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07.06.14 18:43 / 수정 : 2007.06.14 1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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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증 장애를 가진 아들과 함께 철인 3종경기에 나선 뜨거운 부정(父情)이 인터넷을 강타하고 있다.
미국에서 제작된 다큐멘터리를 한국 한 네티즌이 번역,편집한 이 동영상은 키위닷컴, 싸이월드 등 주요 UCC사이트에서 네티즌의 눈물샘을 자극하는 중이다.
동영상의 주인공은 태어날 때부터 뇌성마비를 앓아 팔다리는 물론 언어장애를 안고 있는 미국의 릭 호잇(39).
“달릴 때면 자신이 장애인이라는 사실을 잊게 된다”는 아들의 말에 따라 아버지 딕 호잇(65)은 아들의 휠체어를 끌며 마라톤을 시작하게 된다.
보스턴 마라톤에서 2시간50분의 기록으로 완주한 호잇 부자는 주위 사람들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불가능한 도전인 철인 3종 경기에 나섰다.
아들이 탄 보트를 메달고 3.9km를 수영한 딕은 아들을 다시 사이클에 태우고 180km를 질주한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아들의 휠체어를 밀고 49.195km를 다시 달려야 한다.
중증 장애인 릭 호잇은 사람들의 뜨거운 환호속에 철인의 칭호를 부여받고 아버지와 함께 뜨거운 눈물을 나눴다.
혼자 달리면 세계 최고 기록을 깰 것이라는 주위의 말에 아버지는 “아들이 없이는 달리지 않는다”는 한마디 말로 일축한다.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길을 달려온 아버지와 아들에게 장애는 단지 일상에서 극복해야 할 작은 산에 불과했다.
아들 릭 호잇은 아버지의 사랑에 부응하듯 "아버지는 나의 꿈을 실현시켜 주셨다. 아버지는 내 날개 아래를 지켜주는 바람이다"라고 고백했다.
네티즌은 "컴퓨터 앞에서 기립박수를 쳤다" "한참을 되돌려 보면서 눈물을 흘렸다"고 댓글을 통해 뜨거운 호응을 보내고 있다.
이들 부자에 대한 상세한 내용은 http://www.teamhoyt.com/index.html에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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