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좋은시모음 ▒

사랑, 그 천개의 무색 그리움

천하한량 2007. 6. 8. 01:20
          사랑, 그 천개의 무색 그리움 - 양 애희 - 아 ! 이슬되어, 바람되어 마음 하나 심장 깊숙히 심어 허구헌날, 온통 그리움뿐 휘젓고 돌아치고 달궈지고 몰아세우는 너는 누구더냐. 잊고 살자 다짐해도 혼절의 무게로 다가와 버릇처럼 세포마다 문신 새기고 내 안에 오직 너로만 퐁퐁 샘솟게 하는, 너는 대체 누구더냐. 눈멀어 귀멀어 붉은 꽃물 모다 모아 옴팡지게도 스미게 하는 너 사랑하고도 외롬을 질끈 동여맨 사랑, 그 천개의 무색 그리움. 무딘 침묵의 어깨를 넘어 담장의 넝쿨 장미, 오지게도 달게 피듯 사랑, 그 천개의 그리움 붉은빛으로 가슴팍에 빙빙 허구헌날, 나를 놓아주질 않는구나.

'▒ 좋은시모음 ▒' 카테고리의 다른 글

마음에 묻는 사랑이 아름다운 이유  (0) 2007.06.08
빗물에 흐르는 눈물  (0) 2007.06.08
당신을 사랑하는 기쁨  (0) 2007.06.08
해가 서산 마루에 저물어도  (0) 2007.06.08
사랑의 묵시록  (0) 2007.06.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