 것이 좋습니다. 하지만 실력이 나날이 늘어나 ‘고수’가 되고 나면 ①을 더 선호하게 되실 겁니다. ③은 편하긴 하지만, 에러가 많이 나기 때문이죠. ①은 단순하지만 사용자의 의도대로 빠르게 AF를 세팅할 수 있는 장점이 있구요.
그러나 어떤 경우에도 ‘철칙’으로 통하는 것이 하나 있죠. 전 회에도 집중해 말씀 드렸던 바로 ‘1/2셔터’ 입니다. AF도 이걸 잘 사용해야 쉽고 빠르면서도 정교하게 촬영을 할 수 있습니다. 자신이 원하는 곳에 정확히 초점을 맞춰 찍는 거지요. 1/2셔터를 잘 활용하면 ‘초점 고정’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아래 애니메이션은 ‘① Single Focusing point’ 상황에서 초점을 맞추는 방법에 대해 설명하고 있어요. ‘Play’를 클릭하세요.
촬영할 때 디카 LCD의 가운데에는 작은 사각형이 보입니다. 초점은 주로 그 곳에 있는 피사체에 맞춰지게 됩니다. 물론, 최근 나오는 고급 디카들은 더 다양한 AF기능을 내장하고 있습니다.
우리 눈에는 눈 근육을 움직여 초점을 맞추는 전자동 AF (?) 기능이 있어요. 그런데 이런 기능이 디카에도 있다면 놀랄만 하죠? 마치 인공지능(AI)처럼요. 포인트를 9개 두고 자기가 알아서 초점을 맞추니 가히 꼬리 아홉 달린 여우가 부럽지 않습니다. 게다가 요즘에는 ‘동공인식 AF’ 까지 나와 있어요. 뷰파인더 내부에 사람의 눈동자의 핏줄과 움직임을 추적하는 센서가 있어서, 눈동자가 특히 신경을 쓰고 보는 피사체에 AF포인트가 맞도록 돼 있는 장치에요.
AF 포인트를 어떻게 두느냐에 따라 쓰임새를 나눠서 알아볼까요.
![](http://www.donga.com/e-county/ssboard/udata/010040000300002/20030901/af_1.jpg)
![](http://www.donga.com/e-county/ssboard/udata/010040000300002/20030901/af2.jpg)
![](http://www.donga.com/e-county/ssboard/udata/010040000300002/20030901/af_3.jpg)
초보라면 ③ 으로 세팅해 쓰는 것이 좋습니다. 하지만 실력이 나날이 늘어나 ‘고수’가 되고 나면 ①을 더 선호하게 되실 겁니다. ③은 편하긴 하지만, 에러가 많이 나기 때문이죠. ①은 단순하지만 사용자의 의도대로 빠르게 AF를 세팅할 수 있는 장점이 있구요.
그러나 어떤 경우에도 ‘철칙’으로 통하는 것이 하나 있죠. 전 회에도 집중해 말씀 드렸던 바로 ‘1/2셔터’ 입니다. AF도 이걸 잘 사용해야 쉽고 빠르면서도 정교하게 촬영을 할 수 있습니다. 자신이 원하는 곳에 정확히 초점을 맞춰 찍는 거지요. 1/2셔터를 잘 활용하면 ‘초점 고정’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아래 애니메이션은 ‘① Single Focusing point’ 상황에서 초점을 맞추는 방법에 대해 설명하고 있어요. ‘Play’를 클릭하세요.
![](http://www.donga.com/e-county/ssboard/udata/010040000300002/20030901/af4.jpg)
<사진1>
![](http://www.donga.com/e-county/ssboard/udata/010040000300002/20030901/af5.jpg)
<사진2>
같은 앵글 사진 2장입니다. 한 사진은 난초 화분에, 다른 사진은 모델 얼굴에 초점이 맞아 있네요.
자신이 의도한 곳에 초점을 맞출 수 있도록 연습을 하세요.
최근 나오는 디카들에 있는 Multi AF point 기능으로 찍으면 <사진2>처럼 모델, 즉 카메라에 가까이 있는 피사체에 초점이 맞게 됩니다.
이 기능은 처음에는 무척 편하고 자유스러워 보이지만 계속 쓰다 보면 답답함을 느낄 수도 있습니다. 찍는 사람이 원하는 곳에 초점이 안 맞는 경우도 많거든요.
결국 ‘초보 딱지’를 뗀 분들은 이 기능보다는 가운데 AF포인트가 있는 수동으로 설정하는 기능을 주로 이용하시더군요.
[디카테크닉] ‘제발 살살 좀 눌러 주세요’
- Time Lag을 극복하려면
“버튼만 누르세요, 나머지는 우리가 해결합니다(You press the button, we do the rest).”
1888년 미국 코닥(Kodak)의 광고 슬로건입니다. 카메라를 포함한 촬영/현상/인화 장비 세트가 웬만한 마차 하나를 필요할 만큼 크고 무거웠던 시절, 간단하게 촬영할 수 있는 휴대용 카메라와 소형 필름을 개발한 코닥사의 창업주 George Eastman이 만들었다고 하네요.
‘사진찍기의 간편함’에 대한 고민은 19세기나 21세기나 변함이 없나 봅니다. 편리함이나 기술적인 진보성으로만 보면 물론 디카 시대인 21세기가 훨씬 앞서 보입니다. 하지만 저는 19세기에 미국에서 유행했던 이 슬로건에 빗대 이런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버튼만 누르세요, 대신 살살 누르세요.”
지난 회에는 디카의 ‘Time Lag’과 ‘1/2셔터’가 무엇인지 알아 봤습니다. 혹시 지난 회를 아직 안 보셨다면 이 글을 읽기 전에 아래 쪽 목록의 ‘[디카테크닉#8]디카의 셔터버튼은 2개’ 편을 먼저 보시기 바랍니다.
셔터를 눌러도 사진이 더디게 찍히는 이 ‘Time Lag’ 현상은 분명 디카가 가진 태생적 한계임에 틀림없습니다. 하지만 오히려 이를 이용하면 더 쉽고 자유롭게 디카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1/2셔터를 활용해 Time lag 을 극복하면 여러분도 이제 초보 딱지를 떼고 고수의 반열에 막 오르는 셈이니까요.
Time Lag을 줄이자!!!
무섭게 생긴 망원렌즈와 디카를 들고 축구장 코너플래그 뒤에 앉아 있는 사진기자들입니다. 혹시 이런 사진기자들을 볼 기회가 생긴다면 이들의 오른쪽 검지 손가락을 자세히 봐 두세요. 사진을 찍고 있지 않을 때도 이들의 손가락은 부지런히 움직이고 있습니다. 바로 1/2셔터를 부지런히 누르고 있는 것이지요.
축구선수들의 몸놀림은 워낙 빠른데다 경기가 진행되는 동안에는 잠시도 가만히 있지 않기 때문에 초점거리가 계속 바뀝니다. 사진기자들은 1/2셔터를 연거푸 누르며 이들에게 초점을 미리미리 맞춰두고 있습니다. 그래야 슈팅, 몸싸움 같은 ‘결정적 순간’에 초점이 흐리지 않은 사진을 찍을 수 있어요.
지난 회에서 1/2셔터를 누르면 아래와 같은 기능이 작동을 한다고 말씀드렸습니다. 그리고 이 기능들이 세팅하느라 사진이 더디게 찍히는 ‘Time Lag’현상이 발생한다는 것도요.
① Auto White Balance : 정상적인 컬러 재현을 위한 색온도 측정 및 세팅
② Auto Focusing : 초점거리 측정 및 자동 고정
③ Auto Exposure : 빛의 양 측정 및 자동 조리개 값 설정
④ Auto Flash : 플래시 사용 여부 결정 및 충전그렇다면 만약 위의 기능 등이 미리 세팅돼 있다면 어떨까요? 1/2셔터를 굳이 누르지 않아도 위의 기능이 미리 설정돼 있다면 Time Lag도 줄어 들겠지요.그래서 디카 고수들은 일부 기능을 미리 수동(manual)으로 정해 놓습니다.
미리미리 세팅해 놓아보세요
① White Balance
: 색온도 혹은 캘빈온도는 컬러 재현을 위한 빛의 종류를 알려주는 값입니다(자세한 내용은 나중에 연재하도록 하겠습니다). 디카에 흔히 WB 로 표시돼 있는 버튼을 누르면 ‘AWB’(A=오토) 기능외에도 다양한 불빛에서의 촬영모드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햇빛 아래에서는 태양모양, 흐린 날에는 구름 모양, 텅스텐 램프 아래에서는 백열등 모양의 아이콘을 수동으로 선택해 보세요. 빛의 종류를 디카가 분석해 알맞은 촬영 환경을 세팅하는 시간을 줄일 수 있습니다.
② Focusing
: 포커스 링을 돌릴 수 있는 고급 SLR디카가 아니면 초점을 수동으로 맞출 수는 없지요. 세팅을 미리 할 수 없는 기능입니다….^^;
③ Exposure
: ‘전자동’ 모드에서는 셔터스피드와 조리개 수치 모두를 디카가 임의대로 결정합니다. 하지만 디카에는 전자동 모드뿐 아니라 ‘셔터우선식’ 모드, ‘조리개 우선식’ 모드가 있어요. 이 방식을 선택하면 셔터, 혹은 조리개를 촬영자가 정해놓은 것이기 때문에 조리개, 혹은 셔터만을 디카가 계산하면 됩니다. 물론 아주 짧은 시간이겠지만, 그래도 디카의 할 일이 절반으로 주는 셈이지요….^^*
④ Flash
: 특히 적목(Red Eye) 방지 모드를 설정하면 더 늦게 찍히기 십상입니다. 저는 플래시 사용을 되도록 자제하시라고 권하고 싶어요. 특별한 상황이 아니라면 안 쓰시는 것이 좋습니다. 나중에 플래시에 대한 얘기는 따로 하겠지만요, 결론만 살짝 말씀드릴께요. 플래시를 쓰면 모델의 얼굴이 ‘펑퍼짐하게’ 나오는 경향이 있습니다. 다른 것은 다 용서해도, 내 얼굴, 내 여친 남친의 얼굴이 부어서 찍히는 사진은 도저히 참을 수 없지요?
아래 동영상은 저희 사진부 김미옥 기자인데요, 촬영자세와 1/2셔터 등 디카 촬영을 위해 설명해 드렸던 내용을 연속 동작을 보여줍니다.
1888년 미국 코닥(Kodak)의 광고 슬로건입니다. 카메라를 포함한 촬영/현상/인화 장비 세트가 웬만한 마차 하나를 필요할 만큼 크고 무거웠던 시절, 간단하게 촬영할 수 있는 휴대용 카메라와 소형 필름을 개발한 코닥사의 창업주 George Eastman이 만들었다고 하네요.
‘사진찍기의 간편함’에 대한 고민은 19세기나 21세기나 변함이 없나 봅니다. 편리함이나 기술적인 진보성으로만 보면 물론 디카 시대인 21세기가 훨씬 앞서 보입니다. 하지만 저는 19세기에 미국에서 유행했던 이 슬로건에 빗대 이런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버튼만 누르세요, 대신 살살 누르세요.”
지난 회에는 디카의 ‘Time Lag’과 ‘1/2셔터’가 무엇인지 알아 봤습니다. 혹시 지난 회를 아직 안 보셨다면 이 글을 읽기 전에 아래 쪽 목록의 ‘[디카테크닉#8]디카의 셔터버튼은 2개’ 편을 먼저 보시기 바랍니다.
셔터를 눌러도 사진이 더디게 찍히는 이 ‘Time Lag’ 현상은 분명 디카가 가진 태생적 한계임에 틀림없습니다. 하지만 오히려 이를 이용하면 더 쉽고 자유롭게 디카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1/2셔터를 활용해 Time lag 을 극복하면 여러분도 이제 초보 딱지를 떼고 고수의 반열에 막 오르는 셈이니까요.
Time Lag을 줄이자!!!
![](http://www.donga.com//e-county/wiseeye2/img/0825_shutter3.jpg)
무섭게 생긴 망원렌즈와 디카를 들고 축구장 코너플래그 뒤에 앉아 있는 사진기자들입니다. 혹시 이런 사진기자들을 볼 기회가 생긴다면 이들의 오른쪽 검지 손가락을 자세히 봐 두세요. 사진을 찍고 있지 않을 때도 이들의 손가락은 부지런히 움직이고 있습니다. 바로 1/2셔터를 부지런히 누르고 있는 것이지요.
축구선수들의 몸놀림은 워낙 빠른데다 경기가 진행되는 동안에는 잠시도 가만히 있지 않기 때문에 초점거리가 계속 바뀝니다. 사진기자들은 1/2셔터를 연거푸 누르며 이들에게 초점을 미리미리 맞춰두고 있습니다. 그래야 슈팅, 몸싸움 같은 ‘결정적 순간’에 초점이 흐리지 않은 사진을 찍을 수 있어요.
지난 회에서 1/2셔터를 누르면 아래와 같은 기능이 작동을 한다고 말씀드렸습니다. 그리고 이 기능들이 세팅하느라 사진이 더디게 찍히는 ‘Time Lag’현상이 발생한다는 것도요.
① Auto White Balance : 정상적인 컬러 재현을 위한 색온도 측정 및 세팅
② Auto Focusing : 초점거리 측정 및 자동 고정
③ Auto Exposure : 빛의 양 측정 및 자동 조리개 값 설정
④ Auto Flash : 플래시 사용 여부 결정 및 충전그렇다면 만약 위의 기능 등이 미리 세팅돼 있다면 어떨까요? 1/2셔터를 굳이 누르지 않아도 위의 기능이 미리 설정돼 있다면 Time Lag도 줄어 들겠지요.그래서 디카 고수들은 일부 기능을 미리 수동(manual)으로 정해 놓습니다.
미리미리 세팅해 놓아보세요
① White Balance
: 색온도 혹은 캘빈온도는 컬러 재현을 위한 빛의 종류를 알려주는 값입니다(자세한 내용은 나중에 연재하도록 하겠습니다). 디카에 흔히 WB 로 표시돼 있는 버튼을 누르면 ‘AWB’(A=오토) 기능외에도 다양한 불빛에서의 촬영모드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햇빛 아래에서는 태양모양, 흐린 날에는 구름 모양, 텅스텐 램프 아래에서는 백열등 모양의 아이콘을 수동으로 선택해 보세요. 빛의 종류를 디카가 분석해 알맞은 촬영 환경을 세팅하는 시간을 줄일 수 있습니다.
② Focusing
: 포커스 링을 돌릴 수 있는 고급 SLR디카가 아니면 초점을 수동으로 맞출 수는 없지요. 세팅을 미리 할 수 없는 기능입니다….^^;
③ Exposure
: ‘전자동’ 모드에서는 셔터스피드와 조리개 수치 모두를 디카가 임의대로 결정합니다. 하지만 디카에는 전자동 모드뿐 아니라 ‘셔터우선식’ 모드, ‘조리개 우선식’ 모드가 있어요. 이 방식을 선택하면 셔터, 혹은 조리개를 촬영자가 정해놓은 것이기 때문에 조리개, 혹은 셔터만을 디카가 계산하면 됩니다. 물론 아주 짧은 시간이겠지만, 그래도 디카의 할 일이 절반으로 주는 셈이지요….^^*
④ Flash
: 특히 적목(Red Eye) 방지 모드를 설정하면 더 늦게 찍히기 십상입니다. 저는 플래시 사용을 되도록 자제하시라고 권하고 싶어요. 특별한 상황이 아니라면 안 쓰시는 것이 좋습니다. 나중에 플래시에 대한 얘기는 따로 하겠지만요, 결론만 살짝 말씀드릴께요. 플래시를 쓰면 모델의 얼굴이 ‘펑퍼짐하게’ 나오는 경향이 있습니다. 다른 것은 다 용서해도, 내 얼굴, 내 여친 남친의 얼굴이 부어서 찍히는 사진은 도저히 참을 수 없지요?
아래 동영상은 저희 사진부 김미옥 기자인데요, 촬영자세와 1/2셔터 등 디카 촬영을 위해 설명해 드렸던 내용을 연속 동작을 보여줍니다.
[디카테크닉] 디카의 셔터버튼은 2개
제 카메라는 이상해요. 사진이 쫌 있다 찍혀요.’
디카를 막 구입하신 ‘초보’들에게 흔히 듣는 질문입니다. 셔터를 분명히 꾹 눌렀는데도 바로 찍히지 않고 0.5초 정도 뒤에 삑삑 소리가 나거나 플래시가 터지면서 찍힌다는 것이지요. 불량 디카를 속아서 산 것 같아 원통하고 짜증이 납니다. 하지만 디카의 문제가 아닙니다. 찍는 방법이 잘 못 돼 있는 것이지요.
자타칭 ‘디카고수’들은 셔터를 누름과 동시에 자연스럽게 사진을 찍습니다. ‘셔터찬스’를 놓치지 않고 정확하게 촬영합니다. 이분들께 ‘어떻게 그렇게 찍으세요? 가르쳐 주세요’ 라며 물어보면 약간 튕기면서 하는 대답이 한결 같습니다. “그냥 찍다보면 돼요.”
그런데 사실은 그냥 찍는 것이 아닙니다. 방법이 있습니다. 디카 고수들도 초보 시절엔 다 겪었던 일인데, 이상하게도 잘 가르쳐 주시지 않더라구요. 피나는 훈련(?)과 경험으로 체득하셨기 때문인지 쉽게 다른 사람에게 알려주려 하지 않습니다.
〈1/2셔터란?〉
디카를 막 구입하신 ‘초보’들에게 흔히 듣는 질문입니다. 셔터를 분명히 꾹 눌렀는데도 바로 찍히지 않고 0.5초 정도 뒤에 삑삑 소리가 나거나 플래시가 터지면서 찍힌다는 것이지요. 불량 디카를 속아서 산 것 같아 원통하고 짜증이 납니다. 하지만 디카의 문제가 아닙니다. 찍는 방법이 잘 못 돼 있는 것이지요.
자타칭 ‘디카고수’들은 셔터를 누름과 동시에 자연스럽게 사진을 찍습니다. ‘셔터찬스’를 놓치지 않고 정확하게 촬영합니다. 이분들께 ‘어떻게 그렇게 찍으세요? 가르쳐 주세요’ 라며 물어보면 약간 튕기면서 하는 대답이 한결 같습니다. “그냥 찍다보면 돼요.”
그런데 사실은 그냥 찍는 것이 아닙니다. 방법이 있습니다. 디카 고수들도 초보 시절엔 다 겪었던 일인데, 이상하게도 잘 가르쳐 주시지 않더라구요. 피나는 훈련(?)과 경험으로 체득하셨기 때문인지 쉽게 다른 사람에게 알려주려 하지 않습니다.
〈1/2셔터란?〉
사진이 더디게 찍히는 현상을 기술용어로 ‘Time Lag’ 이라 합니다.필카에 비해 디카의 Time lag이 더 깁니다. 바로 이미지 저장 방식 때문이지요. 필카의 경우 일단 셔터가 열리고 노출이 되면, 찍힌 이미지가 필름에 남지요. 더 이상의 전자적인 프로세스가 필요 없습니다. 이 필름을 현상소에 맡기면 화학 약품 처리를 통해 사진으로 남게 됩니다.
디카는 셔터가 열린 뒤 CCD가 빛을 전기신호로 바꿔줍니다. 그리고 메모리칩 등에 저장을 하지요.
이 과정에서 시간이 많이 걸립니다. 그래서 디카도 PC의 CPU처럼 프로세서가 중요합니다. 셔터를 눌러도 작동이 늦은 이유는 바로 전기신호로 바뀐 이미지를 저장하기 위한 디카의 사전 작업, 즉 사전 Setting 때문이지요. 좋은 디카일 수록 고성능의 프로세서를 장착하고 있기 때문에 이 세팅 시간도 짧습니다. 촬영 후 저장 시간도 짧구요.
〈촬영은 Shooting 이다!〉
잠깐 다른 얘기를 좀 하지요. 군대를 갔다 오신 분들은 잘 아실 거에요. 사격을 잘 하셨나요? 명중률을 높이기 위해 여러가지를 훈련하지요? 특히 방아쇠를 당기는 순간에는 호흡을 멈추는 훈련을 반복적으로 많이 합니다. 숨을 약간 들이마신 채로 멈추고 살살 방아쇠를 당기는 겁니다. 셔터버튼도 마찬가지에요. 그냥 누르기만 하면 제대로 작동하지 않습니다. 힘을 줘서 꾹 눌러버리면 사진도 안 찍히고 카메라가 덜컹 흔들리고 말지요. 당연히 사진이 찍힌다 해도 엉망이 되기 십상입니다. 셔터버튼도 방아쇠처럼 ‘애인 다루듯’ 호흡을 멈추고 살며시 눌러야 합니다.
〈사진1〉 사격과 사진 촬영은 목표물을 향해 안정된 자세를 갖춘 뒤 호흡을 멈추고 ‘결정적 순간’을노린다는 점이 비슷합니다. 그래서 사진 촬영과 사격을 모두 ‘Shooting’ 이라고 하나 봐요.
디카의 셔터버튼 TV의 on/OFF 스위치 버튼과는 근본적으로 달라요.셔터 버튼은 2단계로 나뉘어 작동됩니다. 사진이 찍히지 않을 정도로 살짝 누르면 잠깐 무언가 막혀 있는 느낌이 납니다. 혹시 사진을 찍을 때 이 느낌을 경험해 보셨나요? 물론 둔감한 분들(?)은 못 느끼지요. 바로 이 느낌!!! 디카 마니아들이 전율을 느끼는 순간이지요. 이 단계를 느끼고 나서 셔터 버튼을 지긋이 끝까지 살짝 눌러야 사진이 찍히는 것이지요.
뭔가 얇은 종이 한 장 같은 것이 버튼 밑에 살짝 얹히는 느낌! 바로 셔터가 열리기 전에 가장 적합한 환경에서 사진이 찍히도록 촬영 준비를 세팅하는 과정입니다. 이를 보통 ‘반셔터’ 또는 ‘1/2셔터’라고 합니다.
1/2셔터로 카메라를 ‘촬영 가능한 상태’로 설정을 해놓는 것입니다. 셔터를 그냥 세게 누른다고 해서 사진이 찍히지 않는 이유는 바로 이런 준비가 안 돼 있었기 때문입니다.
어떤 분들이 아무리 조심해 눌러도 1/2셔터를 못 느끼겠다고 하십니다. 특별한 방법은 없어요. 자신의 디카의 셔터버튼을 천천히 누르는 연습을 수백번 반복하는 길 외에는 없습니다.
〈1/2셔터를 누르면 디카 안에서는 어떤 일들이 벌어질까요〉
디카를 ‘자동 모드’에 두고1/2셔터를 누르면 최소한 아래와 같은 4가지의 기능이 촬영 준비상태로 세팅됩니다.
① Auto White Balance : 정상적인 컬러 재현을 위한 색온도 측정 및 세팅
② Auto Focusing : 초점거리 측정 및 자동 고정
③ Auto Exposure : 빛의 양 측정 및 자동 조리개 값 설정
④ Auto Flash : 플래시 사용 여부 결정 및 충전
사진을 찍을 때 1/2셔터로 눌러보세요. 〈사진2〉의 왼쪽 그림처럼 디카 뷰파인더 옆에 녹색램프가 켜집니다. 바로 위의 ①②③ 의 기능이 세팅 완료됐다는 의미입니다. 촬영 준비가 끝난 것이지요. 이제 셔터버튼을 더 깊게 살짝 눌러주면 사진이 찍힐 것입니다.
〈사진2〉
〈사진2〉의 오른쪽 그림에는 녹색램프, 적색램프 모두 켜져 있네요. 적색램프는 플래시도 터뜨릴 준비가 됐다는 뜻입니다. 만약 섬광을 위한 충전이 덜 돼 있다면 깜빡 거릴 것입니다. 녹색램프와 적색램프가 안정된 모습으로 켜지면 셔터 버튼을 더 깊이 지긋이 눌러 촬영을 끝내세요.
디카의 프로세스 성능에 따라 time lag이 결정되기 때문에 이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는 없습니다. 셔터버튼에 손을 대자마자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절대고수’란 세상에 없습니다. 단, 빨리 찍는 방법은 있습니다.
다음 회에는 '1/2셔터' 기능을 활용해 Time Lag를 줄이고 자유자재로 사진을 찍는 방법에 대해 알려드리겠습니다. 이제 초보 딱지를 떼고 디카 고수를 향해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되는 느낌을 가질 수 있을 거에요.
디카는 셔터가 열린 뒤 CCD가 빛을 전기신호로 바꿔줍니다. 그리고 메모리칩 등에 저장을 하지요.
이 과정에서 시간이 많이 걸립니다. 그래서 디카도 PC의 CPU처럼 프로세서가 중요합니다. 셔터를 눌러도 작동이 늦은 이유는 바로 전기신호로 바뀐 이미지를 저장하기 위한 디카의 사전 작업, 즉 사전 Setting 때문이지요. 좋은 디카일 수록 고성능의 프로세서를 장착하고 있기 때문에 이 세팅 시간도 짧습니다. 촬영 후 저장 시간도 짧구요.
〈촬영은 Shooting 이다!〉
잠깐 다른 얘기를 좀 하지요. 군대를 갔다 오신 분들은 잘 아실 거에요. 사격을 잘 하셨나요? 명중률을 높이기 위해 여러가지를 훈련하지요? 특히 방아쇠를 당기는 순간에는 호흡을 멈추는 훈련을 반복적으로 많이 합니다. 숨을 약간 들이마신 채로 멈추고 살살 방아쇠를 당기는 겁니다. 셔터버튼도 마찬가지에요. 그냥 누르기만 하면 제대로 작동하지 않습니다. 힘을 줘서 꾹 눌러버리면 사진도 안 찍히고 카메라가 덜컹 흔들리고 말지요. 당연히 사진이 찍힌다 해도 엉망이 되기 십상입니다. 셔터버튼도 방아쇠처럼 ‘애인 다루듯’ 호흡을 멈추고 살며시 눌러야 합니다.
![](http://www.donga.com/e-county/ssboard/udata/010040000300002/20030818/02.jpg)
〈사진1〉 사격과 사진 촬영은 목표물을 향해 안정된 자세를 갖춘 뒤 호흡을 멈추고 ‘결정적 순간’을노린다는 점이 비슷합니다. 그래서 사진 촬영과 사격을 모두 ‘Shooting’ 이라고 하나 봐요.
디카의 셔터버튼 TV의 on/OFF 스위치 버튼과는 근본적으로 달라요.셔터 버튼은 2단계로 나뉘어 작동됩니다. 사진이 찍히지 않을 정도로 살짝 누르면 잠깐 무언가 막혀 있는 느낌이 납니다. 혹시 사진을 찍을 때 이 느낌을 경험해 보셨나요? 물론 둔감한 분들(?)은 못 느끼지요. 바로 이 느낌!!! 디카 마니아들이 전율을 느끼는 순간이지요. 이 단계를 느끼고 나서 셔터 버튼을 지긋이 끝까지 살짝 눌러야 사진이 찍히는 것이지요.
뭔가 얇은 종이 한 장 같은 것이 버튼 밑에 살짝 얹히는 느낌! 바로 셔터가 열리기 전에 가장 적합한 환경에서 사진이 찍히도록 촬영 준비를 세팅하는 과정입니다. 이를 보통 ‘반셔터’ 또는 ‘1/2셔터’라고 합니다.
1/2셔터로 카메라를 ‘촬영 가능한 상태’로 설정을 해놓는 것입니다. 셔터를 그냥 세게 누른다고 해서 사진이 찍히지 않는 이유는 바로 이런 준비가 안 돼 있었기 때문입니다.
어떤 분들이 아무리 조심해 눌러도 1/2셔터를 못 느끼겠다고 하십니다. 특별한 방법은 없어요. 자신의 디카의 셔터버튼을 천천히 누르는 연습을 수백번 반복하는 길 외에는 없습니다.
〈1/2셔터를 누르면 디카 안에서는 어떤 일들이 벌어질까요〉
디카를 ‘자동 모드’에 두고1/2셔터를 누르면 최소한 아래와 같은 4가지의 기능이 촬영 준비상태로 세팅됩니다.
① Auto White Balance : 정상적인 컬러 재현을 위한 색온도 측정 및 세팅
② Auto Focusing : 초점거리 측정 및 자동 고정
③ Auto Exposure : 빛의 양 측정 및 자동 조리개 값 설정
④ Auto Flash : 플래시 사용 여부 결정 및 충전
사진을 찍을 때 1/2셔터로 눌러보세요. 〈사진2〉의 왼쪽 그림처럼 디카 뷰파인더 옆에 녹색램프가 켜집니다. 바로 위의 ①②③ 의 기능이 세팅 완료됐다는 의미입니다. 촬영 준비가 끝난 것이지요. 이제 셔터버튼을 더 깊게 살짝 눌러주면 사진이 찍힐 것입니다.
![](http://www.donga.com/e-county/ssboard/udata/010040000300002/20030818/01.jpg)
〈사진2〉
〈사진2〉의 오른쪽 그림에는 녹색램프, 적색램프 모두 켜져 있네요. 적색램프는 플래시도 터뜨릴 준비가 됐다는 뜻입니다. 만약 섬광을 위한 충전이 덜 돼 있다면 깜빡 거릴 것입니다. 녹색램프와 적색램프가 안정된 모습으로 켜지면 셔터 버튼을 더 깊이 지긋이 눌러 촬영을 끝내세요.
디카의 프로세스 성능에 따라 time lag이 결정되기 때문에 이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는 없습니다. 셔터버튼에 손을 대자마자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절대고수’란 세상에 없습니다. 단, 빨리 찍는 방법은 있습니다.
다음 회에는 '1/2셔터' 기능을 활용해 Time Lag를 줄이고 자유자재로 사진을 찍는 방법에 대해 알려드리겠습니다. 이제 초보 딱지를 떼고 디카 고수를 향해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되는 느낌을 가질 수 있을 거에요.
[디카테크닉#7] 디카는 스포츠다??
이번 회 부터는 촬영 요령에 대해 차근차근 알아보겠습니다. 일단 시작은 촬영 테크닉의 기본인 ‘자세’ 부터 얘기하겠습니다.
'스포츠는 자세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어느 종목의 운동이나 레저 스포츠도 일단 ‘폼’이 나야 잘 한다는 것이지요. 훌륭한 운동 선수치고 자세가 나쁜 사람이 없습니다. 멋진 포즈와 자세는 운동 실력과 비례합니다. 멋을 부리기 위해서 자세를 잡지는 않습니다. 좋은 자세란 신체의 관절, 근육 등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역학적으로 가장 합리적인 포즈이기 때문입니다.
그런 면에서 디카와 스포츠는 비슷합니다. 일단 폼이 좋아야 멋진 사진을 위한 기본 발판이 생기는 셈이지요.
필름 카메라 시절, 가장 안정되고 반듯한 자세로 촬영하는 모습은 <사진1> 같은 포즈였습니다. 왼손을 펴서 카메라를 받치고 오른손으로 꼭 쥐고 있는 상태에서 검지만 셔터버튼에 살짝 올려 놓았네요.오른쪽 눈으로 뷰파인더(View Finder)를 들여다 보고 있구요.
하지만 이제는 디카 시대! 카메라 뒤에 깨끗하고 선명한 LCD가 있는데 굳이 인상을 찡그려 가면서 뷰파인더를 볼 필요가 없지요. 괜시리 콧 잔등의 땀만 카메라 뒷면에 묻기 십상이지요.<사진2>처럼 왼손과 오른손으로 카메라를 안정된 모습으로 들되, LCD창을 보면서 여유있게 찍으세요.
사진을 찍을 때는 모두들 이런 생각을 합니다. ‘어떻게 하면 내 얼굴이 멋지게 나올까?’ ‘어찌하면 배경이 좀더 수려하게 나올까?’그리고는 멋진 포즈를 잡기 위해 애를 씁니다. 하지만 모델의 포즈 만큼 중요한 것이 촬영자의 자세! 안정된 자세가 중요한 진짜 이유는 무엇일까요? 아래에서 한번 찾아보세요.
① 폼나게 카메라를 잡고 있으면 멋있어 보이니까
② 새로 장만한 디카를 자랑하려고
③ 남들이 그렇게 하니까
④ 카메라가 흔들리지 않기 위해
단조로운 얘기이지만, 촬영자의 자세가 중요한 이유는 바로 ‘카메라가 흔들리지 않기 위해서’ 입니다. 밝은 대낮에 촬영이 가능하도록 셔터가 열리고 닫히는 속도(셔터 스피드)는 보통 1/125~1/250초 입니다. 어둑어둑한 저녁 무렵이나 실내에서는 1/15~1/60초 이지요. 아무리 느려도 1/15초, 즉 0.1초도 안 되는 짧은 시간인데, 조금 흔들리면 어떠냐구요?
디카의 등장으로 사진 찍기가 쉬어졌다고 해서 사진이 꼭 좋아지는 것만은 아니지요. LCD를 사진처럼 보면서 찍어도 이상하게 찍힐 때가 있지요. 촬영 사진을 LCD로만 확인을 하면, 다 좋아보이곤 합니다. 그런데 막상 PC모니터로 확인을 해보면 사진이 약간 떨려 있거나 초점이 안 맞는 경우가 생겨요. 또 사진이 비뚤어지기도 하구요.
혹시 주변에 ‘사진작가 선생님’이 계시면 촬영할 때 모습을 지켜 보세요. 웬만해서는 카메라를 들고 찍지 않습니다. 꼭 삼각대를 펴시지요.셔터 속도는 굉장히 짧게 느껴지지만, 특히 피사체를 당겨서 찍을 때(줌렌즈를 ‘망원’에 맞춰서요)는 조금만 흔들려도 사진이 엉망이 되기 십상입니다.
아래 사진을 보시면서 좋은 자세와 나쁜 자세를 비교해 보세요.
'스포츠는 자세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어느 종목의 운동이나 레저 스포츠도 일단 ‘폼’이 나야 잘 한다는 것이지요. 훌륭한 운동 선수치고 자세가 나쁜 사람이 없습니다. 멋진 포즈와 자세는 운동 실력과 비례합니다. 멋을 부리기 위해서 자세를 잡지는 않습니다. 좋은 자세란 신체의 관절, 근육 등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역학적으로 가장 합리적인 포즈이기 때문입니다.
그런 면에서 디카와 스포츠는 비슷합니다. 일단 폼이 좋아야 멋진 사진을 위한 기본 발판이 생기는 셈이지요.
![](http://www.donga.com/e-county/ssboard/udata/010040000300002/20030811/cut_1.jpg)
필름 카메라 시절, 가장 안정되고 반듯한 자세로 촬영하는 모습은 <사진1> 같은 포즈였습니다. 왼손을 펴서 카메라를 받치고 오른손으로 꼭 쥐고 있는 상태에서 검지만 셔터버튼에 살짝 올려 놓았네요.오른쪽 눈으로 뷰파인더(View Finder)를 들여다 보고 있구요.
![](http://www.donga.com/e-county/ssboard/udata/010040000300002/20030811/cut_2.jpg)
하지만 이제는 디카 시대! 카메라 뒤에 깨끗하고 선명한 LCD가 있는데 굳이 인상을 찡그려 가면서 뷰파인더를 볼 필요가 없지요. 괜시리 콧 잔등의 땀만 카메라 뒷면에 묻기 십상이지요.<사진2>처럼 왼손과 오른손으로 카메라를 안정된 모습으로 들되, LCD창을 보면서 여유있게 찍으세요.
사진을 찍을 때는 모두들 이런 생각을 합니다. ‘어떻게 하면 내 얼굴이 멋지게 나올까?’ ‘어찌하면 배경이 좀더 수려하게 나올까?’그리고는 멋진 포즈를 잡기 위해 애를 씁니다. 하지만 모델의 포즈 만큼 중요한 것이 촬영자의 자세! 안정된 자세가 중요한 진짜 이유는 무엇일까요? 아래에서 한번 찾아보세요.
① 폼나게 카메라를 잡고 있으면 멋있어 보이니까
② 새로 장만한 디카를 자랑하려고
③ 남들이 그렇게 하니까
④ 카메라가 흔들리지 않기 위해
단조로운 얘기이지만, 촬영자의 자세가 중요한 이유는 바로 ‘카메라가 흔들리지 않기 위해서’ 입니다. 밝은 대낮에 촬영이 가능하도록 셔터가 열리고 닫히는 속도(셔터 스피드)는 보통 1/125~1/250초 입니다. 어둑어둑한 저녁 무렵이나 실내에서는 1/15~1/60초 이지요. 아무리 느려도 1/15초, 즉 0.1초도 안 되는 짧은 시간인데, 조금 흔들리면 어떠냐구요?
디카의 등장으로 사진 찍기가 쉬어졌다고 해서 사진이 꼭 좋아지는 것만은 아니지요. LCD를 사진처럼 보면서 찍어도 이상하게 찍힐 때가 있지요. 촬영 사진을 LCD로만 확인을 하면, 다 좋아보이곤 합니다. 그런데 막상 PC모니터로 확인을 해보면 사진이 약간 떨려 있거나 초점이 안 맞는 경우가 생겨요. 또 사진이 비뚤어지기도 하구요.
혹시 주변에 ‘사진작가 선생님’이 계시면 촬영할 때 모습을 지켜 보세요. 웬만해서는 카메라를 들고 찍지 않습니다. 꼭 삼각대를 펴시지요.셔터 속도는 굉장히 짧게 느껴지지만, 특히 피사체를 당겨서 찍을 때(줌렌즈를 ‘망원’에 맞춰서요)는 조금만 흔들려도 사진이 엉망이 되기 십상입니다.
아래 사진을 보시면서 좋은 자세와 나쁜 자세를 비교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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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된 자세> 왼손을 펴서 디카를 받치고 오른손으로 살포시 감싸 쥐고 있지요. 카메라가 덜 흔들리도록 양 팔꿈치를 몸통에 붙였네요. |
<건방진(?) 자세> 한손으로만 들고 있으니 흔들리는 것이 당연하죠. 물론 팔뚝 힘이 좋으면 아닐테지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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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앉아서 찍는 바른 자세> 왼쪽 무릎을 땅에 대서 하체에 안정감(?)을 주면서 오른쪽 팔꿈치는 무릎에 얹었네요. 최소한 오른손 만큼은 거의 흔들리지 않을 겁니다. |
<엉거주춤 자세> 이 자세로 오래 있으면 디카도 흔들리고 허리 건강에도 안 좋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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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자세> 피사체, 카메라, 촬영자가 모두 일직선 상에 있어야 안정되고 반듯하게 찍힙니다. |
<나쁜 자세> 피사체, 카메라, 촬영자가 일직선에 있지 않으면 촬영자 자세가 기우뚱해지고 사진도 삐딱하게 찍힙니다. 가끔 카메라가 기운 것처럼 사진이 비뚤게 나올 때가 있지요? 이런 경우 대부분은 위 그림처럼 촬영자의 자세가 안 좋기 때문입니다. |
[디카테크닉] EF소나타와 맞먹는 디카?
<구매요령 3 - 디카의 종류>
동아일보 사진부 신원건 기자입니다. 2회에 걸쳐 CCD와 렌즈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하지만 막상 수많은 종류의 디카를 보면 눈이 휘둥그레할 지경. 형형색색에 기능이 전부 다른 것 같아 보이지만 디카는 크게 3가지 종류라고 봐도 무방합니다. 자신에게 맞는 스타일을 찾아 보세요.
1. SLR (Single Lens Reflex)
흔히 ‘수동카메라’라고 불리는 일안(一眼)반사식 카메라. 일안반사식이란 이름은 일본식 표기입니다. 자동카메라 같은 컴팩트형 카메라는 촬영용 렌즈와 뷰파인더(View Finder)를 위한 작은 렌즈가 따로 달려 있습니다. 이에 반해 ‘수동’카메라는 렌즈를 통해 들어온 빛을 거울에 반사시켜 뷰파인더로 연결합니다. 렌즈 하나로 뷰파인더도 보고 촬영도 하는 것이지요.
동아일보 사진부 신원건 기자입니다. 2회에 걸쳐 CCD와 렌즈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하지만 막상 수많은 종류의 디카를 보면 눈이 휘둥그레할 지경. 형형색색에 기능이 전부 다른 것 같아 보이지만 디카는 크게 3가지 종류라고 봐도 무방합니다. 자신에게 맞는 스타일을 찾아 보세요.
1. SLR (Single Lens Reflex)
흔히 ‘수동카메라’라고 불리는 일안(一眼)반사식 카메라. 일안반사식이란 이름은 일본식 표기입니다. 자동카메라 같은 컴팩트형 카메라는 촬영용 렌즈와 뷰파인더(View Finder)를 위한 작은 렌즈가 따로 달려 있습니다. 이에 반해 ‘수동’카메라는 렌즈를 통해 들어온 빛을 거울에 반사시켜 뷰파인더로 연결합니다. 렌즈 하나로 뷰파인더도 보고 촬영도 하는 것이지요.
![](http://www.donga.com/e-county/wiseeye/img/0701_1.jpg)
▲사진1 : 캐논 EOS-1Ds
이것이 SLR 카메라의 가장 큰 장점입니다. 렌즈를 통해 들어온 장면을 그대로 뷰파인더로 볼 수 있기 때문에 렌즈 교환이 자유로워 진 것이지요. 시야가 180도에 가까운 초광각렌즈인 피시아이(fish eye)부터 초망원렌즈까지 바꿔 끼울 수 있습니다(SLR에 대한 얘기는 다음에 다시 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겠습니다).
SLR형 디카는 최고속도1/8000초의 셔터 스피드, 고성능 자동촛점(AF), 수백만 가지로 조합할 수 있는 촬영환경 등 필름카메라가 갖는 장점에 고화질, 고속 저장 기능을 갖고 있습니다. 기존 필름 수동카메라에 장착했던 렌즈를 같이 쓸 수 있는데다 셔터를 누르면 ‘철키옥’ 하는 금속파열음까지 똑같습니다. 신문사 사진기자 같은 프로사진가들이 이용하는 장비입니다.
디카 마니아라면 당장이라도 구입해 폼나게 들고 싶지만… 가격을 보고는 절망감에 휩싸입니다. 보통 몸체만 200만원이 넘는데, 렌즈는 따로 구입해야 합니다. <사진1>은 캐논 SLR 디카 중 최고의 기능을 갖춘 EOS-1Ds 인데요, 1000만원이 넘습니다. 전문가용 줌렌즈, 플래시 등을 갖추고 나면 EF소나타 같은 중형승용차 구입비용과 맞먹습니다.
2. High-End
고급 유저들을 위한 디카입니다. SLR 디카에 부담을 느끼는 필름 수동카메라 마니아들이 많이 구입합니다. 400만 화소 이상급이고 SLR디카에 비해 AF 속도, 저장 속도 등은 떨어지지만 웬만한 기능은 거의 다 있고 렌즈도 제법 커서 해상도도 높은 편입니다.
인터넷 디카 사이트에는 High-End 유저들의 커뮤니티가 잘 만들어져 있지요. 자동카메라 형이지만 광각렌즈,망원렌즈,플래시,필터 등 다양한 전용 액세서리를 연결하면 기능도 자유롭게 확장됩니다. 디자인보다는 기능을 선호하는 유저들이 많기 때문에 <사진2>나 <사진3>에서 보듯 모양새는 조금 투박해 보이기도 합니다.
이것이 SLR 카메라의 가장 큰 장점입니다. 렌즈를 통해 들어온 장면을 그대로 뷰파인더로 볼 수 있기 때문에 렌즈 교환이 자유로워 진 것이지요. 시야가 180도에 가까운 초광각렌즈인 피시아이(fish eye)부터 초망원렌즈까지 바꿔 끼울 수 있습니다(SLR에 대한 얘기는 다음에 다시 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겠습니다).
SLR형 디카는 최고속도1/8000초의 셔터 스피드, 고성능 자동촛점(AF), 수백만 가지로 조합할 수 있는 촬영환경 등 필름카메라가 갖는 장점에 고화질, 고속 저장 기능을 갖고 있습니다. 기존 필름 수동카메라에 장착했던 렌즈를 같이 쓸 수 있는데다 셔터를 누르면 ‘철키옥’ 하는 금속파열음까지 똑같습니다. 신문사 사진기자 같은 프로사진가들이 이용하는 장비입니다.
디카 마니아라면 당장이라도 구입해 폼나게 들고 싶지만… 가격을 보고는 절망감에 휩싸입니다. 보통 몸체만 200만원이 넘는데, 렌즈는 따로 구입해야 합니다. <사진1>은 캐논 SLR 디카 중 최고의 기능을 갖춘 EOS-1Ds 인데요, 1000만원이 넘습니다. 전문가용 줌렌즈, 플래시 등을 갖추고 나면 EF소나타 같은 중형승용차 구입비용과 맞먹습니다.
2. High-End
고급 유저들을 위한 디카입니다. SLR 디카에 부담을 느끼는 필름 수동카메라 마니아들이 많이 구입합니다. 400만 화소 이상급이고 SLR디카에 비해 AF 속도, 저장 속도 등은 떨어지지만 웬만한 기능은 거의 다 있고 렌즈도 제법 커서 해상도도 높은 편입니다.
인터넷 디카 사이트에는 High-End 유저들의 커뮤니티가 잘 만들어져 있지요. 자동카메라 형이지만 광각렌즈,망원렌즈,플래시,필터 등 다양한 전용 액세서리를 연결하면 기능도 자유롭게 확장됩니다. 디자인보다는 기능을 선호하는 유저들이 많기 때문에 <사진2>나 <사진3>에서 보듯 모양새는 조금 투박해 보이기도 합니다.
![](http://www.donga.com/e-county/wiseeye/img/0701_2.jpg)
▲사진2 : 니콘 쿨픽스 5400
![](http://www.donga.com/e-county/wiseeye/img/0701_3.jpg)
▲사진3 : 캐논 파워샷 G-5에 광각렌즈를 장착한 모습
3. Compact
여성들의 ‘장난감’ 시장을 평정한 디카지요. 일반 사용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스타일입니다. 작고 깜찍해보이는데다 탄탄한 금속 케이스로 돼 있어 24시간 휴대해도 걱정없습니다. 300만 화소급이 많아 화질에 대한 만족도도 높아요.
필름 자동카메라에 비해 컴팩트형 디카는 왜 이리 작아지고 깜찍해 진 걸까요? 이유는 필름과 CCD의 차이에 있습니다. 필름은 공간을 많이 차지하지요. 카메라에 필름 통을 넣고, 필름을 쭉 빼서 렌즈 뒤에 맞춘 뒤 반대편 와인더(winder) 톱니에 잘 꽂아야 하잖아요?
자연히 카메라 크기가 필름이 늘어지는 길이 이상이 돼야 했지요. 렌즈는 꼭 필름이 노출되는 부분, 즉 카메라 가운데에 있어야 했구요. 하지만 CCD를 쓰는 디카는 디자인도 자유스럽습니다. CCD가 렌즈 뒤에만 있으면 되거든요. 컴팩트 디카는 많은 제품이 렌즈가 카메라 한쪽에 쏠려있는 모양새로 디자인됩니다.
여성들의 ‘장난감’ 시장을 평정한 디카지요. 일반 사용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스타일입니다. 작고 깜찍해보이는데다 탄탄한 금속 케이스로 돼 있어 24시간 휴대해도 걱정없습니다. 300만 화소급이 많아 화질에 대한 만족도도 높아요.
필름 자동카메라에 비해 컴팩트형 디카는 왜 이리 작아지고 깜찍해 진 걸까요? 이유는 필름과 CCD의 차이에 있습니다. 필름은 공간을 많이 차지하지요. 카메라에 필름 통을 넣고, 필름을 쭉 빼서 렌즈 뒤에 맞춘 뒤 반대편 와인더(winder) 톱니에 잘 꽂아야 하잖아요?
자연히 카메라 크기가 필름이 늘어지는 길이 이상이 돼야 했지요. 렌즈는 꼭 필름이 노출되는 부분, 즉 카메라 가운데에 있어야 했구요. 하지만 CCD를 쓰는 디카는 디자인도 자유스럽습니다. CCD가 렌즈 뒤에만 있으면 되거든요. 컴팩트 디카는 많은 제품이 렌즈가 카메라 한쪽에 쏠려있는 모양새로 디자인됩니다.
![](http://www.donga.com/e-county/wiseeye/img/0701_4.jpg)
▲사진4 : 삼성테크윈 V4
<사진4>는 삼성테크윈의 디카 V4 입니다. 렌즈가 카메라 몸체 한 쪽에 쏠려있지요? 필름통을 넣는 공간이 빠졌기 때문에 크기도 줄었습니다.
<사진4>는 삼성테크윈의 디카 V4 입니다. 렌즈가 카메라 몸체 한 쪽에 쏠려있지요? 필름통을 넣는 공간이 빠졌기 때문에 크기도 줄었습니다.
![](http://www.donga.com/e-county/wiseeye/img/0701_5.jpg)
▲사진5 : 니콘 쿨픽스SQ
<사진5> 니콘 쿨픽스 시리즈 중에는 디카 시스템 고유의 장점을 활용해 렌즈가 아예 180도 또는 360도 빙글빙글 회전하는 디자인을 채용한 제품이 많습니다.
<사진5> 니콘 쿨픽스 시리즈 중에는 디카 시스템 고유의 장점을 활용해 렌즈가 아예 180도 또는 360도 빙글빙글 회전하는 디자인을 채용한 제품이 많습니다.
![](http://www.donga.com/e-county/wiseeye/img/0701_6.jpg)
▲사진6 : 소니 DSC-F717
<사진6> 언뜻 보면 캠코더처럼 생긴 소니 시리즈의 디자인은 디카 이기 때문에 가능한 것입니다. 물론 DSC-F707은 컴팩트형 디카는 아닙니다. High-End 유저 용에 가깝지요.
<사진6> 언뜻 보면 캠코더처럼 생긴 소니 시리즈의 디자인은 디카 이기 때문에 가능한 것입니다. 물론 DSC-F707은 컴팩트형 디카는 아닙니다. High-End 유저 용에 가깝지요.
![](http://www.donga.com/e-county/wiseeye/img/0701_7.jpg)
▲사진7 : 캐논의 필름용 자동카메라 프리마 80U
<사진7>은 캐논의 필름 자동카메라 프리마80U 입니다. 디카와 디자인 비교를 하기 위해 사진을 보여드립니다. 프리마 시리즈 같은 최신 필카들도 디자인에 변화를 주는 데는 한계가 있을 수 밖에 없습니다. 렌즈의 위치를 반드시 몸체 가운데에 둬야 하기 때문이지요.
다음 회에는 인터넷 쇼핑몰이나 전자 상가에서 구매를 할 때 바가지 안쓰고 제법 싸게 살 수 있는 행동지침(?)에 대해 알려드리겠습니다.
<사진7>은 캐논의 필름 자동카메라 프리마80U 입니다. 디카와 디자인 비교를 하기 위해 사진을 보여드립니다. 프리마 시리즈 같은 최신 필카들도 디자인에 변화를 주는 데는 한계가 있을 수 밖에 없습니다. 렌즈의 위치를 반드시 몸체 가운데에 둬야 하기 때문이지요.
다음 회에는 인터넷 쇼핑몰이나 전자 상가에서 구매를 할 때 바가지 안쓰고 제법 싸게 살 수 있는 행동지침(?)에 대해 알려드리겠습니다.
[디카테크닉] 렌즈가 가장 비싼 부품
<구매요령2- 렌즈>
디카의 핵심 부품 중 하나인 렌즈에 대한 얘기를 하려고 합니다. 사진이 자연스럽고 선명하게 나오기 위해서는 색재현력이 뛰어난 CCD 뿐 아니라 사진의 ‘기초재료’인 빛을 깨끗하게 받아들이는 렌즈가 있어야 합니다.
디카의 핵심 부품 중 하나인 렌즈에 대한 얘기를 하려고 합니다. 사진이 자연스럽고 선명하게 나오기 위해서는 색재현력이 뛰어난 CCD 뿐 아니라 사진의 ‘기초재료’인 빛을 깨끗하게 받아들이는 렌즈가 있어야 합니다.
필름 카메라 시절, 카메라는 전자기술이나 기계공학이 아닌, ‘광학’ 제품으로 여겨졌습니다. 필름 카메라 시절의 마니아들은 카메라를 중저가 형으로 사더라도 렌즈 만큼은 최고급으로 구매했습니다. 그만큼 렌즈가 중요하다는 것이죠. 렌즈는 그냥 유리로 만든 것 처럼 보이지만, 오목·볼록렌즈로 깎거나 빛의 산란을 막는 코팅을 하는 등 첨단의 광학 기술을 보유해야 제작할 수 있습니다.
‘전자회사 출신’ 인 소니, 삼성, 파나소닉 등은 자사의 고급 디카에 자체 생산한 렌즈를 차마(?) 쓰지 못하고 각각 콘탁스(Carl Zeiss), ‘라이카(Leica)’나 ‘슈나우더(Schneider)’ 같은 독일의 유명 광학회사의 렌즈를 장착합니다.
‘전자회사 출신’ 인 소니, 삼성, 파나소닉 등은 자사의 고급 디카에 자체 생산한 렌즈를 차마(?) 쓰지 못하고 각각 콘탁스(Carl Zeiss), ‘라이카(Leica)’나 ‘슈나우더(Schneider)’ 같은 독일의 유명 광학회사의 렌즈를 장착합니다.
조금 머리가 지끈거리는 얘기를 먼저 해야 겠네요.CCD는 화소수에 따라 성능을 대략 알 수 있지만 렌즈는 ‘밝기’ 수치로 짐작할 수 있습니다. ‘f넘버’ 또는 조리개값으로 불리는 이 ‘밝기’의 수치가 낮을수록 좋은 렌즈 대접을 받습니다. 조리개 값는 보통 렌즈 주위에 ‘f=2.0~3.8’ 또는 ‘1:2.0~3.8’(수치는 렌즈에 따라 다름) 등으로 표기돼 있습니다. 수치가 낮으면 낮을수록 조리개가 크기 때문에 밝고 해상도가 좋은 렌즈입니다(이유는 이 페이지 아랫부분에서 다시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수치로는 자세한 성능이 느껴지지 않는다면 렌즈 지름이 큰 카메라를 좋은 제품이라고 봐도 됩니다.
![](http://www.donga.com/e-county/wiseeye/img/pg_05_03.jpg)
한눈에 어떤 렌즈가 더 성능이 뛰어난 지 알 수 있겠죠?
<줌 Zoom>
렌즈의 성능을 결정하는 또 하나의 기준은 줌 기능입니다. 줌기능은 ‘광학(optical) 줌’과 ‘디지털 줌’으로 나뉩니다. 광학 줌 기능은 렌즈가 실제로 앞뒤로 움직여 광각, 망원렌즈로 변하는 것입니다. 광각(廣角· wide-angle)렌즈는 말 그대로 넓게 찍는 역할을 하고 망원(望遠· tele-angle)렌즈는 피사체를 큼지막하게 찍을 수 있게 해 줍니다.
디지털 망원 줌은 피사체의 주위를 잘라내고 LCD모니터에 확대해 보여주는 것이라 실제 촬영성능과는 무관합니다. 이미지도 원래 찍히는 파일 사이즈보다 작게 저장돼 있습니다. 디지털 망원 줌을 쓰는 것보다는 그냥 광학 줌으로만 찍고 ‘포토�脾�같은 프로그램으로 트리밍(trimming·잘라내기)을 하는 게 낫습니다.
대부분의 보급형 디카는 광학3배 줌을 채택하고 있습니다. 이 정도면 필름용 자동카메라와 비슷한 수준이지요. 통상 ‘7.2㎜~21㎜’ 정도로 표기되는데, 사람의 눈으로 보는 것보다는 조금 넓게 찍히는 광각부터 2~3미터 앞에서 모델의 얼굴을 크게 찍을 수 있는 정도의 망원 기능이 있습니다.
파나소닉의 고급 모델의 경우 ‘광학 12배’ 정도의 라이카(독일의 광학업체)렌즈를 장착한 것들이 있는데…. 어떻게 그렇게 작은 디카가 그런 엽기적인(!) 망원기능이 있는지 신기하기만 했습니다. 10미터 이상 떨어진 거리에서도 모델 얼굴의 여드름까지 선명하게 보일 정도입니다.
<줌 Zoom>
렌즈의 성능을 결정하는 또 하나의 기준은 줌 기능입니다. 줌기능은 ‘광학(optical) 줌’과 ‘디지털 줌’으로 나뉩니다. 광학 줌 기능은 렌즈가 실제로 앞뒤로 움직여 광각, 망원렌즈로 변하는 것입니다. 광각(廣角· wide-angle)렌즈는 말 그대로 넓게 찍는 역할을 하고 망원(望遠· tele-angle)렌즈는 피사체를 큼지막하게 찍을 수 있게 해 줍니다.
디지털 망원 줌은 피사체의 주위를 잘라내고 LCD모니터에 확대해 보여주는 것이라 실제 촬영성능과는 무관합니다. 이미지도 원래 찍히는 파일 사이즈보다 작게 저장돼 있습니다. 디지털 망원 줌을 쓰는 것보다는 그냥 광학 줌으로만 찍고 ‘포토�脾�같은 프로그램으로 트리밍(trimming·잘라내기)을 하는 게 낫습니다.
대부분의 보급형 디카는 광학3배 줌을 채택하고 있습니다. 이 정도면 필름용 자동카메라와 비슷한 수준이지요. 통상 ‘7.2㎜~21㎜’ 정도로 표기되는데, 사람의 눈으로 보는 것보다는 조금 넓게 찍히는 광각부터 2~3미터 앞에서 모델의 얼굴을 크게 찍을 수 있는 정도의 망원 기능이 있습니다.
파나소닉의 고급 모델의 경우 ‘광학 12배’ 정도의 라이카(독일의 광학업체)렌즈를 장착한 것들이 있는데…. 어떻게 그렇게 작은 디카가 그런 엽기적인(!) 망원기능이 있는지 신기하기만 했습니다. 10미터 이상 떨어진 거리에서도 모델 얼굴의 여드름까지 선명하게 보일 정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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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이는 이론적인 계산법일 뿐 실제로 정확한 빛의 양을 계량적 수치로 나타내 주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이를 통해 대략적인 렌즈의 성능을 가늠할 수 있는 것입니다. 앞서 말씀드렸든 렌즈는 ‘밝기’ 수준에 따라 성능이 결정되는데 이것은 ‘f 넘버’ 로 표현됩니다. ‘f’는 초점거리를 뜻하는 ‘focal length’로 알려져 있습니다. ‘f 넘버’는 원래 아래와 같은 공식으로 산출된 개념입니다.
f 넘버 = 초점거리(focal length) / 렌즈 지름(diameter) , f = F / d
예를 들어 초점거리가 50㎜ 인 렌즈의 f 넘버가 1.4 라면, 렌즈의 지름이 약 35㎜ 이기 때문이겠죠.
f 넘버 = 초점거리(focal length) / 렌즈 지름(diameter) , f = F / d
예를 들어 초점거리가 50㎜ 인 렌즈의 f 넘버가 1.4 라면, 렌즈의 지름이 약 35㎜ 이기 때문이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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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고하셨어요. 다음 회 제목은 ‘EF소나타와 맞먹는 디카’ 입니다. 디카의 종류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디카테크닉] 디카,죽기 하루 전 사라?
<구매요령 1 - CCD>
안녕하세요. [디카 테크닉]을 연재할 동아일보 사진부 신원건 기자입니다.
디지털카메라(이하 디카)는 단순한 사진촬영기가 아니지요. 365일, 24시간 휴대하면 주위의 모든 것을 영상으로 저장시켜주는 ‘생활의 발견’ 입니다. 제 주위의 한 매니아는 자신의 하루를 디카로 찍어서 매일매일 PC에 날짜별로 정리합니다.
그야말로 ‘디지털이미지 일기’인 셈이지요. 출근길의 버스 안, 맛나게 먹은 점심식사, 늦은 저녁 영화를 보고 나와서 극장 앞에 붙은 포스터까지 찰칵.
[디카 테크닉]은 디카를 100%활용하기 위한 방법에 대해 생각해 보고자 합니다. 모두 함께 ‘디카마니아’의 반열에 올라 보자구요…^^.
[디카 테크닉]의 첫번째 주제를 ‘구매 요령’으로 잡았습니다. 시작해 볼까요.
디카를 하나 장만하려 인터넷 쇼핑몰에 들어가면 입이 쩍 벌어집니다. 수십개의 제조업체, 수백 종류의 디카들…. 선택의 폭이 너무 넓어 구매가 머뭇거려지기도 합니다. 그 뿐인가요. 큰 마음 먹고 하나 사도 3개월쯤 지나면 업그레이드 된 모델이 쏟아져 막상 자기의 디카를 보면 ‘구닥다리’ 같다는 생각이 들어 속상해지기 쉽습니다.
필름 카메라 시절엔 신제품 출시 주기가 10년 안팎이었습니다. 우리가 흔히 ‘수동카메라’라고 부르는 ‘SLR(Single Lens Reflex· 일안반사식)’ 시장은 주로 일본의 니콘과 캐논이 이끌어 왔는데요, 이 회사들이 생산한 전문가용 SLR 시리즈는 약 10년을 주기로 업그레이드를 해 왔습니다.
그러나 2000년 이후 카메라 산업에도 ‘디지털’이 접목되면서 디카가 탄생하고, 업그레이드 속도는 정신없이 빨라지고 있습니다. ‘반도체 칩의 집적욜량은 18개월마다 2배로 발전한다’는 이른바 ‘무어의 법칙’(1973년 당시 인텔 창업자였던 고든 무어가 주창함)은 최소한 디카 시장에서는 통하지 않습니다.
저도 2003년 1월 캐논의 ‘G2’의 판매가가 갑자기 내려가길래 ‘이때다’하고 샀는데 한 달도 채 안돼 ‘G3’가 나오는 바람에 속이 많이 쓰렸습니다(으…분기탱천).좀 더 비싸지긴 했지만 줌렌즈 기능이 30%가량 향상된데다, 저장속도를 2배 이상 개선한 ‘디직’ 방식과 화질이 4배 좋아진 동영상 기능까지. 그래서 이런 말이 나왔나 봅니다.
‘IT 제품은 죽기 하루 전날 사라.’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는 디지털 시대를 늘 뒤쫓기만 하는 것 같은 소외감도 들기도 하지만, 그래도 사고 싶은 것은 사고, 쓰고 싶은 것은 써야겠죠?
<디카를 사고 뛰어보자 폴짝! – CCD에 대해 알아봅시다.>
디카는 비싼 가격 때문에 일반인들이 기피하고, 필름보다는 화질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전문가들에게 무시 당했던 아픈 역사를 갖고 있습니다. 하지만 2002년부터 성능은 물론 가격면에서도 필름카메라 못지 않은 디카들이 쏟아져 나오면서 폭발적인 인기를 얻기 시작했고, 일부 고급 디카는 웬만한 필름보다 오히려 색상 재현성능이 더 뛰어납니다.
구매를 결정하기 전에 디카의 가격과 성능을 결정하는 핵심 요소들에 대한 이해와 공부는 충분히 해 두는 것이 중요해요. 먼저 가장 중요한 핵심 부품이라 할 CCD에 대해 알아봐요.
안녕하세요. [디카 테크닉]을 연재할 동아일보 사진부 신원건 기자입니다.
디지털카메라(이하 디카)는 단순한 사진촬영기가 아니지요. 365일, 24시간 휴대하면 주위의 모든 것을 영상으로 저장시켜주는 ‘생활의 발견’ 입니다. 제 주위의 한 매니아는 자신의 하루를 디카로 찍어서 매일매일 PC에 날짜별로 정리합니다.
그야말로 ‘디지털이미지 일기’인 셈이지요. 출근길의 버스 안, 맛나게 먹은 점심식사, 늦은 저녁 영화를 보고 나와서 극장 앞에 붙은 포스터까지 찰칵.
[디카 테크닉]은 디카를 100%활용하기 위한 방법에 대해 생각해 보고자 합니다. 모두 함께 ‘디카마니아’의 반열에 올라 보자구요…^^.
[디카 테크닉]의 첫번째 주제를 ‘구매 요령’으로 잡았습니다. 시작해 볼까요.
디카를 하나 장만하려 인터넷 쇼핑몰에 들어가면 입이 쩍 벌어집니다. 수십개의 제조업체, 수백 종류의 디카들…. 선택의 폭이 너무 넓어 구매가 머뭇거려지기도 합니다. 그 뿐인가요. 큰 마음 먹고 하나 사도 3개월쯤 지나면 업그레이드 된 모델이 쏟아져 막상 자기의 디카를 보면 ‘구닥다리’ 같다는 생각이 들어 속상해지기 쉽습니다.
필름 카메라 시절엔 신제품 출시 주기가 10년 안팎이었습니다. 우리가 흔히 ‘수동카메라’라고 부르는 ‘SLR(Single Lens Reflex· 일안반사식)’ 시장은 주로 일본의 니콘과 캐논이 이끌어 왔는데요, 이 회사들이 생산한 전문가용 SLR 시리즈는 약 10년을 주기로 업그레이드를 해 왔습니다.
그러나 2000년 이후 카메라 산업에도 ‘디지털’이 접목되면서 디카가 탄생하고, 업그레이드 속도는 정신없이 빨라지고 있습니다. ‘반도체 칩의 집적욜량은 18개월마다 2배로 발전한다’는 이른바 ‘무어의 법칙’(1973년 당시 인텔 창업자였던 고든 무어가 주창함)은 최소한 디카 시장에서는 통하지 않습니다.
저도 2003년 1월 캐논의 ‘G2’의 판매가가 갑자기 내려가길래 ‘이때다’하고 샀는데 한 달도 채 안돼 ‘G3’가 나오는 바람에 속이 많이 쓰렸습니다(으…분기탱천).좀 더 비싸지긴 했지만 줌렌즈 기능이 30%가량 향상된데다, 저장속도를 2배 이상 개선한 ‘디직’ 방식과 화질이 4배 좋아진 동영상 기능까지. 그래서 이런 말이 나왔나 봅니다.
‘IT 제품은 죽기 하루 전날 사라.’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는 디지털 시대를 늘 뒤쫓기만 하는 것 같은 소외감도 들기도 하지만, 그래도 사고 싶은 것은 사고, 쓰고 싶은 것은 써야겠죠?
<디카를 사고 뛰어보자 폴짝! – CCD에 대해 알아봅시다.>
디카는 비싼 가격 때문에 일반인들이 기피하고, 필름보다는 화질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전문가들에게 무시 당했던 아픈 역사를 갖고 있습니다. 하지만 2002년부터 성능은 물론 가격면에서도 필름카메라 못지 않은 디카들이 쏟아져 나오면서 폭발적인 인기를 얻기 시작했고, 일부 고급 디카는 웬만한 필름보다 오히려 색상 재현성능이 더 뛰어납니다.
구매를 결정하기 전에 디카의 가격과 성능을 결정하는 핵심 요소들에 대한 이해와 공부는 충분히 해 두는 것이 중요해요. 먼저 가장 중요한 핵심 부품이라 할 CCD에 대해 알아봐요.
![](http://www.donga.com/e-county/wiseeye/img/0623_photo.jpg)
CCD(Charge Coupled Device · 전자결합소자)는 필름 역할을 대신하는 미세한 감광(感光) 소자(화소·畵素·pixel)로 구성돼 있어요. 같은 성능의 색상 재현력을 가진 CCD라면 감광소자가 많을수록 고해상 고선명의 이미지를 얻을 수 있는 것이지요. 필름 역할을 하는 셈이지만 물론 이미지가 저장되는 과정은 다르지요.
![](http://www.donga.com/e-county/wiseeye/img/0623_photo_1.jpg)
컴퓨터의 성능을 CPU로 구분하듯 디카 제조업체들도 CCD에 따라 고급기종과 보급기종으로 나눠 생산합니다. 고급 사용자들이 고화질의 CCD를 선호한다고 보고 복잡한 촬영기능을 주로 고급형 디카에 내장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가격 차이도 더 많이 납니다. 보급형은 2~3MB 화소급, 고급형은 4MB 이상 화소급이지요.
만약 ‘아마추어 디카족’이 되는 것이 목표인 분들은 굳이 가격이 비싼 고급형을 고집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어차피 수동초점, 수동색상조정, 초점포인트 이동 등 고급 디카의 낯설고 복잡한 고급 기능들을 다 사용하기도 힘들기 때문이지요. 또 일반 사용자들은 3메가급 사진과 4메가급 사진의 화질 차이를 육안으로는 거의 느끼지 못합니다. 인화업체에 맡겨 5×7인치짜리 ‘종이사진’으로 만들어도 훌륭합니다.
화소수가 많다고 해서 무조건 고성능의 CCD도 아니지요. CCD를 이루고 있는 화소(픽셀) 하나 하나가 얼마나 색 재현을 잘 하느냐가 더 중요합니다. 2002년까지만 해도 업체에 따라 색 재현 성능의 차이가 조금씩 있었는데 최근 출시되는 디카들은 구별하기 힘들 정도로 대부분 색상이 뛰어납니다.
‘3메가 화소 디카’는 300만개의 감광소자로 구성된 CCD를 내장하고 있다는 뜻입니다. 3메가 화소급 디카는 대략 가로 세로 2000×1500개의 픽셀로 구성되어 있는데, 17인치 모니터를 통상 1024×768 픽셀로 설정해 사용하고 있음을 고려하면 이미지 크기와 해상도를 짐작할 수 있습니다. 보통 200만화소급은 30만원대, 300만화소급은 40만원대, 400만화소 이상의 고급기종은 60만원 이상입니다.
만약 ‘아마추어 디카족’이 되는 것이 목표인 분들은 굳이 가격이 비싼 고급형을 고집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어차피 수동초점, 수동색상조정, 초점포인트 이동 등 고급 디카의 낯설고 복잡한 고급 기능들을 다 사용하기도 힘들기 때문이지요. 또 일반 사용자들은 3메가급 사진과 4메가급 사진의 화질 차이를 육안으로는 거의 느끼지 못합니다. 인화업체에 맡겨 5×7인치짜리 ‘종이사진’으로 만들어도 훌륭합니다.
화소수가 많다고 해서 무조건 고성능의 CCD도 아니지요. CCD를 이루고 있는 화소(픽셀) 하나 하나가 얼마나 색 재현을 잘 하느냐가 더 중요합니다. 2002년까지만 해도 업체에 따라 색 재현 성능의 차이가 조금씩 있었는데 최근 출시되는 디카들은 구별하기 힘들 정도로 대부분 색상이 뛰어납니다.
‘3메가 화소 디카’는 300만개의 감광소자로 구성된 CCD를 내장하고 있다는 뜻입니다. 3메가 화소급 디카는 대략 가로 세로 2000×1500개의 픽셀로 구성되어 있는데, 17인치 모니터를 통상 1024×768 픽셀로 설정해 사용하고 있음을 고려하면 이미지 크기와 해상도를 짐작할 수 있습니다. 보통 200만화소급은 30만원대, 300만화소급은 40만원대, 400만화소 이상의 고급기종은 60만원 이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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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카메라가 좋아요?
디카를 구입 하려는 사람들이 많이 하는 질문중에 하나가 "한 200만화소나 300만화소대를 사려는데 어느 회사제품이 좋을까요?"일것 입니다. 모든 카메라의 사양을 다 꾀고 앉아 각 제품의 장단점을 죄다 알고 있더라도 선뜻 대답을 하기란 쉬운 일이 아닙니다.
결국 내가 쓰고 있는 브랜드나 좋아하는 브랜드를 추천 하거나 내가 좋아하는 색감을 보여주는 디카를 권하게 됩니다. 그래서 추천하는 사람의 주관적인 관점에 따라 추천제품이 달라지게 마련 입니다. 그렇더라도 디카를 사는데 부담을 느끼는 초보자들에겐 이런 주관적인 내용도 좋은 정보가 될 수 있겠죠.
디카를 구매하려는 예비 사용자들은 카메라 구입 전 디카잡지나 동호회 게시판에 실린 카메라 리뷰와 사용기나 구입기를 보고 많은 정보를 얻게 됩니다. 부지런히 정보를 모아서 제품을 고를때 참고 자료로 적극 활용해야 합니다. 디카에 대해 아무것도 모른다 해도 인터넷에 한 시간 남짓 돌아다니면 최근 디카에 대한 정보를 어렵지않게 구할 수 있습니다.
사람의 욕심이 다 그렇겠지만 좀 더 나은 사양의 카메라를 보면 더 좋아 보입니다. 이런 욕심은 자기에겐 꼭 필요치 않은 고급사양의 디카로 마음을 바꾸어 적잖은 추가 부담을 하면서까지 디카를 구매하는 경우가 생깁니다. 디카를 선택하는데 가장 중요한 조건이라면 "자신의 사용목적"을 정확하게 파악하는데 있습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고를까?
김경수: 동호회'디카 베이비' 운영진
첫째, 나는 디카를 주로 어디에 사용할것인가?
남기고 싶은 순간의 기록을 위한 스냅용에서부터 홈페이지 제작을 위한 카메라 또는 필름카메라를 대신하여 작품 활동을 위한 촬영용 등. 그 용도에 따라 여러 가지 사양을 고려해야 합니다.
스냅용으로 사용할 목적이라면 굳이 고급형 디카를 고를 필요가 없고 초,중급형 모델을 선택해도 됩니다. 디지털 카메라로 찍은 사진도 필름 사진처럼 사진이 잘 나옵니다. 매번은 아니지만 사진을 뽑아야 한다면 300만 화소 이상의 사양을 갖춘 카메라를 구입해야 합니다. 100만화소대나 그 이하의 화소 카메라로는 양질의 사진을 뽑을수가 없습니다. 가끔 크게 사진을 확대해야 한다면 400만 화소 이상의 디카를 고르도록 하세요. 그러나 홈페이지나 인터넷 게시판에 사진을 올릴 목적이라면 200만 화소 카메라로도 아무런 문제가 없습니다. 사진을 본격적인 취미로 시작해 작품활동을 해보려는 사람이나 필름 카메라 사용자로 사진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이 많은 사람들은 가격은 좀 비싸지만 고급 기능들이 탑재되어 있는 500만 화소 이상의 고급형의 전문가용이나 준전문가용 디지털 카메라를 선택해도 무방합니다.
둘째, 카메라 선택기준은 보는 관점에 따라 다르다.
카메라는 카메라로서의 기능만하면 된다...
뭐니 뭐니해도 다양한 기능 최고...
디자인이 예쁘고 고급스러워야 좋다...
무조건 최상의 디카...
동영상이 잘 되야...
사람마다 관심분야가 제 각각 입니다. 관심 분야에 대해서 우선 순위를 정해 두세요. 카메라를 고를때 그 순서에 따라 제품 선택하면 갈팡질팡 하지 않아도 됩니다. 비싼 게 제값 한다는 생각을 가진 사람은 다소 비싸더라도 고급형의 카메라를 선택해야 하겠고, 기능 복잡한 것은 질색인 사람은 저가형 카메라중에서 오토기능과 다양한 신 모드(scene mode)가 지원되는 사용성이 편리한 카메라를 고르면 될겁니다.
셋째, 디지털 카메라 관련 동호회의 오프라인 모임에 참석 해보자.
'백문이 불여일견'. 마음에 두고 있는 디카를 직접 조작하고 촬영을 해볼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면 그보다 좋을 순 없을 겁니다. 그리고 그 디카를 사용하는 사람으로부터 직접 듣는 조언은 엄청난 양질의 정보임에 틀림없기 때문이죠. 어쨌든 구입 후 맘에 들지 않는다고 교체나 환불을 요구하기가 쉽지 않고 설사 그렇게 해준다고 할지라도 그에 따른 번거로움은...
디카를 구매하기전에 사전 정보를 잘 수집하고 활용하면 비용과 시간을 절약하게 해줍니다.
마지막으로 한마디 덧붙여 전하고 싶은 말은 좋은 디카를 사는 것도 중요하지만 일단 내 디카에 대해 애정을 가져야 한다는 겁니다. 디카에 대한 관심과 애정이 바로 카메라를 더욱 손쉽게 쓰는 길이고 새로운 기능을 계속 발견하면서 한층 업그레이드 된 나만의 작품을 만들 수 있게 해줍니다. 내가 선택한 특별한 카메라에 대한 자부심! 바로 내 자신이 만드는 것이니까요...
비용은 넉넉히... 액세서리까지 한번에 구입
최진: 동호회 '이오공공' 운영자
당연한 말이겠지만 자신에게 잘 맞는 디지털 카메라를 찾아야 합니다. 나에게 꼭 필요한 기능과 눈에 딱 맞는 색감 그리고 주머니사정을 고려한 가격까지... 이외에도 배터리 성능, 전용또는 범용 배터리 사용여부, 동영상 지원능력, 악세사리에 대한 확장성, 디자인, A/S여부, 내구성, 카메라의 재질 등 따져봐야 할 것이 아주 많습니다.
우선 기능적인 부분부터 얘기하면 화소수와 광학 줌을 살펴야 합니다. 요즘 출시되는 디카는 보통 300만화소대 이상에 광학3배 줌 정도는 갖추고 있습니다. 만약 사진을 대형으로 출력하려면 400만화소 이상 고화소수의 카메라를 선택해야 합니다.
멀리 있는 물체를 자주 찍는 사람이라면 광학 줌 능력이 좋은 카메라를 골라야 합니다. 배율이 높은 줌 렌즈들을 달고 있는 디카들의 가격이 비쌉니다. 광학 줌은 2배에서 부터 10배까지 다양한 배율의 줌 렌즈들이 있는데 보통 디카에는 3~4배의 줌렌즈가 장착되어 있고 광학 6배,8배,10배 줌은 고급형 카메라에 장착되어 있거나 줌 기능만을 특화한 중급형 카메라에 장착되어 있습니다.
가장 주관적인 부분이 색감일 겁니다. 카메라 회사별로 색감의 차이를 보입니다. 약간 따뜻한 색감, 현실적인 색감, 차가운 색감 , 과장된 색감등등 각각 브랜드 별로 특유의 분위기가 있습니다. 사람마다 선호하는 색감이 다르기 때문에 인터넷 갤러리에 올라와 있는 사진들을 직접 보면서 자신의 느낌에 가장 만족스러운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카메라만 사서는 제대로 활용못해...
디지털 카메라는 필름을 사용하지 않는대신 플래시 메모리를 씁니다. 카메라를 사면 기본으로 제공하는 메모리 카드가 있지만 용량이 턱 없이 모자라기 때문에 추가 메모리 구입은 필수입니다. 그리고 디카는 전기를 많이 사용하기때문에 배터리 소모가 빨리 됩니다. 여분의 배터리도 따로 필요 합니다. 제품에 따라 기본 배터리와 충전기를 포함해서 판매하는 경우가 있습니다만, 충전기 세트를 따로 구입해야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삼각대, 필터류, 청소 세트 등의 액세서리까지 산다면 구입 비용은 더 올라 갑니다. 기본 세트 가격만으로 예산을 잡았다가는 카메라를 사고나서 제대로 쓸 수가 없습니다. 전체 구입비용에서 15~20% 정도는 악세사리 구입비용으로 생각하셔야 합니다.
신상품은 나온 지 한두 달 지난 뒤에 사도록!
김창신: 창신카메라 대표
디카를 구입할 때 가장 먼저 생각해야 할 것은 '어디에 쓸 것인가?' 입니다. 정확한 용도를 파악한 후에 구입해야 한다는 이야기죠. 그 용도에 따라 제품, 화소, 가격 등이 결정되기 때문 입니다.
한 단계 높은 등급의 카메라를 고른다
일단 자기가 원하는 카메라 보다 한 단계 높은 디카를 구입하는 것이 요령 입니다. 원하는 급의 디카를 구입할 경우 몇 개월만 시간이 흘러도 기능이나 활용 면에서 효율성이 떨어 집니다.
디카의 특성상 사진을 자주 찍게 되기 때문에 얼마 지나지 않아 쉽게 카메라의 기능을 이해하게 되기 때문 입니다. 그후엔 카메라 기능에 대한 아쉬움이 계속 남기 때문에 구입후 얼마 지나지 않아 기종 변경을 하게 됩니다. 그래서 한 단계 높은 등급을 구입하기를 권합니다.
신상품이 나올 무렵이 구매 적기
신상품 구입을 원할 때에는 출시된 직후 보다는 한두 달 정도가 지난 후가 좋습니다. 신상품은 나온 직후에는 가격이 꽤 높게 형성되지만 한 두달 정도 시간이 흐르면 시장 가격이 안정되어 처음 나왔을 때보다 저렴해 집니다. 이 때가 구입의 적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신상품이 나올 무렵 일본 디카 시장에서는 구형 제품을 20~30% 할인을 하기 시작 합니다. 일본디카의 가격변동은 국내에도 영향을 끼치므로 그 무렵 인기 있는 구형 디카를 구입하게 되면 좀 더 저렴한 가격에서 디카를 살 수 있습니다.
보통 디카를 사려는 사람들은 화소에 많이 집착하는데, 화소도 구매자가 생각하는 용도나 가격에 따라 달라집니다. 무조건 높은 화소를 고집하지 마세요. 일반 사용자들에겐 300만 화소 정도면 충분하다고 생각 합니다.
화소는 쓰려는 목적을 생각한 뒤 정한다
김종화: 효성카메라 과장
우선 자신의 목적에 맞는 디카를 골라야 합니다. 예를 든다면 건축, 설계 쪽은 니콘, 인물은 캐논, 선명하고 사실적인 사진을 원할 때는 올림푸스,올림푸스 보다 더 채도가 높은 색감을 원할 때에는 후지. 이런 식으로 디카 브랜드 마다 특징이 정해져 있습니다. 디카 정보를 많이 알아두는 것도 중요 합니다.
구입할 때에는 믿을 수 있는 업체에서 구입해야 합니다. 상대적으로 정보가 부족한 초보자들은 터무니 없는 가격에 제품을 구입 하거나 내수품을 정품으로 속아 구입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또한 꼭 필요하지 않은 물건을 비싼 값에 끼워 파는 판매상들도 있습니다. 디카 관련 정보사이트 등을 통해 가격동향이나 제품에 대한정보를 많이 가지고 있을수록 자기에게 맞는 디카를 보다 쉽게 구입할 수 있습니다.
또한 사람들은 화소가 높으면 무조건 좋다고 생각하는데 화소가 높다고 무조건 좋은 것은 아닙니다. 화소수 역시 쓰고자 하는 목적에 맞춰 결정해야 합니다. 인쇄처럼 특수한 목적으로 크게 출력을 해야한다면 500만화소 이상이어야 합니다만 일반인들은 300~400만화소면 충분 합니다.
그러나 제품을 구매할때 자신의 판단에 따라 제품을 구매하기 보다는 주변에 의견을 많이 참고하게 됩니만 여론은 참고대상이 될 뿐 가장 중요한 것은 제품을 직접 사용할 자신임을 잊지 마십시요. 내가 어디에 주로 사용하게 될건지를 잘 생각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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