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름다운 시작
지금에사 안다
숫자 앞에 정직해진다는 것
달력을 찢고 나간 나이가
정확히 제자리로 찾아들고 있음을
그렇지 시린 발목이 비를 부르는 동안
하늘을 가만 바라보면
아직도 별들은 사각대고 풀벌레는
사지를 뒤틀고부산히 나분되던 하루
모서리 훑어가며 궁글려 온
그 삶도 묵은 슬픔이 되어 또아리를 튼다
뒤늦은 깨우침에 풀기를 세우며
열병의 덤불 위로 마흔을 던지고
무릎이 깨어져도 어떻게 사는 게
아름다운지 끝의 끝으로 달려가 보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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