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갑자기 시스템이 뻗어서 부팅불능 상태에 빠진 난감한 경험을 누구나 가지고 있을 것이다. 설상가상으로 윈도우 시동 디스켓도 만들어둔게 없다면 그야말로 사막 한 가운데 던져진 느낌이다. 본 필자도 부팅이 안되는 윈도우 95 설치 시디를 손에 쥐고 울어본 경험이 한 두번이 아니다.
이러한 눈물나는 경험을 바탕으로 몇 차례에 걸쳐 복구 디스크를 제대로 한번 만들어보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다. 우선 이번 시간에는 WinImage를 이용하여 윈도우 시동 디스켓을 플로피가 아닌 실행파일로 보관하는 방법과 시동 디스켓에서 부팅 이미지를 추출하는 방법에 대해 간단하게 알아보자.
WinImage는 WinISO와 더블어 시디 이미지 편집/추출이 가능한 대표적인 고전 프로그램으로 간편하게 ISO 파일을 생성할 수 있으며 광디스크나 플로피 디스크 역시 이미지로 생성하거나 편집, 해체가 가능하다. 해당 홈페이지에서 30일동안 사용이 가능한 쉐어웨어로 다운받을 수 있다.
소프트웨어 설치 시작 화면이다. 별다른 사항이 없다면 무조건 "GO"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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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코드가 있다면(?) 입력하고 넘어간다. 등록코드 미입력시 비등록판으로 설치된다. 등록은 설치 이후에도 가능하다. 이후 사항은 별다른 게 없으므로 무조건 "GO"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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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치가 완료되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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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등록판일 경우 실행시마다 다음과 같은 안내창을 보게된다. |
"Unregistered"라는 문구가 선명한 메인 화면을 볼 수 있다. 날짜 제한 외에 별다른 기능상 제약은 없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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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으로 소프트웨어 소개와 설치 방법에 대해 알아보았다. 이제 본격적으로 시동 디스켓을 이용하여 작업에 들어가도록 하겠다. 윈도우 시동 디스켓은 미리 준비되어 있다는 전제하에 우선 윈도우 시동 디스켓을 플로피 드라이브에 삽입한다.
"파일" 메뉴에서 "Batch Assistant" 항목을 선택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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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로피나 기존 다른 이미지 파일이나 혹은 특정 디렉토리에 있는 파일로부터 플로피나 이미지 파일로 압축을 해제할 수 있다. 우선 시동디스켓을 이미지로 만들기위한 작업임으로 대상은 "Set of image files"를 선택하고 "Browse"버튼을 눌러 이미지 파일의 확장자를 "IMZ"로 하여 저장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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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owse" 버튼을 클릭하여 다음과 같이 확장자를 "IMZ"로 선택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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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팅시디를 만들 때 사용하기 위해서는 범용적으로 사용하는 이미지 파일 형태인 "IMA" 로 저장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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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로피로부터 시동 디스켓의 내용을 읽어들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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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동 디스켓으로부터 만들어진 부팅이미지를 다시 자동압축 해제 파일로 생성(실행 파일 형태로...)하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작업을 한다.
"파일" 메뉴의 "Create Self-Extracting file" 항목을 클릭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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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소스는 미리 만들어놓은 IMZ 파일을 선택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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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옵션을 지원하지만 최대한 간단한 실행파일을 만들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이 설정한다. 기타 명령어를 삽입하기 위해서는 도움말을 참조하여 명령어를 하단에 직접 기입하면 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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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장될 위치를 지정하고 최종적으로 "마침" 버튼을 눌러 작업을 완료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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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폴더에 exe 파일 형태로 자동 압축 해제 파일이 생성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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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동 디스켓은 부트 영역이 포함되어있기 때문에 단순히 파일 복사로 부트 영역까지 포함하여 복사할 수 없다. 때문에 위급한 상황에는 파일로 전달받는 일은 어렵게 된다. 혹은 플로피 디스켓을 보관해야 하지만 플로피 디스켓 특성상 데이타의 안정성이 떨어지고 쉽게 파일이 깨지는 단점이 있다.
따라서 이렇게 이미지 파일로 백업해두면 굳이 버젼에 맞는 윈도우가 설치되어 있지 않더라도 윈도우 시동 디스켓을 만들 수 있고 작업에따라 적절하게 이용이 가능할 것이다.
만들어진 자동 압축 해제 파일을 실행하면 다음과 같은 순서로 진행된다.
파일을 실행하면 플로피를 넣으라는 메세지창이 뜬다. |
삽입된 플로피 디스켓의 데이타가 지워진다는 내용의 확인 창이다. |
플로피 디스켓에 쓰기 작업이 진행된다. |
비등록판일 경우 해당 메세지가 발생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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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동 디스켓을 보관/생성하는 것 외에 앞서 생성하였던 "IMA" 파일을 이용하여 부팅 시디도 제작할 수 있다. 기록 프로그램으로는 "Nero Burning rom"을 사용하였다.
"Boot CD-ROM" 항목을 선택하고 우측의 "IMA" 이미지 파일을 선택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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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만들어진 부팅 시디를 이용하여 부팅하게 되면 시동 디스켓으로 부팅할 때와 동일한 메뉴를 확인할 수 있으며 실제 플로피 드라이브는 A드라이브가 아닌 B드라이브로 인식하게 된다. 윈도우 9x 계열의 설치 시디는 부팅이 불가능하다. 하지만 이런 식으로 백업시디를 제작한다면 시디롬까지 로드되는 남부럽지 않은 Recovery CD를 간단하게 제작할 수 있다.
다음 시간에는 WinImage 소프트웨어를 이용하여 각종 유용한 유틸리티를 포함한 비표준 포멧의 "묻지마 부팅 시디"를 만들어 보도록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