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관혼상제집 ▒

납채(納采) ,납채서(納采書) 작성법

천하한량 2007. 7. 27. 19:00

납채(納采)는 납폐(納幣)와 다릅니다.

 

납폐(納幣)는 혼인 전에 신랑측에서 신부측에게 혼사당일 신부에게 소요되는 여러가지 물품을 보내는 절차를 말합니다. 근래에는 함(函)을 보낸다는 표현으로 쓰여집니다.

 

납채(納采)는 이와 달리,

의혼(議婚)과정이 완전히 끝난 후에 혼인을 확정시키는 의미로써 행해지는 예입니다.

납채에는 예물이 없이 의혼과정에서 처럼 편지만이 오고 갑니다. 
 
신부측에서 허혼서(許婚書)가 도착하거나, 그에 갈음할 만한 전갈이 오면 신랑측에서는 신부측에게 납채서(納采書)와 신랑의 사주(四柱 - 또는 사성四星)이 씌여진 사주단자를 홍색 보자기에 싸서 신부측에 보냅니다.

즉, 납채서는 귀댁의 규수를 신부로 확정하였다는 혼약서(婚約書)와 같은 의미로 보시면 됩니다. 또 납채서가 없이 사주단자 만을 보내더라도 같은 의미가 됩니다.

 

이와같이 납채문을 보내는 것을 봉채(封采)라고도 하고 함(函)이라고도 하는데, 이때에는 재물이나 물품을 함께 보내지 않으므로 오늘날의 함과는 그 의미가 전혀 틀립니다.

오늘날의 함은 납채(納采)가 아닌 납폐(納幣)를 말하는 것입니다.

 

납채문과 신랑의 사주단자를  받은 신부측에서는 신부의 사주(四柱)와 비교해 봅니다.

즉, 궁합을 보게 됩니다.

그리고는 좋은 날을 택하여 결혼 날짜를 신랑측에 통지하게 됩니다.

이와같이 신부측에서 혼인날짜를 신랑측에 통보하는 것을 연길(涓吉)이라 하며, 혼인날짜를 통보하는 서신을 연길장(涓吉狀)이라고 합니다. 
 

<납채서(納采書)>

 



읽기 :

복유신정.

존체후이시만 앙소구.

제가아친사중 기몽계허구지지.

한문경행 채단녹정.

연길회시 여하.

여불비 복유.

존조  근배상장.

 

년 월 일

 

후인 ○○○ 배상.

 

해석 :

새해 첫날에 엎드려 여쭈옵니다.

안부를 묻사오니 존체 만중하오신지?

저의 자식 혼사를 허락하여 주시니, 이는 저희 가문의 경사입니다.

여기 사주단자를 보내오니 혼인 날짜를 정하여 회신하여 주심이 어떠하온지요? 

말씀을 모두 올리지 못하고 이만 줄이옵니다.

널리 살피시기 바라오며 삼가 글월을 올립니다.

 

○○년 ○월 ○일

후인 ○○○ 올림

 

 

주의 :

①   '복유신정'에서 신정은 계절에 맞게 바꿔쓸 수 있습니다.

       계절의 호칭 
       음력1월 :孟春(맹춘)  음력2월 :仲春(중춘)   음력3월 : 季春(계춘)
       음력4월 :孟夏(맹하)  음력5월 :仲夏(중하)   음력6월 : 季夏(계하)
       음력7월 :孟秋(맹추)  음력8월 :仲秋(중추)   음력9월 : 季秋(계추)
       음력10월 :孟冬(맹동)  음력11월 :仲冬(중동)   음력 12월 : 季冬(계동)


 

납채서는 반드시 사주단자와 함께 보내져야 합니다.

사주단자만 보내도 납채의 의미가 있으나,

사주단자 없는 납채서는 아무런 의미도 갖지 못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