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상의 그리움, 꽃잎처럼 가 닿아라
- 양 애희 -
아, 하루내 졸립다
꽃내음 날듯 말듯 하이얀 그리움
보일듯 말듯,
두눈조차 잃도록 피고피고
하루내, 좁쌀로 늘린 행복마저 흙 가까이
하루내, 불치의 인연 시름시름 풀 가까이
은밀히 건드려놓고,
바람등 내보이며 훠이훠이.
눈 감고 입 벌리고 꿈틀대는 가슴
제 가슴에 뜬 별빛에 또하나 하얀밤
보리밭 넓게 누워
비좁은듯한 웅크린 버릇, 우울하더라
하여, 그리움 그 존재 알아채도록,
환상의 조화로 네 앞에 서 있다가 이내,
한 겹 풀빛 너른 네 품에 가 있기를....
내내 졸린 내 숨결에 빌고 또 빈다.
붉고 푸른 의미로 깜박대던
젖어도 꺼트리지 않는
손톱의 반달크기 보고픔으로 돋아도 좋을,
무성한 약속 매달고
종내, 내 그리움 닮은 꽃잎처럼 피어나기를....
마음의 섬 그 어디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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