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좋은시모음 ▒

내사랑 중년 남자의 뒷 모습

천하한량 2007. 5. 3. 15:13
내사랑 중년 남자의 뒷 모습

                 詩/詩月/전영애
           
혈기 왕성하던 젊음
큰 바위
번쩍 들어올릴 것 같은 자세
물불 가리지 않던 성질
어디에 두고
사그라진 슛이 되셨나요

당신의 매력이라면
박력 넘쳐나고
당당한 모습에 반해
오로지
당신만 믿고 살아왔습니다

스포츠형 머리가
잘 어울리던 청년도
어느덧
검은 머리 서릿발 내리고
눈가에 잔주름 보여
애처로운 마음이 듭니다

어딘지 모르게
힘없어 보이는 당신의 뒷모습
중후한 멋 살려
고귀한 중년 남자로 걸어가세요

'▒ 좋은시모음 ▒' 카테고리의 다른 글

어머니께 드리는 노래 - 時月 / 전영애 -  (0) 2007.05.08
친구들이 보고 싶은 날입니다.  (0) 2007.05.07
잘되려거든 잘하여라  (0) 2007.05.03
오늘이라는 좋은 날에  (0) 2007.05.03
비연  (0) 2007.04.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