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공가이드 ▒

투잡스로 살아가는 방법 네 가지

천하한량 2007. 6. 4. 19:57
1. 현재의 직업과 연결 지어 할 수 있는 것으로부터 시작하라.
2.
자신의 취미나 흥미와 무관하지 않은 것을 선택해야 한다
.
3.
일 관련 스케줄은 물론 개인 스케줄까지 하나로 통합하여 관리하라
.
4.
한꺼번에 여럿이 만날 수 있는 휴먼 네트웍을 만들어라.
 

자유기고가로 유명한 투잡스커뮤니케이션(http://www.twojobscom.net)
운영자 정혜원 씨는 현직 잡지기자로 활동 중이다.
 
그녀는 평소 본업 외에도 글을 청탁 받고 외고를 쓰는 경우가 많다.
일이 늘어나 혼자 처리할 수 없게 되자
 
주변 지인들에게 원고를 넘기고 일정 부분 수수료를 받던 중,
좀더 전문적인 방법을 고민하다가 사이트 개설을 추진했다.
 
사람을 만나고 글 쓰는 일을 좋아해
대학시절 교지 편집장으로 활동하기도 했던 그에게 가장 적합한 직업이다.
 
요즘 부업 차원에서 일을 찾는 투잡스족들도 적지 않다.
정 씨는 인터넷 칼럼을 쓰거나 직접 여가를 즐기며 할 수 있는 일을 선택한다.
 
입소문이 나서 일거리가 몰릴 때도
본업에 피해를 주어서는 안된다고 주장한다.
 
실제로 부업을 하면서 좋은 점은
돈을 벌어서 여가를 충분히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Q.
처음 직업을 선택하게 된 계기는?

A.
저는 현재 다양한 직업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직업이란 생계에 진정으로 도움이 되는
수익을 가져야만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한 의미에서 저는 그리고 다른 사람들은
저를 기자 혹은 자유기고가, 액세서리 디자이너로 부릅니다.
 
글 쓰는 일과 액세서리 제조
이 두 가지가 저의 직업인 셈입니다.

직업의 의미로서 글을 쓰기 시작한 것은 2000년부터였습니다.
모 신문사에 기자로 입사하면서부터죠.
 
4년간의 대학생활을 고스란히
교지편집실에서 살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그 생활을 열심히 했던 것이
기자에 대한 꿈을 꾸게 만들었던 것이죠.
 
지금은 생각이 좀 달라졌지만
액세서리 기획 및 제조, 판매를 시작한지는 얼마되지 않았습니다.
 
현재 아주 미약한 판매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액세서리 제조 일을 시작하게 된 계기는 좀 복잡합니다.

글을 쓰는 일이란 수입이 참으로 정확치 않습니다.
2001 1월 경이었습니다.
 
네트웍 마케팅에 관한 도서 대필을 의뢰 받았는데
결국 이 책을 내지 못하는 일이 생겼습니다.
 
그 이유에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저로부터 시작된 가장 근본적인 이유는
네트웍 마케팅에 대한 신념의 부재입니다.

저는 인간의 진정한 노동이 결합되지 않은 채
가치만 생겨버리는 네트웍 마케팅의 개념을 부정합니다.
 
정당하지 못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면서도 이 대필을 맡았으니 일이 잘 진행될 일 없죠.
 
그때부터 생각했습니다.
 
제가 진정으로 가치 있다고 생각하는 글만 쓰기 위해서는
글 외의 경제적 받침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어렸을 때부터 액세서리에 관심이 많았습니다.
그러다 문득 직장인들의 근무환경에도
 
무난히 어울리는 액세서리를 만들고 싶은 생각이 들었고
이를 실행에 옮긴 것입니다.

Q.
자유기고가와 투잡스 전문가로도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A.
저는 글을 쓰는 사람입니다.
기자나 자유기고가나 사람 만나고 글 쓰는 것은 매한가지이기 때문에
 
자유기고가를 저의 세컨드잡(Second Job)이라고 부르는 것은 어쩐지 좀 그렇습니다.
이제는 기자가 아니라 저를 글을 쓰는 사람으로 규정합니다.

기자가 처한 노동 환경에 대해 잘 알고 계실지 모르지만
몇몇 일간지와 주간지를 제외하고는 우리 나라의 언론사 환경은 열악합니다.
 
정당한 노동의 대가는 꿈도 꿀 수 없습니다.
그러나 저는 글을 쓰고 싶었습니다.
 
기자가 아니고서 글을 쓴다는 것은
소설가나 시인처럼 배고픈 일인 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이제 저는 글을 쓰는 사람으로서
다양한 글의 세계를 만납니다.

투잡스 전문가라가끔 수익도 내지 못하면서
명함에 거창한 직함을 적고 다니는 사람들을 보게 됩니다.
 
글쎄요제가 투잡스 컨설턴트로서
수익을 내기 시작하면 그렇게 부르는 것이 어울리겠죠.
 
지금은 그저 지인들을 투잡스족으로 변신시키는데
관심을 가지고 활동하고 있을 뿐입니다.

Q.
투잡스 전문가가 된 가장 큰 이유는?

A.
저의 직업은 투잡스 전문가가 아닙니다.
투잡스 전문가로서는 어떤 수익도 발생하고 있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투잡스에 대해 고민하는 사람들에게 여러 가지 조언을 해 주고 있습니다.
이제까지는 주로 오프라인을 통해 이런 일들을 해 왔지만
 
앞으로는 다음카페 투잡스 커뮤니케이션 등의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서 하고자 합니다.
 
어떻게 수익을 얻을지는 여전히 고민입니다.
하지만 그 때가 되면 투잡스가 아니라 쓰리잡스가 되겠군요.
 
투잡스 컨설턴트 혹은 커리어 컨설턴트가 되고자 하는 이유는
쓰고 싶은 글을 쓰고자 했던 저의 욕망이 저를 투잡스족으로 만든 것처럼
 
경제적인 이유 등 다양한 이유로
투잡스족이 되고자 하는 사람이 분명히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저의 경험과 지식을 그런 사람들과 공유하고 싶습니다.
 
저는 지난 4년간 CIO Magazine Korea의 기자로서
각 대기업의 많은 중역들을 만났습니다.
 
그들이 어떤 커리어를 가지고 있는지 어떻게 생활하는지를
비교적 가까이에서 다양하게 봐 왔다고 생각합니다.
 
경영을 모르면
좋은 커리어 컨설턴트가 되긴 어려울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경영이란 결국 회사가 가지고 있는 자산을
기업 가치가 극대화 되는 쪽으로 재배치 하는 활동이기 때문입니다.

Q.
투잡스로 살아가는 핵심적인 방법을 알려주시면?


A.
자기 몸에 맞는 세컨드잡를 선택하는 것과
시간 관리가 투잡스족에게 가장 중요한 덕목이라고 생각합니다.
 
저의 경우에는 제 몸에 맞는 세컨드잡를 선택하는 데는 성공했지만
시간 관리에서 가끔 돌이킬 수 없는 실수를 하고는 합니다.
 
제 나름의 조언을 한다면 세컨드잡은
현재의 직업과 연결 지어 할 수 있는 것으로부터 시작하는 것이 좋다는 것입니다.

제가 기자에서 자유기고가로 확장했지만
타이틀만 다를 뿐 제가 글을 쓰는 사람임에는 변함없는 것처럼 말입니다.
 
물론 전혀 다른 분야에서 성공한 투잡스족들도 있습니다.
제 친구 중에 IT쪽 컨설턴트로 일하는 친구가 있는데
퇴근시간이면 살사 강사로 변신합니다.
 
95년인가 우리 나라의 살사 인구가 미천했을 때
취미 삼아 살사를 시작했었는데 이제 취미가 세컨드잡이 되었습니다.

이 때 중요한 것은 자신의 취미나
흥미와 무관하지 않은 것을 선택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돈 때문에 세컨드잡을 한다면 얼마 가지 않아 지칠 것입니다.
월급이 나오면 아쉬운 것이 없으니까요.
 
또 시간을 쪼개는 일이 그다지 만만치 않습니다.
갚아야 할 카드 값이 왕창 남아 있거나 하면 또 모르죠.

시간관리. 이것 또한 중요합니다.
플랭클린 플래너가 좋겠네요.
 
퍼스트잡(First Job), 세컨드잡 관련 스케줄은 물론이고
개인적인 스케줄까지 하나의 다이어리를 통해 관리해야 합니다.
 
어느 것 하나 소중한 것이 없기 때문이죠.
또 그렇게 해야 관리하기도 쉽습니다.
 
투잡스족은
영업활동을 할 시간이 현저히 적기 때문에
 
지인들에 의한 영업활동이 이루어지는 경우가 많아
개인적인 스케줄이 매우 중요합니다.

그래서 저는 아는 사람,
보고 싶은 사람 한꺼번에 모이는 모임을 가끔 만듭니다.
 
그 사람들 역시 나름의 휴먼 네트웍을 만들 수 있어
이런 모임을 좋아합니다.
 
이때는 반드시 모임 주제가 있어야 합니다.
 
그래야 관심사가 비슷한 사람끼리
집중해서 만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윤영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