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보게
꽃나무 그늘 아래 우리 잠시 쉬었다 가세
사랑도 명예도 재물도 부 귀도 훨훨 벗어버리고
꽃나무 아래에서 쉬었다 가세
바쁘면 바쁠수록 여유있으면 있는대로
없으면 없는대로
맨땅을 요를 삼고 돌맹이를 베게삼아
잠시 누웠다 가세나
요즈음같이 바쁜 세상
구름잡아 차일치고 바람불러 풍악울려
피는 꽃은 활짝 피우고 지는 꽃은 붙잡아서
단 몇일이라도 편안하게 쉬었다 가세
꽃나무 아래에선 근심걱정 부귀영화
사랑이랑 질투일랑은
두둥실 떠가는 흰구름에 벗어주고
우리 자네와 함께 평화스런 모습으로 쉬었다 가세
여보게 꽃나무 아래에서 우리 잠시 쉬었다 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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