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관혼상제집 ▒

사돈간의 호칭

천하한량 2007. 7. 27. 19:53

  사돈간의 호칭


가. 사돈관계의 정의

사돈(査頓)이란 서로 혼인한 남자와 여자측의 가족간을 말한다. 피와 살이 섞이지 않았기 때문에 분명히 남이지만 아들과 딸을 주고받은 특수한 관계에 있다. 그래서 사돈끼리도 혈친관계와 같이 세대(世代)의 위계가 분명해야 하고, 그 위계를 사행(査行)이라고 한다. 딸을 시집보낸 부모의 위치에서 보면 딸의 시부모는 같은 항렬(세대)이지만 딸의 시조부모는 아버지와 같은 항렬이 된다. 이와 같이 사돈간의 호칭에는 사행이 중시되고 같은 사행에서는 사회적 사귐과 같이 나이로 따지면 된다.

나. 양쪽 부모끼리의 호칭

가) 바깥사돈간
완전한 사회적 사귐이면서도 자녀를 주고받았기 때문에 친밀한 관계이다. 원칙적으로 나이 차이가 10년 이내이면 벗을 터서 친구같이 하고, 15년까지는 '노형' '소제'라 하며, 15년이 넘으면 '존장'과 '시생'이다.

  • 사돈 : 남에게 말할 때
  • 이름ㆍ호ㆍ자네 : 10년 이내의 사돈을 직접 부를 때
  • 노형ㆍ형 : 10년이 넘는 사돈을 직접 부를 때
  • 사돈어른 : 15년이 넘는 사돈을 직접 부를 때
  • 자네 사돈 : 남의 사돈을 말할 때

나) 안사돈끼리
양쪽의 어머니끼리는 서로가 극진히 대접한다.

  • 사돈 : 남에게 말할 때와 친숙해진 사돈끼리 부를 때 또는 연하의 사돈을 직접 부를 때
  • 사돈어른 : 일반적으로 안사돈끼리는 이렇게 부른다.
  • 댁의 사돈 : 남의 사돈을 말할 때

다) 이성 사돈간의 호칭
무척 조심스러운 관계로서 서로가 극진히 존대한다.

  • 사돈어른 : 남녀가 모두 상대를 '사돈어른'이라고 부른다
  • 사부인 마님 : 안사돈이 나이가 많을 때 이렇게 부르기도 한다.
라) 사행이 높은 사돈의 호칭
딸이나 며느리의 조부모는 또는 형수나 누이의 윗대 어른 등 사행이 위인 사돈은 '사장어른'이라고 부른다.
  • 사장어른 : 동성 이성을 막론하고 사행이 위인 사돈을 직접 부를 때
  • 사장 : 사장어른을 남에게 말할 때

         라. 사행이 낮은 사돈의 호칭

딸이나 며느리의 형제자매는 자녀와 같은 처지이므로 낮춰서 부른다.
  • 여보게ㆍ자네ㆍ군ㆍ양 : 며느리나 딸의 형제자매나 그 아래 사람으로서 성년인 경우에 직접 부르는 호칭이다.
  • 상대가 미성년이면 이름을 부르지만 이성인 경우는 깍듯이 대한다.
  • 사돈 아가씨 : 사돈인 처녀
  • 사돈 도령 : 사돈인 총각

         마. 직계존비속ㆍ형제자매가 아닌 사돈

           딸이나 아들, 며느리나 사위의 직계존비속이나 형제자매가 아닌 사람은 남에게 말할 때는 사돈'이라고도 하지만 직접 대화나 부를 때는 사회적 사귐으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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