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달래
산자락마다 진달래 꽃 지천으로
톡톡 터트려 가는 봄 날
마음은 기쁨 새 되어 쪽빛 하늘을 날고
연분홍 빛 그리움 활활 타오르면
하염없이 사랑의 열병을 앓는다
저 꽃잎 시들어 지고나면
너무도 아쉬운 미련에
돌아앉아 다시 오랜 기다림으로
뼛속 아픔을 견뎌야 할지도 몰라
가까이 보아도 싫증나지 않아
더욱 정이 끌리는
수줍은 듯 소박한 웃음 짓는 산처녀
봄에만 찾아오는 사랑의 절정
헤어지기 싫은 아린 그리움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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