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07.03.07 00:12
- 작년 6월 초 유명 포털 사이트의 검색순위 1위에 갑자기 ‘영웅계백’이 떴다. 뉴스인물도, 화젯거리도 아니었다. 그런데 접속건수는 무려 160만 건. 일일 접속건수 최대치가 평균 50만 건임을 감안하면 이례적이었다. 경찰의 수사가 시작된 건 이때부터였다. 알고 보니 범인은 서울 여의도의 T회사 대표 백모(28)씨. 백씨가 배포한 ‘악성 프로그램’에 감염된 네티즌들이 인터넷에 접속할 때마다 ‘영웅계백’이 자동으로 검색되면서 접속건수를 폭증시킨 것이었다.
백씨는 2004년 4월부터 최근까지 인터넷으로 TV와 라디오, 영화 등을 볼 수 있는 T사이트를 운영했다. 회원들은 실시간 시청용 TV프로그램을 다운받았다. 백씨는 이 프로그램 속에 교묘히 악성코드를 심어놓았다.
이 프로그램을 다운받은 회원들은 무조건 시작 페이지가 바뀌었다. 백씨가 운영하는 쇼핑몰 광고 연결 사이트였다. 네티즌들이 쇼핑몰로 이동해 물건을 구입하면, 백씨는 쇼핑몰로부터 수수료(0.2~2%)를 받았다. 3년 동안 가만히 앉아서 벌어들인 금액만 5억6000만원이었다. 100만대 이상의 PC가 이 악성프로그램에 감염됐다. 경찰청 사이버테러대응센터는 6일 회사대표 백씨와 프로그래머 양모(34)씨 등 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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