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운 내 고향
炅暾 정 재 삼 비 온 후 맑게 갠 도심의 오월 하늘에 팔 벌린 저 하늘 끝자락에 있을 풀냄새 가득한 고향산천 그리워진다 아무도 고통 주지 않고 아무도 상처받지 않고 고향 품속에서 자랐던 아아 내 고향! 그리워라, 안기고 싶어라 고향 떠난 수십 년 아주 가끔씩 꿈속에서 그려 낸 ‘순간’ 고향은 예대로 변한 것 없었다 아아 지금은 따뜻한 얼굴들 내 곁에 없고 고향 노랫말만 내 가슴에 새겨져 있을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