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좋은시모음 ▒

그리움이 흐르는 창가에서

천하한량 2007. 6. 9. 17:39
    ♡※ 그리움이 흐르는 창가/ 이재현 詩 ※♡ 기다림이 깊어가는 창가로 청초한 여심의 봄꽃 그 깃털 같이 나부끼는 그리움을 봅니다 연보랏빛 눈빛을 골담초 노란 꽃이 울먹이며 유리창을 기웃거릴 때 이슬비는 새의 부리 가닥가닥 새소리를 냅니다 그 소리 색실 같은 이 비 그치면 저 골담초 꽃은 나비가 되어 내 곁을 떠날 테지요 그대가 옷소매 밀쳐내듯이 내 안으로 피는 꽃잎 그대 소리 없이 왔다가 자취도 없이 사라지는 그 향기 봄은 비릿한 봄날은 꽃향기 그윽하게 부서지는 그대 향한 그리움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